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쿠리쿠 신에쓰 후쿠이 심신과 영혼이 쉴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하는 여행

에치젠 게

에치젠 게는 한때 에치젠 해안이라 불리던 지역에서 잡히는데, 압도적인 크기와 풍성한 풍미 때문에 “게의 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새해 첫날 일본 황가의 식탁에 오르는 유일한 게 품종입니다.

아마 에비(단새우)

아마 에비, 즉 단새우는 후쿠이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깊은 바닷속에서 잡힙니다. 부드럽고 풍부해 개성이 뚜렷한 맛이 특징이고, 달콤한 뒷맛이 남습니다. 조리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 사시미나 스시로 즐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후쿠이 우메보시(매실 절임)

우메보시는 신 매실을 소금, 일본에서 바질처럼 쓰이는 차조기(시소)에 절인 음식입니다. 후쿠이산 매실은 시고 달고 짜면서 소박한 풍미가 나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합니다. 우메보시는 톡 쏘는 맛이 납니다. 흰밥에 얹어 먹으면 가장 맛있습니다.

와카사 칠기 젓가락

후쿠이현 오바마시에서는 와카사 칠기 젓가락을 만드는데, 이 지역이 일본 칠기 젓가락의 양의 90%를 생산합니다. 와카사 누리 제품은 조개 껍데기와 달걀 껍데기, 솔잎 등을 디자인에 넣는 것으로 유명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장인 한 사람이 책임지고 만들기 때문에 독창성이 확실히 드러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에치젠 소바

후쿠이현의 날씨는 메밀 재배에 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최고의 소바(메밀) 면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메밀 면은 보통 곱게 간 무를 고명으로 얹어 간장과 육수(다시)로 만든 단순한 맛의 양념 국물에 담아서 냅니다.

와카사 마노 세공

오바마 지역에서는 18세기 초부터 마노를 조각한 장식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와카사 메노자이쿠라 불리는 이런 세공품은 선명한 모양과 깊은 캐러멜 빛깔이 특징입니다.

에치젠 그릇

에치젠 야키는 고대 일본의 도기 기술 중심지였던 에치젠에서 생산된 유약을 바르지 않은 토기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고온에서 구워낸 방수 용기로 화분이나 단지, 음료수를 담아놓는 용도로 아주 좋습니다.

에치젠 수제 종이

일본산 수제 종이를 ‘와시’라고 합니다. 에치젠은 수백 년간 고급 와시를 만들어온 지역입니다. 원래 불경을 필사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종이가 보편적으로 보급되고 사용 범위가 확장되면서 점점 새로운 종류가 생겨났습니다. 그중에는 일본이 제국을 세워 처음으로 지폐를 만들었을 때 사용한 종이도 포함됩니다.

봄

후쿠이는 겨울이 가고 나면 아와라 온천 봄 축제나 봉건 시대 행렬, 꽃을 교환하는 축제 등 크고 화려한 행사를 차례차례 치르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벚꽃 구경을 하려면 3월 말에 방문하세요.

여름

여름에는 인근의 해변을 찾는 코스가 가장 좋습니다. 와카사 와다 해변은 투명한 바닷물과 창백한 금빛 모래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저녁이 되면 동네 불꽃놀이 쇼가 많이 열리니 신나게 즐기세요.

가을

날씨가 시원해지고 나뭇잎 색깔이 변할 때쯤이면 후쿠이의 수많은 경치 좋은 명소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요코칸 정원이나 아타고자카에서 일루미네이션 구경을 추천합니다.

겨울

접근성이 좋은 스키 슬로프와 심신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온천은 물론 에치젠 대게 같은 명물이 있어 겨울에도 방문객이 저절로 발길을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