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담긴 전설의 무대
다카치호노미네산(1,574m)은 덴손 고린이라 불리는 일본 설화의 전설에 연관된 곳으로, 이는 태양신의 손자인 니니기노 미코토가 하늘에서 다카치호 정상으로 내려온 이야기입니다. 신화의 한 종류에 따르면 젊은 신은 하늘에서 다카치노미네로 내려온 다음 땅에 자신의 삼지창을 찔러넣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이 큰 청동 창을 봉우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것은 바로 신의 창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봉우리가 유명해진 이유는 이 이야기뿐이 아닙니다. 유명한 사무라이 사카모토 료마(1836~1867)가 19세기 중반 아내와 함께 여행하며 이 화산을 방문했으며, 이는 사실상 일본 최초의 신혼여행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하이킹 코스는 다카치호가와라 관광 안내소에서 시작되며 기리시마진자 사원(후루미야 아토)의 고대 유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트레일은 숲이 우거진 지역을 지나갑니다. 자갈이 깔린 가파른 비탈을 오르면 ‘말의 등’으로 알려진 오하치 분화구의 정상에 도착합니다. 왼쪽으로 가서 분화구를 돌아보세요. 오하치 분화구에서는 능선의 낮은 곳에 자리한 세타오 언덕으로 내려가보세요.
이 언덕에서 다카치호노미네산 봉우리까지 가는 길은 작은 조약돌처럼 보이는 화산이 만들어낸 일종의 잔해인 부석과 화산 자갈로 덮여 있습니다. 봉우리에 도착하면 바로 전설 속의 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