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가와 미우라반도 도쿄에서 가까운 주말 여행지 겸 해변 휴양지

미우라 반도는 넓은 해변과 거친 해안선으로 유명하며, 도쿄에서 가깝고 교통편이 편리해 돌아보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후지산 이 보이는 돌투성이 해안선은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예술가의 영감의 원천이었습니다.

도쿄와 요코하마에서 출발하는 경우 기차를 타면 미우라 반도까지 편리하게 올 수 있지만, 좀 더 멀리까지 돌아보려면 다른 교통수단도 동원해야 합니다.

반도에 진입하는 관문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동쪽의 요코스타로, 요코하마에서 JR이나 게이힌 규코선을 타고 오면 40분 정도 걸립니다. 아니면 서쪽의 즈시로, JR 노선을 이용해 즈시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즈시는 요코하마에서 30분이면 도착합니다.

반도 가운데를 통과하는 철도로 구리하마와 미사키구치까지 갈 수 있지만, 근방을 둘러보려면 버스나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 지방은 자전거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고, 자전거 여행 당일 코스로 소화하기 딱 좋은 거리입니다.

즈시에서 하야마까지 이어지는 서쪽 해안에 바다와 후지산 , 멀리 이즈 반도 까지 근사한 전망을 자랑하는 해변이 많습니다.

매년 7, 8월에는 먹을거리, 음료수와 즐길 거리를 내놓은 임시 가판대가 해변을 가득 메웁니다. 

미우라 반도에는 작은 어촌 마을이 많아 어시장이 여러 곳 섭니다. 그중 사지마와 나가이를 추천하지만, 규모 면에서 가장 큰 곳은 미사키 해안을 따라 서는 시장입니다. 높은 값을 쳐주는 참치를 잡으러 먼바다를 누비는 참치잡이 어선이 정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참치 전문 식당과 상점이 많고, 외식 선택의 폭이 무척 넓습니다. 이 반도는 농산물로도 유명한데, 도쿄를 비롯한 각지에서 이곳을 찾은 관광버스가 잠시 차를 세우고 저렴한 채소를 살 수 있게 인산인해를 이루는 스카나곳소 직판장에 승객들을 내려주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무의 일종인 미우라 다이콘이 이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특산물입니다.

조가시마는 반도 끝에서 불쑥 튀어나온 섬으로 미사키에서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거칠고 풍파에 휩쓸린 투박한 아름다움이 살아 있으며, 돌투성이 해안은 탐험가가 반기는 멋진 여행지입니다. 미사키 어시장에서 이 섬까지 건너가는 수상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도에서 조가시마를 기준으로 더 북쪽으로 나아가면 구리하마가 나옵니다. 페리를 타고 만을 건너 이쪽으로 가면 미우라보다 더 큰 반도 지형인 치바에 갈 수도 있고, 1853년 6월 9일 일본에 처음 정박한 미국인 매튜 C. 페리 제독에 관해 기록한 내항 기념비를 볼 수 있는 페리 공원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