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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하다’는 EXPO2025의 주요 테마 중 하나입니다. 이는 사람들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문화와 자연,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해 세계의 훌륭한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의 중요성을 뜻합니다.
일본 열도는 오키나와 제도의 화려한 산호초부터 규슈의 역동적인 화산 풍경까지 경이로운 자연으로 가득합니다. 수 세기 동안 일본의 커뮤니티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고, 주변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된 전통을 키워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 풍요로운 전통에 흠뻑 취해볼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일본의 남부를 방문했습니다.
미야자키현
미야자키현의 깊은 산 속에 위치한 다카치호 협곡은 에메랄드빛 계곡, 폭포, 그리고 강렬하고 독특한 바위 형상으로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이 신비로운 풍경은 고대부터 수많은 신화와 민화에 영감이 되었고, 협곡 곳곳에 있는 신사와 성스러운 유적들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그 풍요로운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다카치호의 신화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정교한 가면과 의상을 이용한 ‘가구라’라는 제례 의식 무악을 통해 그 전설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전설에 등장하는 거대한 바위
강변 산책로에서 절벽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걷던 중, 가이드가 ‘보트에서 바라보면 절벽과 폭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가장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절벽 표면에 있는 독특한 무늬는 한때 아소산에서 흘러나온 용암류에 의해 새겨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길은 1900년의 역사를 지닌 다카치호 신사까지 이어지며 단풍, 삼나무, 이끼가 낀 거대한 바위, 잉어와 철갑상어가 있는 연못을 지나갑니다. 이 고요한 풍경을 즐기며 몇 세기 동안 변함없이 남아 있는 풍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켜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마나이 폭포
구마모토성
구마모토시 중심에 자리 잡은 구마모토성은 높이 솟은 돌담과 인상적인 흑백 외관을 자랑하는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이 랜드마크는 공학의 위대한 업적으로 칭송받으며 일본에서 가장 상징적인 성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구마모토의 일상을 지켜왔습니다.
지진으로 손상된 곳을 견학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일련의 대규모 지진으로 성벽과 지붕 일부가 무너져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전통적인 장인 기술과 최신 기술을 모두 활용하여 신중하게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앞으로 30년 동안 계속될 예정입니다. 가이드는 ‘성은 완전히 폐쇄하는 대신 복원 과정을 방문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기회를 이용해 더 많은 사람이 성을 방문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시설도 추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깨진 도자기의 흠집을 숨기지 않고 금을 사용해 수선하는 일본의 고유 기술인 ‘긴츠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공중 회랑
천수각(가장 높은 층)에서 바라보는 전망
은행나무, 벚나무, 매화나무에 둘러싸인 공중 회랑은 방문객을 본성으로 안내하며, 유물과 참여형 전시를 통해 성의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모형과 디오라마를 통해 성의 복잡한 디자인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천수각(가장 높은 층)에서는 시내와 그 너머 산들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습니다.
성 아래에서는 공연이나 화려한 사무라이 복장을 한 구마모토성의 오모테나시 무장대의 역사 재현을 현지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지역 역사를 깊게 이해하면서 지역 공동체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즐거운 기회입니다.
또한 가이드는 기부를 통해 일반 사람들도 복원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이 성은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이고, 그들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더욱 성과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마모토성은 지금까지 많은 변천을 겪어왔습니다. 과거 화재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시련을 꿋꿋하게 견뎌왔습니다. 큰 바위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훌륭한 건축물이 얼마나 긴 역사의 흐름을 상징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현
동남식물낙원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오키나와의 삼림을 복원하고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현재는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카나리아 제도 등 먼 곳에서 공수한 1,000여 종 이상의 열대 및 아열대 식물이 자라는 살아있는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짙은 붉은색 수액과 약효로 유명한 ‘용혈수(드라세나 드라코: 세계 제일의 장수 나무 중 하나)’ 등의 희귀 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용혈수 숲
정원은 색색의 식물들로 가득합니다
이 푸른 낙원은 모든 감각을 즐겁게 합니다. 허브와 꽃향기가 주변을 감싸고, 하이비스커스의 붉은 꽃잎부터 알라만다의 아름다운 황금색까지 눈길을 사로잡는 색채가 정원을 뒤덮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원을 구경하자 가이드는 나무껍질과 씨앗의 독특한 질감과 형태를 느껴보고 티트리와 유칼립투스 잎의 편안한 향을 즐겨보라고 권했습니다. 또, 정원에 사는 친근한 주민인 카피바라, 염소, 앵무새와도 가끔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정원은 모든 감각을 즐겁게 합니다
카피바라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
정원 내 레스토랑에서는 정원의 허브와 지역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 채소를 사용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공 향료 및 착색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젤라토는 더운 날에 딱 맞는 상쾌한 디저트입니다. 오키나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망고, 시쿠와사, 자색 고구마 등의 풍미를 꼭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자연 속에 머무는 것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 때문인지 일본에서는 ‘삼림욕’이 에코테라피의 일환으로 자주 처방되곤 합니다. 이 정원에서는 열대 식물이 만든 두꺼운 캐노피 아래에서 그늘과 햇빛 사이를 느끼며 에코테라피를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팜이 줄지어 늘어선 길은 사색에 잠기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동남식물낙원은 식물계의 생물 다양성에 대한 존경 그 자체입니다. 또한,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몸과 마음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주는지 일깨워줍니다.
