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미에에서 체험하는 일본의 아침과 밤, 잊을 수 없는 풍경[특별기획]
이세진구 신궁, 이른 아침에 느껴지는 신성함과 쓰이타치 아침시장의 활기
이세진구 신궁은 일본에서 가장 영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약 2천 년 전부터 일본의 신앙에 있어서 특별한 지위를 가진 황대신궁(이하, 내궁)은 더욱 각별한 신사로, 이른 아침에는 그 신성함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도리이(신사 정문)를 지나 우지바시 다리를 건너면 신역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참관로를 따라 정궁까지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신선합니다. 고요함 속에 새들이 지저귀고, 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에 비쳐 궁극적인 청아함이 느껴집니다. 자연과 신성함이 공존하는 일본 문화의 일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매월 1일 새벽 때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세에서는 예로부터 1일이면 아침 일찍 일어나 한 달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고, 새로운 달의 무사를 기원하는 ‘쓰이타치 마이리’라 불리는 관습이 있습니다. 이 관습에 따라 신사 정문 앞 거리의 가게들도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신사 정문 앞 거리 오하라이마치에 있는 오카게 요코초의 ‘쓰이타치 아침시장※’을 방문해 봅니다. 이곳에는 오래된 일본 거리 풍경이 재현되어 있어, 마치 사무라이가 살았던 시대 중 하나인 에도 시대(17~19세기)로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죽과 이세우동 등 각 점포들이 이 날의 특별메뉴로 제공하는 다양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노점도 줄줄이 들어선 쓰이타치 아침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맛보면서 기념품을 골라봐도 좋겠습니다. 오카게 요코초 입구 앞에 있는 아카후쿠의 쓰이타치떡도 유명합니다.
※쓰이타치 아침시장은 새벽 4시경부터 8시경까지
온천에 몸을 담그고 바라보는 아고 만의 저녁 풍경
이세진구 신궁(내궁)의 이른 아침 참배를 마친 다음에는 남쪽으로 조금 더 이동해 아고만의 절경이 펼쳐지는 가시코지마 호조엔으로 가 보시면 어떨까요? 시시각각으로 표정을 바꾸는 아름다운 저녁 풍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시코지마 섬이라 하면 리아스식 해안이 빚어내는 변화무쌍한 해안선과 고요히 떠 있는 진주 양식 뗏목의 경관이 매력적입니다. 맑은 날에는 햇빛을 받은 파도가 반짝반짝 빛납니다. 최상층 특별실에서 마치 한폭의 그림같은 경치를 바라보다가 해질녘이 가까워지면 정원 노천탕으로 이동합니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천천히 변해가는 붉은빛 하늘을 감상해 봅시다. 바닷바람을 느끼며 바라보는 저녁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저녁 식사로 이세·시마 등 미에의 풍부한 식재료가 들어간 가이세키 요리를 드신다면 몸도 마음도 완벽하게 충족될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도 좋겠지만, 볼링장에서 신나게 노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또한 특별실의 욕실에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단, 온천은 아닙니다).
비경의 아카메 계곡의 ‘신비로운 대나무 등불’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미에현 북서부 아카메 계곡의 아카메 시주하치 폭포입니다. 폭포와 강에서 깨끗한 물이 흐르고 울창한 숲이 깊고 고요한 계곡의 밤을 만듭니다. 2천 개의 크고 작은 대나무 등불이 따스한 치유의 빛이 되어 이끼 낀 계곡을 비춥니다. 매년 테마를 바꾸면서 선보이는 ‘신비로운 대나무 등불※’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신비로운 대나무 등불’ 프로그램은 유료입니다. 매년 10월 말경부터 1월 초순까지 개최합니다. 자세한 일정이나 시간은 기사 말미에 기재된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십시오.
대나무 등불의 세계를 즐긴 다음에는 아카메 계곡 입구 근처에 있는 ‘이가의 숨겨진 숙소 아카메 온천 가쿠레노유 다이센카쿠’로 갑니다. 사실 아카메 계곡은 과거에 닌자들이 수행했던 장소입니다. 그만큼 깊숙한 대자연 속에 있는 노천탕에서는 계곡에서 불어오는 기분 좋은 바람과 나무들의 속삭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저녁 식사는 환상의 와규라고도 불리는 ‘이가규’ 소고기를 메인으로 제철 식재료로 만든 화려한 가이세키 요리를 추천합니다. 물이 맑은 이 지역에서 수확한 이가 쌀 고시히카리도 그 맛이 각별합니다.
나바나노사토, 장대한 일루미네이션
이어서 미에현 북동부의 나바나노사토에서 볼 수 있는 가슴 설레는 밤의 장관을 소개합니다. 광대한 부지에 약 800만 개의 LED 라이트가 반짝이는 압권의 일루미네이션입니다. 수상 일루미네이션 ‘빛의 대하’를 건너 200미터 이어지는 빛의 터널 ‘하나카이로’를 지나면 ‘명봉 후지산’이 나타납니다. 약 8분 동안 불꽃놀이처럼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후지산을 볼 수 있습니다.
※일루미네이션은 10월 하순경부터 5월 말경까지 개최합니다.
이곳 나바나노사토에는 점등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일찍 방문하시면 더 좋습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큰 꽃송이의 베고니아가 일년 내내 만개하는 베고니아 가든도 꼭 보셔야 합니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자동차 테마파크: 스즈카 서킷 파크
지금까지는 미에현의 아침과 밤의 절경을 소개해 드렸지만, 마지막으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멋진 장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이싱 코스가 있는 스즈카 서킷의 파크 구역입니다.
우선 꼭 도전해 보셔야 할 것이 ‘서킷 챌린저※’입니다. 실제로 F1 일본 그랑프리를 개최하는 레이싱 코스를 EV 머신으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상쾌함을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주행 타임을 계측해 주므로 타임 트라이얼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서킷 챌린저는 10세 이상부터 혼자 이용이 가능합니다. 12세 이상 동반자가 있으면 2세부터 동승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자녀의 연령에 맞춰 도전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 약 30종류가 있고, 각각 스스로 만드는 미션이 있으므로 달성할 수 있을지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음껏 즐긴 다음에는 인접한 스즈카 서킷 호텔로 이동합니다. 어린이와 영유아에게 필요한 점들을 잘 배려한 패밀리 룸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객실에 욕실이 있지만, 별채에 있는 스파(온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사는 미에현산 식재료를 사용한 뷔페 레스토랑에서 하시면 됩니다.
미에로 오실 때는 주부국제공항 센트레아 또는 간사이 국제공항, 이 두 공항에서 오실 수 있습니다. 오사카, 교토, 나고야에서 오실 때는 특급열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오실 때는 신칸센으로 나고야를 경유하여 오시거나 야간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Related Links
관광 미에 |
URL:https://visitmie-japan.travel/ko/ |
이세진구 신궁 |
URL:https://www.isejingu.or.jp/en/ |
오카게 요코초 |
URL:https://okageyokocho.com/main/en_okage/ |
가시코지마 호조엔 |
URL:https://www.hojoen.com/kr/ |
아카메 시주하치 폭포 |
URL:https://www.akame48taki.com/ko/ |
이가의 숨겨진 숙소 아카메 온천 가쿠레노유 다이센카쿠 |
URL:https://www.akameonsen.com/en/ |
스즈카 서킷 파크 |
URL:https://www.suzukacircuit.jp/eng/ |
|
URL:https://www.facebook.com/japantravel.mie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