2021.02 전설적인 만화가들이 살았던 ‘토키와소’가 현대로에 ~토키와소 만화 뮤지엄의 세계~[특별기획]

“만화의 성지” 도시마구 미나미나가사키 지역에 새로운 핫플레이스 탄생

 

누구나 한 번은 본 적이 있을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 하지만 그 원류라고도 할 수 있는 데즈카 오사무(우주소년 아톰의 작가)를 비롯한 만화가들이 1950~60년대에 함께 청춘시절을 보냈던 전설의 목조 연립주택 ‘토키와소’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2020년 7월 그 토키와소를 충실하게 재현한 토키와소 만화 뮤지엄이 도쿄에서 문을 열었다. 장소는 신주쿠시부야에 버금가는 번화가인 이케부쿠로와 가까운 미나미나가사키. 이케부쿠로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서브컬처가 왕성한 지역으로, 코스프레 이벤트 등도 많이 개최되는 곳이다. 이번 기사에는 특히 “만화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지역을 소개해 드린다. 

 


 

밀림의 왕자 레오 조형물이 맞이해 준다. ‘히가시나가사키역’에서 토키와소로

 

이케부쿠로역에서 약 5분, 세이부 이케부쿠로선 ‘히가시나가사키역’에 내리자마자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 “밀림의 왕자 레오” 조형물을 발견했다.

 

 

 

데즈카 오사무 “밀림의 왕자 레오”의 레오&라이야 조형물 ©데즈카 프로덕션

 

 

미나미나가사키에는 거리 곳곳에 토키와소 또는 만화와 관련된 명소가 있다. 이런 명소들만 둘러봐도 마음이 즐거워진다. 이 거리를 전설적인 만화가들이 거닐었던 시절을 상상하면서 만화 뮤지엄으로 향한다.

 

 

역을 나오면 상점가 길에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당시의 만화가들도 같은 길을 걸었을지도 모른다.

 

1950년대의 토키와소로 시간여행! 만화 뮤지엄의 주목 포인트

 

역에서 약 10분 걸어서 ‘토키와소 만화 뮤지엄’에 도착. 당시를 방불케 하는 복고풍 건물 외관을 보자 이상하게도 차분함과 정겨움을 느낀다.

 

 

원래 있었던 목조 연립주택 토키와소는 1982년에 노후화로 인해 해체됐지만, 현지인들의 요청에 따라 재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현재는 전통적인 일본의 만화 문화를 차세대에 전수하는 문화적 거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 관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검온, 직원의 마스크 착용, 소독액 설치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데즈카 오사무(1928-1989), 후지코 후지오Ⓐ(1934-), 후지코·F·후지오(1933-1996), 이시노모리 쇼타로(1938-1998) 등 나중에 전설적인 만화가가 될 인물들이 살았던 토키와소. 뮤지엄 2층에는 가장 많은 만화가들이 생활했던 1960년대 토키와소의 분위기가 세세한 부분까지 충실하게 재현돼 있다. 한 걸음 들어서면 타임캡슐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

 

건물 재현을 위해서 사진이나 자료는 물론 실제로 살았던 만화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도 실시했다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소리나 지저분한 유리창 등 세세한 연출도 시선을 끈다.

 

 

계단을 걸으면 삐걱삐걱 소리가 난다. 꼭 체험해 보시기 바란다.

 

 

거주 공간이 재현된 2층에는 만화를 그리는 데 사용된 먹물 깡통과 펜, 먹다 만 라면 등이 놓여 있다. 지금도 이곳에 만화가들이 살고 있는 듯한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다. 좁은 곳에 2명이 살던 방도 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도 일러스트로 재현돼 있다.

 

 

만화 그리는 도구가 가득 놓여 있다.

 

 

그리고 한 방에서는 만화가 체험도 할 수 있다(※). 베레모를 쓰고, 만화가가 된 기분으로 즐겁게 그림을 그려 보자.

 

 

※ 2021년 1월 현재 체험 프로그램은 중지 중

 

또한 1층에 있는 기획 전시실과 만화 라운지에서는 토키와소 관련 만화와 서적, 기획전 등을 즐길 수 있다.

 

만화 뮤지엄에 간다면 함께 들러 보고 싶은 주변 시설

 

만화 뮤지엄을 둘러본 다음에는 주변에 있는 관련 명소도 함께 돌아보자.

 

토키와소 만화 스테이션

 

만화 뮤지엄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다. 토키와소에 살고 있었던 만화가들의 작품이나 관련 서적 등이 진열돼 있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어린이용 만화잡지 “만화소년”의 복각판 등 귀중한 책을 자유롭게 손에 들고 열람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을 위해 1시간에 10분 정도 환기 실시 중(2021년 1월 현재)

 

 

차분히 만화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만화 뮤지엄에는 약 6000권의 서적이나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다.

 

토키와소 거리 쉼터

 

원래는 1926년에 지어진 쌀가게였다. 여기서는 토키와소에 관한 귀중한 자료, 연고가 있는 만화가의 사인 색지나 손글씨를 볼 수 있고, 이곳에만 있는 토키와소 관련 상품 등도 구입할 수 있다.

 

 

 

2층에 있는 다타미 방에서 잠시 휴식.

 

 

중화요리 마쓰바

 

토키와소에 살았던 만화가들이 라면 배달을 시켜 즐겨 먹었다는 중화요리집. 만화가들의 손글씨나 그림이 들어있는 색종이가 가게 안에 진열돼 있어 지금도 많은 만화 팬들이 방문하고 있다. 당시를 상상해 보면서 토키와소 관련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토키와소 만화 뮤지엄에 재현돼 있는 ‘먹다 만 라면’은 사실 이 마쓰바 식당의 라면이다. 이 식당은 반드시 만화 뮤지엄을 둘러본 다음에 방문하길 바란다.

 

 

 

한때 토키와소가 있었던 미나미나가사키 지역은 현지 주민들이 만화라는 문화를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흥미로운 거리였다. 당신이 만약 만화 팬이거나 당시의 시대상을 체감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번 이곳을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비고

 

※ 토키와소 만화 뮤지엄 사전예약은 영어로 가능하다.
※ 일본의 목조 연립주택을 재현한 시설이므로 신발을 벗고 입장한다. 양말을 지참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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