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고대의 “비를 내리게 하는 여제”가 잠든 나팔꽃 무덤 - 아스카의 겐고시즈카 고분/고시쓰카고몬 고분을 걷는 여행 -[특별기획]

아스카는 혼슈 중앙에 위치한 나라현 중북부에 있으며, 교토와 오사카에 인접해 있습니다. 아스카에는 일찍이 수도로서 궁전이 있었고, 그곳을 중심으로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일본국이 시작된 땅으로 알려진 아스카에는 당시 활약했던 사람들과 인연이 있는 수많은 고대유적이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아스카”라는 지명에는 당시 일본으로 이주해 온 도래인들이 떠돌아다니다가 얻은 안주의 땅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도 주민들이 평온하게 살고 있는, 일본이 시작된 땅 “아스카”를 찾아 떠납니다. 

 

나라 만들기에 분주했던 여제들과 고교쿠(사이메이) 여제

 

6세기 말부터 8세기 초에 걸쳐 일본국이 건국될 때 고교쿠(사이메이) 여제는 국토 강화에 힘썼습니다. 또한 고교쿠(사이메이) 여제는 기우제 등과 같은 제사를 올리는 신비로운 “비를 내리게 하는 여제”이기도 했습니다.

 

현존하는 것 중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정사로 여겨지는 “일본서기”에 따르면 고교쿠(사이메이) 여제가 아스카강의 원류역에 있는 메부치에서 기우제를 올렸을 때, 여제가 강가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에 기도를 올리자 천둥이 울리기 시작했고 큰 비가 내렸다는 일화가 남아 있습니다. 메부치에는 여신이 살고 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고대 일본의 신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맑은 물줄기를 자랑하는 메부치는 5~6m 높이의 폭포로, 환상적인 풍경이 인상적이다.

 

고교쿠(사이메이) 여제가 잠들어 있는 겐고시즈카 고분과 인연이 있는 고시쓰카고몬 고분을 방문하다

 

아스카에는 “비를 내리게 하는 여제”인 고교쿠(사이메이) 여제의 묘라는 설이 유력시되고 있는 겐고시즈카 고분과 인연이 있는 고시쓰카고몬 고분이 있습니다. 겐고시즈카 고분은 고교쿠(사이메이) 여제와 딸 하시히토노 히메미코의 묘이며, 고시쓰카고몬 고분은 손녀인 오타노 히메미코의 묘로 추정됩니다. 발굴조사 이래 10년 동안의 정비기간을 거쳐 2022년 3월에 공개되기 때문에 아스카에서 가장 주목받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겐고시즈카 고분은 팔각형 고분으로 나팔꽃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나팔꽃 무덤”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서는 지면 가득히 만발한 우아한 나팔꽃과 아름다운 고분의 모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비를 내리게 하는 여제”가 잠들어 있는 묘와 아름답게 피는 나팔꽃의 조합은 아스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입니다.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지면 가득히 나팔꽃이 만발하는 겐고시즈카 고분.

 

고시쓰카고몬 고분은 겐고시즈카 고분 옆에 있다.

 

고교쿠(사이메이) 여제와 인연이 있는 고대 유적군을 둘러보자

 

아스카에는 고교쿠(사이메이) 여제와 인연이 있는 고대유적이 그 외에도 많습니다. 마스다노 이와후네는 고교쿠(사이메이) 여제의 고분 석실로 제작되었지만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석조물로, 동서 약 11m, 남북 약 8m, 높이가 약 4.7m나 되며, 겐고시즈카 고분의 석실과 비슷합니다.

 

마스다노 이와후네는 산길을 5분 정도 오른 곳에 있다.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그 외에도 고교쿠(사이메이) 여제가 풍년 기원 등 다양한 제사를 지냈다는 사카후네이시 유적(거북 모양 석조물), 향연장 장식물로 만들어졌다는 석조물인 고에이지 인두석, 수수께끼 같은 고대의 인물을 연상시키는 다카토리 성터 원숭이돌 등 고대 수도에서의 궁중생활이나 제사를 떠올리게 하는 흥미로운 유적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수수께끼로 가득 찬 고대의 세계를 상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카후네이시 유적(거북 모양 석조물)은 머리가 취수구로서 등딱지에 물을 채워 꼬리로 흐르게 하는 구조.

 

고에이지 인두석은 화강암으로 조각돼 있으며, 큰 코와 귀, 앞으로 툭 튀어나온 턱이 특징이다.

 

아스카 인근에 놓여 있는 다카토리 성터 원숭이돌. 고대로부터 전해지고 있는 특이한 형태의 석조물이다.

 

고대 분위기의 아스카가 자랑하는 음식과 숙소

 

In ancient times, Asuka was a cosmopolitan capital that was visited by dignitaries from the outside world. These days, visitors can experience the atmosphere of ancient Japan with a relaxing stay in traditional accommodations, and dine on the creative cuisine for which Asuka and Nara are known. 

 

고대 아스카는 다양한 도래인이 방문하는 국제적 분위기의 수도였습니다. 당시의 모습을 느끼면서 아스카와 나라에 전해지는 향토요리와 창작요리를 즐기며 고풍스러운 민가나 전통적인 숙박시설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냅니다.

 

“일본요리 멘도야”는 아스카무라나 나라현에 전해지는 향토요리를 맛볼 수 있는 노포 음식점

 

고토리안은 하루에 한 그룹의 손님만 받는다. 고민가 한 채를 통째로 사용하면서 한가롭게 지낼 수 있다.

 

펜션 아스카는 카페가 있는 가정집 분위기의 숙소. 식사 없이 숙박만 해도 된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아스카로 오신다면 먼저 JR 특급으로 덴노지역(아베노바시)에 가서, 긴테쓰 아베노바시역에서 긴테쓰 요시노 행 특급으로 갈아타고, 아스카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약 2시간 40분 걸립니다. 또한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긴테쓰 야기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약 1시간 15분만에 도착합니다. 도쿄에서 오실 경우 신칸센과 특급을 이용하면 약 4시간, 오사카/교토에서는 특급을 이용하면 약 1시간 걸립니다. 아스카에서는 택시, 대여자전거, 도보 등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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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이 탄생할 때 ~아스카에서 활약한 여성들~

WEB:https://asuka-japan-heritage.jp/glob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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