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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마(섬) 국립공원

공원 관리원 이치카와 아츠시 씨와의 만남

생태 관광으로 야쿠시마 국립공원이 품은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어하는 공원 관리원 이치카와 아츠시 씨


관리원 이치카와 아츠시 
공원 야쿠시마(섬) 국립공원
추천 명소 구치노에라부지마섬

* 이 문서는 2022년 9월 공원 관리원과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공원에 있는 이치카와 아츠시 씨

할아버지의 벼농사 덕택에 공원 관리원 이치카와 아츠시 씨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츠시 씨는 20대 초반 환경사회학을 공부했으며, 등산과 같은 취미를 즐겼습니다. 직업 선택의 때가 오자 아츠시 씨는 자연에서 일하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습니

“대학을 졸업하고 뭘 할지 고민하던 중에 친구가 공원 관리원이 되라고 권유하더군요. 관리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나서 그게 바로 저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관리원은 국립공원의 다양한 자연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지역사회와 교류할 수 있습니다.” 

아츠시 씨는 야쿠시마 국립공원 근무 2년차로, 산악 지형의 숲이 우거진 섬은 이미 아츠시 씨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야쿠시마에 부임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츠시 씨는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산과 강, 백사장에 이르기까지 이 작은 섬이 품고 있는 자연의 모습은 매우 다채롭고 아직 발견할 것도 많습니다.”

숲이 우거진 야쿠시마 내륙

바다거북 보존하기

야쿠시마(섬) 국립공원의 경계 내에 있는 야쿠시마는 일본의 4대 주요 본섬 중 최남단에 자리한 규슈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가타하마 해변은 서쪽 해안에 있으며 북태평양 지역의 멸종 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의 가장 큰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거북이들은 5월과 8월 사이 알을 낳으려 나가타하마 해안으로 이동합니다. 국립공원 직원과 아츠시 씨와 같은 공원 관리원들은 섬에 사는 거북 및 다른 생물종과 이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민들과 협력합니다.

붉은바다거북의 보금자리인 나가타하마 해변

“저희는 거북이들을 모니터링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보호를 위한 울타리를 세웁니다. 목표는 거북이가 알을 낳을 수 있는 안전하고 안락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아츠시 씨는 바다거북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알을 낳는 시기가 되면 밤에 방문해서는 안된다는 해변의 규칙에 대한 인식을 널리 확산시킴으로써 바다거북 보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랍니다.

땅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야쿠시마에는 우뚝 솟은 오래된 일본 삼나무와 이끼 덮인 바위, 파릇파릇한 조릿대가 있습니다. 오쿠다케 산맥은 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00m에 달하는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공원의 숲을 가득 메운 오래된 일본 삼나무들

야쿠시마 주민들에게는 산의 신들에게 신심을 표하기 위해 오쿠다케의 여러 산을 순례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몇몇 산봉우리에는 풍어와 풍작을 기원하고 공물을 바치는 작은 돌로 된 사당이 있습니다. 아츠시 씨는 야쿠시마 사람들이 전통 의식으로 풍요로운 야쿠시마섬을 기리는 방식을 알려줍니다.

”다케마이리란 산지 순례의 전통 의식으로, 마을마다 특색 있는 관습이 있습니다. 어떤 마을에서는 먼저 바다에서 몸을 씻고 쌀과 사케, 모래를 모아서 오쿠다케산의 신사에 바칩니다."

다케마이리 의식 과정인 산중 기도

구치노에라부섬 탐방

아츠시 씨가 공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역 중 하나는 야쿠시마 북서쪽으로 12km 거리에 자리한 화산섬 구치노에라부섬입니다. 야쿠시마에서 페리로 1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이 섬은 쿠로시오 해류로 따뜻해진 수정처럼 투명한 바닷물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구치노에라부섬은 바다거북과 열대어, 에라부큰박쥐와 같은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입니다.

아츠시 씨가 공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구치노에라부섬

“섬 주민들은 아주 따뜻하고 반가운 분들입니다.” 아츠시 씨는 말합니다. "이곳에서는 가이드와 함께 현지 생활을 체험할 수도 있고, 유무기 온천과 네마치 온천 등 소박한 멋의 여러 온천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관광객 중 다수는 야쿠시마에서만 머무르기 때문에, 아름다운 구치노에라부섬의 자연과 여유 넘치는 분위기를 아예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츠시 씨는 이 작은 섬에 대한 열정을 지니고 있으며, "저는 이 섬을 정말 사랑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곳에 오셔서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공원의 미래에 대해 아츠시 씨는 야쿠시마 국립공원이 지속 가능성과 생태 관광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좋은 곳이라고 여깁니다. “야쿠시마 국립공원에서 생태 관광이 더욱 발전하고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일본의 남부 섬들과 사랑에 빠져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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