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
하치만타이산의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탐방해보세요
하치만타이산의 비탈은 고산 화초가 서식하는 들판과 전나무숲으로 뒤덮여 있으며 화산 호수와 연못이 수려한 풍광을 이룹니다. 하치만타이 자연로는 자동차와 버스로 방문할 수 있는 하치만타이 정상 휴게소에서 시작됩니다. 이 길은 여러 웅덩이와 연못 사이로 굽이굽이 펼쳐지며 하치만타이산 정상과 겐타모리산 정상까지 오르막으로 이어집니다. 맑은 날에는 겐타모리산에서 멀리서 보이는 조카이산과 이와테산의 풍광을 만끽해보세요.
모리오카역과 다자와코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 등산로 입구에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모리오카역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하치만타이로 가는 다자와코의 버스는 봄부터 가을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8월의 오봉 연휴와 9월, 10월의 단풍철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와 일정을 미리 확인하세요.
차량으로 이동하는 방문객을 위해 하치만타이 정상 휴게소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가미무나 연못의 ‘용의 눈’
하치만타이산 자연로에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여러 작은 호수와 연못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큰 연못인 하치만누마 연못은 약 6천 년 전에 무리 지은 분화구에 고인 물로 인해 형성되었습니다. 5월 하순부터 6월 초순까지 인근의 가가미무나 연못은 눈과 얼음이 녹아 푸른 ‘눈동자’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 용의 눈에 비견되곤 합니다.
원추리가 핀 들판
하치만누마 연못 인근의 습원을 횡단하는 데크 산책로를 걷다 보면 다양한 식물과 꽃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눈처럼 하얀 꽃을 피워내는 아시아 앉은부채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히나자쿠라 앵초와 황새풀과 같은 습지 식물이 연못 전역에 우거집니다. 이 계절에는 아름다운 원추리가 이 연못의 남쪽 지대의 들판에 만개합니다. 이 지역은 가을이 되면 금색과 선홍색의 풍부한 색채로 뒤덮입니다.
‘눈 괴물’로도 알려진 눈덮인 주효
겨울철에는 하치만타이산 비탈에 서식하는 전나무에 서리와 눈이 두텁게 쌓이며, 이 모습은 ‘서리로 뒤덮인 나무’라는 뜻의 주효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에는 ‘눈 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기상이 변화무쌍하며 환경이 척박하고 추우므로 겨울철에 이 지역을 탐방하려는 방문객은 반드시 장비를 잘 갖추어야 합니다. 눈보라로 인해 특히 이 산은 방문이 어려우므로 숙련된 가이드와 동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하치만타이산 정상에서 미카에리토게 산길까지 전나무숲 사이로 느긋하게 걸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