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오노미치 & 후쿠야마 해변, 등산, 자전거, 가파른 절벽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마을 풍경으로 유명한 곳

현에서 히로시마시 다음으로 큰 도시인 후쿠야마는 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기도 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친척인 미즈노 가쓰나리가 1619년 조성한 옛 성 마을로 현재 도카이도산요 신칸센 노선의 정차역이기도 합니다. 인근에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항구도시 오노미치가 세토 내해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지선 열차를 타면 히로시마역에서 미하라역을 경유,  오노미치 역까지 약 80분 정도가 걸립니다. 후쿠야마역에서 출발할 경우 오노미치역까지 약 20분 소요됩니다.

후쿠야마역은 도카이도산요 신칸센 노선의 정차역이므로 도쿄, 오사카나 히로시마 에서 갈 수 있습니다.

현재 오노미치시가 자리한 항구는 1168년 쌀 운반과 국제 무역이 이루어지는 유통 중심지로 처음 설립되었습니다. 지금은 항구가 비교적 조용한 편이지만, 도시 문화의 중심지인 점은 여전합니다. 매년 4월이 되면 오노미치 미나토 축제(항구 축제)가 열려 인파가 모여듭니다. 사람들은 도시의 옛 역사를 기리며 다양한 음식으로 가득한 가판대, 행렬, 춤 경연 대회를 즐깁니다.

오노미치는 가파른 언덕 위에 자리하며 굽이굽이 이어지는 돌계단이 많아 체력을 시험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히로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마을이기도 합니다. 멋진 장관을 선사하는 좁은 길과 여러 신사, 느긋하게 뒹구는 고양이들을 렌즈 속에 담아보세요. 오노미치는 시코쿠  마을로 연결되는 60km 거리의 인기 자전거 도로 「시마나미 카이도 」의 시작 지점입니다.

후쿠야마와 오노미치에는 도시 주변의 높낮은 경사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신사와 사원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후쿠야마의 묘오인 사원과 센코지, 조도지, 사이코쿠지, 그리고 오노미치의 고조지 등 여러 사원들이 주고쿠 33관음성지 순례길 코스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시마나미 해변의 흰 모래사장 등 아름다운 해변과 이를 둘러싼 녹음이 우거진 숲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길게 이어진 모래사장 세토다 선셋 비치는 이름처럼 세토 내해의 수많은 작은 섬을 배경으로 해가 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치바나 해변은 인노시마 대교의 웅장한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또한 다른 해변들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근사한 풍경을 선사하는 언덕을 오르내리거나 사이클링을 즐기며 하루를 보낸 다음에는 지역의 천연 온천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겨보세요. 오노미치 후레아이노사토는 부지 내부에 레스토랑과 호텔까지 갖춘 최대 규모의 온천 리조트입니다. 다른 선택지로는 오노미치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면 도착하는 포포노유 또는 만을 바라보는 전망이 돋보이는 벨라 비스타 스파 앤드 마리나와 같은 고급스러운 숙박 시설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온화한 기후 덕분에 레몬, 달콤한 감귤 등 신선한 과일로도 유명합니다. 현지에서 잡은 생선의 살을 잘게 다져 만든 가마보코(어묵) 역시 이곳 특산물로 라멘에 자주 넣어서 먹습니다. 또한 생선이나 해초로 만들어 밥 위에 얹어 먹으면 감칠맛을 더해주는 양념 쓰쿠다니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노미치 라멘 역시 놓칠 수 없는 먹거리입니다. 간장과 닭뼈 육수를 섞은 국물에 납작한 국수와 부드러운 돼지고기를 올린 라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