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 와카사만 지역 서일본 최고의 해변이 있는 아름다운 국립공원

와카사만 은 후쿠이현 남서쪽 끄트머리에 위치하며, 동해안을 따라 극히 깨끗한 바닷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와카사만 국정 공원이 이곳을 중심으로 쓰루가의 게히노 마쓰바라부터 이웃한 교토부의 단고 반도까지 길게 이어져 있기도 합니다.

이 지방은 기차로 오시면 편리합니다.

와카사 지방까지 쓰루가에서 출발하는 JR 오바마선이 있습니다. 여러 역에서 정차하는 노선을 거쳐 교토부 히가시마이즈루역이 종착지입니다.

와카사만 동쪽 해안을 따라 미카타고호라는 다섯 개의 호수가 있습니다. 이곳은 람사르 협약에 따라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섯 개의 호수가 제각기 색깔이 다릅니다. 운하를 통해 연결되어 있어 보트 투어를 예약하면 느긋하게 앉아서 기막힌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섯 개의 호수를 감상하기 좋은 또 다른 방법은 바이조산 정상의 레인보우 라인 시닉 파크 전망대에서 전체 전망을 내려다보는 것입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와카사만의 기막힌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데다가, 맑은 날이면 멀리 단고 반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와카사만은 일본 열도 전체에서 가장 멋진 해변으로 손꼽히는 경치를 자랑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다카하마의 와카사 와다 해변인데, 블루 플래그(Blue Flag) 인증을 받은 안전한 친환경 해변입니다. 그렇다고 가볼 만한 해변이 여기뿐이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미하마에 있는 스이쇼하마 해변도 물이 투명하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해변 이름 자체가 수정처럼 빛난다는 뜻입니다.

와카사 지방의 중심인 오바마시는 한때 일본 국내는 물론 일본과 한국, 중국의 교역 중심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오바마시를 둘러보다 보면 무역의 중심지로서 번성했던 전성기를 상징하는 몇몇 장소가 여전히 남아 있어 눈에 띕니다. 그런 장소 중 대표적인 명소가 산초마치입니다. 전통 건축물이 줄지어 늘어선 거리를 걷다 보면 시간을 거슬러 여행을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바마시 남동쪽을 향해 가다 보면 알아둘 만한 사찰도 몇 곳 만나게 됩니다. 1258년에 건립된 묘쓰지가 그중 하나입니다. 본당과 삼층 석탑을 포함해 각종 국보를 보유한 사찰입니다. 근처에 만토쿠지도 있는데, 이곳은 근사한 고산수식 정원으로 특히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