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우에노 & 아키하바라 랜드마크 공원과 동물원, 문화예술과 강렬한 팝 컬처의 만남

우에노 와 아키하바라 는 도쿄 내 이웃하고 있는 두 곳이지만 스타일, 중요성,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우에노가 동명의 동물원과 여러 국립박물관, 아트 갤러리 및 공연 예술 공간으로 유명하다면, 아키하바라 는 온갖 IT 제품이 가득한 전자제품의 천국이자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 대중문화 서브컬처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에노역과 아키하바라역은 지역 탐방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두 역 모두 JR 야마노테 노선에 있습니다. 아키하바라 는 도쿄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이며 아키하바라역 다음으로는 오카치마치역과 우에노역이 이어집니다.

우에노 , 아키하바라 , 야네센야네센 , 혼고, 칸다 묘진 은 서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우에노 는 자이언트 판다로 유명하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나메사케 동물원으로 잘 알려진 동네입니다. 이 동물원에는 ‘고릴라 숲'과 ‘호랑이 숲'이 있어 멸종 위기종의 번식을 돕고 있습니다.

웅장한 우에노 도쇼구 신사는 도쿠가와 막부의 첫 번째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고 있으며, 보탄 정원의 아름다운 작약과 달리아 꽃이 유명합니다.

우에노 공원 에는 배를 탈 수 있는 호수, 숲, 미술관과 갤러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네이지 사원 에 속한 사유지였던 우에노 공원 은 사무라이 전쟁과 황실 소유 부지를 거쳐 지금은 일반 시민들을 위한 개방 공원이 되었으며, 도심 속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Photo credit: Japanese Gallery (Honkan)

보통 ‘아메요코'라고 불리는 아메야 요코초 는 실속을 중시하는 쇼핑객들의 천국입니다. 활기찬 우에노 쇼핑 지구에서는 간식, 의류, 귀금속 등 각종 물건을 종종 큰 폭의 할인가에 찾아볼 수 있습니다.

JR 야마노테 노선을 따라 계속 가면 2k540이 나옵니다. 이곳은 열차 선로 아래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곳으로서, 예술가들의 작품과 최신 유행 카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키하바라 곳곳에서는 애니메이션, 만화, 스마트폰, 게임, 메이드, 아이돌, 코스프레, 그리고 ‘오타쿠'로 불리는 괴짜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이견의 여지 없이 도쿄의 전자제품 및 IT 기술의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시각적인 면에서는 팝 컬처 요소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J팝 연예인들이 팬 미팅을 자주 갖는 곳이기도 합니다.

‘칸다 묘진'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근방의 간다 신사 는 전통과 대중문화가 혼합된 특이한 신사입니다. 아키하바라 근처에 있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과 만화 작가들이 행운을 빌기 위해 칸다 묘진을 찾습니다. 신사에 걸린 목재 소원판 ‘에마'에서 이들의 그림과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혼고와 야네센 (야나카, 네즈, 센다기로 구성)으로 알려진 이 지역은 도쿄에서는 특이하게도 언덕진 곳에 형성된 주거 지역입니다. 도쿄에서 보기 드문 이곳의 모습은 제2차대전 이전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으며 시타마치, 즉 도쿄의 예전 중심부였습니다.

대부분의 오래된 건물은 재건축되어 한때 이 도시를 내려다보던 옛 도심의 건축물을 세련된 모습으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야네센은 옛것과 새것의 독특한 조화로 젊은 신세대들에게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야네센은 기존의 매력을 훼손하지 않고 작은 숙박 시설, 현대적인 찻집, 와가시 제과점과 아트 갤러리 작업 공간들이 뒤섞여 변화하고 있습니다.

당초 황실에서 기원한 대형 교육 기관 도쿄 대학은 이 변화의 배경에서 주목할 만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쿄 대학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야네센이 활기를 되찾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옛것을 좋아하건 새것을 좋아하건, 이곳에서는 세련된 관광 시설과는 거리가 먼 일본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거리도 거닐어보고, 위아래로 펼쳐진 놀라운 광경을 감상해보세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 눈에 띄면 안으로 들어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