오키나와현
가라테는 햇살 가득한 오키나와의 섬에서 탄생했습니다. 많은 곳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 무도는 여러 세기 동안 이웃 국가들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2017년에 건설된 오키나와 가라테 회관은 가라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음 세대에 전승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시설 내에는 다양한 참여형 전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무기와 도복 등 흥미로운 물건들은 물론 무거운 나막신, 펀칭 머신 등의 참여형 전시를 통해 가라테의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부터 애호자까지 누구든 워크숍이나 트레이닝 세션을 통해 무도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가라테 기술을 사용한 기왓장 깨기가 인기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입니다. 오키나와 가라테 회관의 하이라이트는 전통 건축 양식과 선명한 붉은 기와지붕으로 지어진 특별 도장입니다. 가이드는 이곳에서 유명 가라테 고수들이 모여 퍼포먼스를 펼치는 행사가 개최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시설 전체가 평화와 존중이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가라테의 달인은 몇 년간의 훈련으로 익힌 기술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새겨진 글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키나와 가라테 회관은 문화유산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규율과 단련, 국경을 초월한 도덕적인 원칙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별 도장에서는 유명 가라테 선수들의 행사가 개최됩니다
오키나와현
오키나와는 맑은 바다와 아름다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승마는 이 풍경들을 독특한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멋진 방법입니다. 오키나와 승마 클럽은 요미탄촌 이라는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위즈, 구스 등 개성 넘치는 이름을 가진 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친근하고 온화한 성격에 식욕이 왕성한 암컷 말인 구디를 소개받았고, 구디의 등에 올라 조개껍데기와 열대 식물이 있는 외딴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거닐면 상쾌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그림 같은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암말 ‘구디’
비치로 향하는 중
말과 함께 바다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가이드는 말이 물놀이하는 모습을 보면 모두 미소를 짓게 된다며, 말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각 말의 독특한 성격도 알게 된다는 말도 웃으며 덧붙였습니다. 경험이 많은 기수에게도 호기심 많은 초보자에게도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말과 교감하는 것은 힐링 그 자체의 경험일 것입니다.
오키나와현
얀바루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오래 달리다 보면 트리플 트리하우스 서스테이너블 리조트에 도착합니다.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환상적인 숲 속의 오두막입니다. 이곳의 트리하우스들은 말 그대로 자연 속에서 지어졌으며, 나무줄기가 방안을 관통하고 나무로 된 계단과 다리, 산책로가 햇빛에 쌓인 상록수 사이를 지그재그로 이어집니다. 나비가 춤추는 모습과 함께 새들의 지저귐, 잔잔한 시냇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시간의 흐름을 잠시 잊어봅시다. 트리플 트리하우스는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줍니다.
리조트 오너는 어린 시절부터 트리 하우스를 짓는 것이 꿈이었다며, 현재 스파이럴 트리 하우스가 위치한 아름다운 비숍 우드를 처음 봤을 때 나무를 꽉 안아줬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리조트 주민인 염소 ‘도나’
트리플 트리하우스는 지속가능성의 본보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하층 식물이 충분한 햇빛과 빗물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각 트리하우스는 자연과 일본의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 해먹이나 그네 등 재미있는 요소들이 그 매력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모닥불 디너
모험을 원한다면 버기 투어에 참여해 얀바루 국립공원의 가장 야생적인 곳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정글, 폭포, 해안에 우뚝 솟은 절벽 등을 지나며 희귀종이자 멸종 위기종인 얀바루 쿠이나 같은 지역의 야생동물에 대해 알아갈 수 있습니다.
리조트 숙박객들은 모닥불과 함께 지역의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부지 내를 탐험할 때는 리조트 주민인 염소 ‘도나’에게 인사하고 나무를 안아줘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여행은 매력적인 만남은 물론 목적이 있는 여행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요소들로 가득 찬 여행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의식한 힐링 여행은 말을 타고 해변을 산책하거나, 무도 체험, 고요한 숲속 탐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규슈 지역은 일본의 자연 풍경과 오랜 전통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보물을 미래 세대에 남기기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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