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관리원 준코 치다 씨는 방문객들이 지역사회와 닛코 국립공원의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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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원 | 준코 치다 |
공원 | 닛코 국립공원 |
추천 명소 | 나스 지역 |
* 이 문서는 2022년 1월 공원 관리원과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닛코 국립공원에 온 지는 비록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준코 치다 씨는 경험 많은 국립공원 행정 공무원으로 일본 전역의 자연과 야생 동물 보존을 도우며 오랜 경력을 쌓아 왔습니다. 그녀는 지난 2020년 도쿄 북부 도치기현의 닛코 국립공원으로 전근했으며, 이전에는 하코네와 니가타, 나고야, 신주쿠 공원 관리소에서 근무했습니다.
치다 씨는 늘 자연에 이끌렸습니다. 치다 씨는 일본 국립공원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풍광을 사랑하며, 특히 야생 동물에 관심이 많습니다. 치다 씨는 조류 관찰에 열정적이며, 이를 위해 일본 전역의 여러 공원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닛코 국립공원은 치다 씨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신성한 풍경
닛코 국립공원은 영적인 장소입니다. 닛코 국립공원 지역은 193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한참 전부터 아주 오랫동안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 왔습니다. 슈겐도 산악 신앙 수행자들은 영적 순례의 일부로써 난타이산 등의 봉우리를 찾았고, 자연 속에서 심미적 관습을 행하곤 했습니다. 닛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신사와 사원에서는 이러한 관습들이 지역에 미친 영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닛코 국립공원 내의 성지들은 도쿄에서 손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도쿄에 머물던 외교관과 고관대작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여름의 열기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닛코의 주젠지호를 찾곤 했습니다. 치다 씨는 초등학생 때 학급 여행에서 닛코를 방문했던 때를 떠올립니다. 당시 치다 씨는 닛코가 지닌 자연의 아름다움의 진정한 모습을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닛코가 품은 풍부한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이곳의 역사 및 문화적인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시는 관광객들은 공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시는 게 좋지요.” 치다 씨는 말합니다. “그렇지만 공원에서 조금만 더 멀리 가보면 이곳이 얼마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지 놀라실 겁니다.” 치다 씨는 나스 지역에서의 하이킹이나 트레킹을 추천하며, 이곳에서는 활화산인 나스다케산이나 차우스산 인근의 여러 등산로를 탐방하고 멋진 자연의 분위기를 깊이 있게 만끽해볼 수 있습니다.
자연으로 연결된 지역사회
치다 씨에게 이전 직책에서 맡았던 업무들과 공원 관리원 업무의 차이에 대해 묻자, 바로 ‘공원 거주민들’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닛코 국립공원은 환경성에서 관리하지만, 이곳에는 이 지역을 고향이라 부르는 많은 주민들이 있습니다. “이전에 맡았던 직책은 주로 사무실에서 일했지요. 이곳에서는 현장에 나가 여러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합니다. 이는 제가 맡은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입니다.”
그녀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 가지 방법은 유모토의 유서 깊은 온천 리조트 지역의 보수 사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유모토에서 오랫동안 머무르곤 했습니다. 한두 달을 지내면서 낚시와 다른 활동을 즐겼지요. 이 지역은 유서 깊은 온천 휴양지이며 상당히 유명한 곳입니다. 여전히 환대의 정서가 남아 있지요.”
그렇다고 유모토가 오늘날의 어려움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시설은 연식이 드러나며 표지판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특히 외국인 방문객들이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캠핑용 밴과 레저용 자동차 등을 이용한 보다 개별 단위 여행이 늘어났습니다. 그 결과 레저용 자동차와 캠핑 밴들이 주차장을 오래 차지하는 문제가 새롭게 떠올랐습니다. 바로 이것이 치다 씨가 현지 사업주들과 머리를 맞대고 개선하려는 대표적 현안들입니다.
“닛코 국립공원은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 중 하나로 저희는 공원의 보존에 심혈을 기울이며 대부분의 주민과 사업주들도 같은 심정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또한 새로운 어려움에 적응하고자 하며 방문객들을 환대할 새로운 방법을 찾고 지역이 품은 여러 매력을 손쉽게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며, 저희도 이러한 활동을 가능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치다 씨는 지역사회 내부에서 일함으로써 방문객들을 위한 새로운 종류의 문화를 만들며 전반적인 경험을 개선하면서도 공원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보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은 나라
치다 씨는 일본의 여러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며 이러한 경험은 그녀에게 오래도록 영향을 미쳤습니다. 치다 씨가 닛코 외에 가장 좋아하는 곳은 중부 홋카이도에 자리한 다이세쓰산 국립공원과 도쿄 해안에서 1,000km 멀리 떨어진 외딴 군도로 이루어진 오가사와라 국립공원입니다. “이 지역은 진정한 미개척지이자, 아예 새로운 나라에 온 것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존된 장소로서 다른 환경, 다른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닛코는 그녀의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닛코 국립공원은 연중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기는 봄철과 겨울철입니다. 새롭게 싹이 트는 봄의 모습도 잊을 수 없지만, 겨울은 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으며 스노슈잉처럼 재미난 야외 활동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닛코 국립공원이 다른 공원과 구별되는 점을 묻자 그녀는 이렇게 간단히 대답했습니다. “닛코 국립공원은 자연과 문화가 섞이며 삶의 독특한 방식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예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