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하쿠바 일본 아웃도어 활동의 메카

나가노 북알프스에 위치한 이 세계적인 수준의 리조트에는 겨울이면 설질이 우수한 눈을 찾아 전 세계에서 모이는 동계 스포츠 마니아로 북적입니다. 여름이면 아웃도어 스포츠 천국으로 변신합니다.

하쿠바는 기차와 버스 등 교통망이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 허브는 나가노역이며, 국제공항으로는 하네다와 나리타가 가장 가깝습니다.

도쿄에서 출발하는 경우 도쿄역 에서 나가노까지는 신칸센을 타고, 나가노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는 쪽이 가장 빠르고 간단합니다. 미나미 오타리로 가는 주오선 특급열차 아즈사가 매일 운행하며, 하쿠바역에 정차합니다.

하쿠바 개발이 시작된 것은 1950년대 이후입니다. 그러던 중 1998년 동계올림픽 전후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쿠바와 오타리 마을, 그리고 인근의 오마치는 전 세계 동계 스포츠 동호인이 몰려드는 스포츠 메카입니다.

이 지방은 연간 11m의 눈이 쌓이는 것으로 유명하며, 설질 또한 전국 최고로 손꼽힙니다. 11개의 리조트, 146대의 리프트 및 200개 넘는 슬로프가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쿠바의 리조트 열 곳이 협력하여 이 지역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하쿠바 밸리 티켓입니다(1일권 또는 지정된 며칠간 이용 가능). 리조트와 마을 사이를 오가는 버스 노선이 많아 교통편이 무척 편리합니다. 탁월한 활강 코스 외에도 스노우슈, 스노 래프팅과 오지 스키 등 다양한 동계 스포츠와 야외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각 리조트에서는 겨울 동안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므로 체류 기간에 열리는 행사 목록을 꼭 확인하세요.

하쿠바는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동계 스포츠 애호가들을 맞이해온 곳이며, 해가 진 후에는 활발한 유흥 문화가 펼쳐집니다. 특히 피로를 풀며 쉬기 좋은 곳으로 「핫포」 지구와 「에코랜드」 지구의 인기가 높습니다. 두 곳 모두 일본 특유의 매력이 뚜렷하면서 국제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모습입니다. 고급 호텔과 작은 일본식 여관이 어깨를 맞대고 있는가 하면, 수제 맥주 펍 옆에 전통 이자카야(선술집)가 함께 문을 엽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고급 미식 메뉴를 대접하는 레스토랑 바로 옆에는 라멘집이 좁은 틈새를 비집고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슬로프에서 잠깐 걸으면 도착하는 핫포 지구는 중심과 가까운 위치의 다양한 시설 덕분에 기점으로 삼기에 적합합니다. 스키와 스노보드 강습을 영어로 받을 수 있으며, 주간보육 서비스도 영어로 제공합니다. 핫포에는 일반적인 상업 숙박시설 외의 아파트나 샬레 등 다른 형태의 숙소도 많습니다. 늦은 시각까지 식당과 술집, 상점에 손님이 많다는 것도 이 지방의 특징입니다.

바로 이웃한 에코랜드에 묵으려면 슬로프까지 셔틀로 이동해야 하는데, 선택의 폭이 넓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곳은 핫포에 비해 숙박비가 저렴한 편이므로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에코랜드에는 술집과 클럽, 펍이 많아 화려한 밤놀이 문화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하쿠바의 여러 산은 주부산가쿠 국립공원(북알프스)에 속합니다. 고원 지대의 기막힌 경치와 깨끗한 공기, 다양한 야외 활동까지 어우러져 따뜻한 계절에도 하쿠바의 인기는 식지 않습니다. 고도 800m에서 도심의 열기를 벗어나 상쾌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한여름에도 추천할만합니다.

산악 트레킹 동호인들은 하쿠바를 여행 기점으로 잡는 경우가 많으며, 여름과 가을에는 다수의 리프트를 운행하므로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잔잔한 카누타기부터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패러글라이딩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가득하므로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틈이 없습니다. 에버그린 아웃도어 센터에서는 겨울 외의 따뜻한 계절에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악자전거 투어, 급류 타기, 카약은 물론 트리 클라이밍(나무타기)까지 도전할 수 있으니 자세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