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립공원
국립공원
볼거리와 즐길 거리
여행 계획하기
발견하기

요시노쿠마노 국립공원

공원 관리원 미치오 후지타 씨와의 만남

공원 관리원 미치오 후지타 씨는 요시노쿠마노의 놀라운 지형과 문화유산 홍보에 언제나 열정적입니다. 공원의 자연 풍광과 문화적 자산 보호에 강한 동기를 지닌 미치오 후지타 씨는 바다와 해양 생물에 대한 애정 덕분에 공원의 새로운 해양 보호구역 지정 사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 이 문서는 2022년 1월 공원 관리원과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관리원 미치오 후지타
공원 요시노쿠마노 국립공원
추천 명소 나치 폭포 지역
공원 관리원 미치오 후지타 씨

미치오 후지타 씨는 어려서부터 자연 세계를 사랑했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청년이 되자 환경 자문 회사에 입사하고 환경성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며 생태학 조사를 도맡았습니다. “저는 현장 지식과 경험을 더욱 뜻깊게 살려보고 싶은 생각에 공원 관리원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2005년 이후 후지타 씨는 일본 환경성에서 오제 국립공원과 이리오모테 국립공원에서의 근무를 포함,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그의 현재 직책은 요시노쿠마노 국립공원 사무소의 책임자로, 공원의 홍보와 환경 보존 문제에 관해 현지 관계자들과 협력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삼림에서 바다까지

오다이가하라 고원의 가을

요시노쿠마노 국립공원은 혼슈 서부의 간사이 지방에 속한 곳으로 와카야마와 미에 및 나라현을 아우르는 기이 반도의 다양한 자연 환경을 보호하며 북태평양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후지타 씨는 산과 하곡, 해안, 해양 지역이라는 세 가지 생태계가 존재하며 이는 서로 상대적으로 가까우면서도 크게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요시노쿠마노 국립공원을 온전히 만끽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후지타 씨는 서로 다른 세 지역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미치오 후지타 씨는 산을 선호하는 분들께 중부 지역의 오다이가하라 고원을 추천합니다. “우리는 ‘니시오다이 인근의 이용 조정 지역’을 지정해 일일 이용객 수를 제한하고, 방문객이 하이킹을 떠나기 전에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 세기 동안 살아남은 아름다운 이끼로 뒤덮여 있는 이곳의 유서 깊은 너도밤나무숲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곳은 정말 특별한 장소지요.”

기타야마강의 전통식 ‘이카다쿠다리’ 통나무 래프팅

후지타 씨는 공원의 강을 경험하려면 도로쿄 협곡이 가장 확실한 명소라고 말합니다. “방문객들은 협곡에 있는 ‘이카다쿠다리’로 알려진 전통식 래프팅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뗏목을 타는 사람들이 통나무를 운반하려고 위험하게 강을 내려왔지만, 이 래프팅은 여행객이 체험해볼 수 있는 더 안전한 종류의 래프팅입니다. 아주 신나지요.”

후지타 씨는 해안의 풍경을 만끽하려는 방문객들은 피닉스 폴드라는 장소에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 “구시모토 해안을 따라 자리한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질 명소로서, 암석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휜 S 모양으로 접혀 있습니다. 이곳은 대략 3천만 년 전 지하에서 한 지각층이 다른 지각층 아래로 움직이며 형성된 곳으로, 결국 외력으로 인해 지표면이 접히게 되었습니다. 이는 현지 지질공원 가이드와 함께 방문해볼 아주 멋지면서도 꼭 감상해야 할 장소입니다.”

산악 신앙의 흔적들

이러한 다채로운 환경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공원에서 가장 즐겨 찾는 곳이 어디인지 묻자 후지타 씨는 나치 지역을 추천했습니다. 나치는 헤이안 시대(794~1185)에 유명세를 얻었으며 신성한 숲을 지나 이어지는 유서 깊은 순례길인 구마노 고도의 일부를 이룹니다.

“나치 폭포는 구마노 나치 타이샤와 대신사, 나치산 세이간토지 사원과 함께 공원의 특별 보호구역에 속합니다. 신사와 사원들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어 불교와 신토 신앙, 자연 신앙의 형태인 슈겐도 풍습이 융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이곳에는 산악 신앙이 남긴 여러 흔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산악 승려와 슈겐도를 수련하며 종종 구마노 고도의 일부 구간을 걷고는 합니다.

나치 폭포와 나치산 세이간토지 사원

바다를 향한 사랑

후지타 씨는 바다에 대한 열정 덕분에 미에현의 해안을 따라 새로운 지역으로 공원을 확장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개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환경성의 책무 중 하나로, 세계 각국이 지구의 30%에 해당하는 육지와 바다를 2030년까지 보호 구역으로 지정한다는 이른바 ‘30 x 30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일본의 20%에 달하는 육지와 10%의 바다가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해안 풍광

공원의 기존 해양 지역에 포획 금지 어종 추가 등 더 엄격한 규제를 만드는 것에 더해, 후지타 씨는 새로운 해양 보호 구역을 만들어 바다를 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바다의 귀중한 해양 생물뿐만 아니라 수중의 풍광도 보호하고자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1천 년 넘는 세월 동안 형성된 지형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지형에는 겹겹이 쌓인 모래와 침전물로 이루어진 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마치 프랑스식 밀푀유 페이스트리를 구성하는 층처럼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저희는 이곳에 번성하는 산호와 희귀한 아열대 어류를 보호하고자 합니다. 제가 열정을 쏟는 일은 살아 있는 생물과 이러한 지역의 풍경을 보살피고 이들이 지닌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후지타 씨에 따르면 이 사업에서 가장 큰 자긍심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지역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상이라고 합니다. “이는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이해관계자들에게 살아가고 일하는 환경의 보호가 중요함을 설득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특정 해양 지역의 국립공원 지정을 처음부터 반대했던 어민들로부터 마침내 동의를 받아 냈던 일을 한 가지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여러 공원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공원

가을철의 도로쿄 협곡

“요시노쿠마노 국립공원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후지타 씨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요시노쿠마노의 여러 지역은 사람들이 종종 오가는 곳이 아니며, 지역마다 본연의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붐비는 인파에서 멀리 떨어져 자연과 역사와 문화가 한데 풍부하게 어우러진 장소를 경험하게 됩니다. 계절에 따라 산과 강, 바다의 모습이 변화하므로 1년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공원 관리원으로서 저희는 국립공원의 자연 보호, 그리고 여행객과 자연 애호가들을 위한 환대의 장으로 만드는 것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사는 현지 주민들이 지역에 국립공원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여행객이 일본의 이 지역을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공원의 관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