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목초지 조합의 협조를 받아,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고메즈카 주변을 산책하고 지구의 숨결이 들려오는 듯한 용암 터널을 견학하는 귀중한 체험입니다. 터널에서는 아소 지오파크 가이드가 동행하며 안내해드립니다.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아소의 초원.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이곳은 그야말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선구지라 할 수 있습니다. 아소 지역 농가가 방목과 채초, 노야키(들판에 불을 질러 잡초를 태워 다음 해의 비료로 삼는 일)를 계속해온 덕분에 지금도 아소의 초원이 보존되고 있고 그 긴 역사를 인정받아 2013년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초원에 우뚝 솟아 있는 '고메즈카'는 구마모토현 아소시 남서부에 있는 아름다운 형태의 화산입니다. 약 3,000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알려진 이 화산은 밥그릇을 엎어놓은 듯한 형태를 지녀 정상부가 크고 오목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발 고도는 약 80m인, 작지만 어엿한 화산입니다.

아소 신화의 주인공 다케이와 다쓰노미고토가 수확한 쌀을 쌓아 올렸던 장소라고 여겨져 '고메즈카(米塚)'라고 명명되었으며, 정상의 움푹 팬 부분은 손바닥으로 쌀을 퍼서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푼 흔적이라고 전해집니다.

평소에는 입장할 수 없는 고메즈카 주변을 산책하고, 헬멧과 헤드 랜턴을 착용하고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총길이 16m의 용암 터널'을 아소 지오파크 가이드와 함께 탐험하며 이곳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