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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군토 국립공원

아마미군토 군도는 규슈 본섬과 오키나와 사이에 자리한 아열대 군도입니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기며 아름다운 산호초와 물고기떼, 다채로운 해양 생물을 살펴보세요. 맹그로브숲을 따라 카약을 타거나 아마미토끼와 같은 철새와 토종 생물을 찾아 섬을 따라 하이킹해보세요. 아마미군토는 섬 특유의 느긋한 문화와 ‘시마우타’라는 이름의 전통음악으로 방문객을 매료합니다.

놓치지 마세요

  • 아마미오시마섬 구로시오노모리 맹그로브 공원에서 즐기는 맹그로브 카약 타기
  • 오시마 해협에서 즐기는 다이빙과 바다 카약 타기
  • 오키노에라부섬 쇼류도에서 즐기는 석회 동굴 탐험
  • 아마미오시마섬의 전통 공예 오시마 쓰구미 비단
  • 도쿠노섬의 황소 스모 경기 관람

공원 개요

아마미 군도 8개 섬을 아우르는 아마미군토 국립공원은 요론지마부터 오키나와 인근에서 규슈 남서쪽 380km의 아마미섬까지 뻗어 있습니다. 이러한 군도는 오키나와를 포함한 류큐 제도의 일부지만, 행정 구역은 규슈의 가고시마현에 속합니다. 이 아열대 군도의 산호초와 해변은 연중 내내 다이버와 보트 애호가, 서핑객과 탐조객들을 끌어들입니다.

아마미 군도는 수백 만 년 동안 계속된 지각층의 움직임과 화산 활동, 해수면의 변화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이곳은 한때 일본의 나머지 지역과 연결되어 있었으나 약 2백만 년 전 이루어진 해수면의 변화로 현재 형태의 군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군도는 지질학적으로 다채로우며 아열대 삼림과 갯벌, 해안 습지와 산호초와 같은 다양한 환경을 품고 있습니다. 아마미오시마, 가케로마지마, 우케지마, 요로시마와 도쿠노시마는 모두 평지가 거의 없는 산악 지형의 섬입니다. 기카이지마, 오키노에라부와 요론지마는 자연적인 계단 지형이 있으나 비교적 평탄합니다.

아마미토끼와 같은 진화적으로 특이하고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EDGE: Evolutionarily Distinct and Globally Endangered)을 포함한 여러 지역 고유의 동식물종이 아마미 군도에 서식합니다. 섬의 다채로운 생물다양성 덕분에 아마미오시마섬과 도쿠노시마섬은 세계자연유산 소재지로 지정되었습니다.

스미요 맹그로브숲에서 즐기는 카약

아마미오시마섬은 아마미 군도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다이버들은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열대어를 찾으러 방문합니다. 섬의 북부는 흰 모래사장과 산호 지층이 유명한 리조트 지역입니다. 바다거북은 아마미오시마섬의 해변에 알을 낳으며, 날치는 섬의 명물입니다.

아마미오시마섬에는 자연로와 전망대가 마련된 숲 공원이 몇 군데 있으며, 이곳에서 철새와 토종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야간 투어에서는 야행성 조류와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여겨지는 아마미토끼와 같은 포유류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마미오시마섬의 스미요 맹그로브숲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맹그로브숲입니다. 구로시오노모리 맹그로브 공원은 자원 센터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카약 투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로시오노모리 맹그로브 공원

기카이지마

아마미오시마섬에서 2시간 반 동안 페리를 타고 가면 작은 기카이지마섬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고층 건물이 전혀 없으며, 쇼와 시대(1926~1989)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투명한 물과 멋진 모습의 산호, 열대 꽃과 토종 나비와 산호 벽이 늘어선 길이 향수를 자극하는 꿈의 세계를 연출합니다. 스기라 해안의 노을을 만끽하고 돌아와 갈색 설탕 소주를 음미해보세요.

기카이섬 해안

가케로마지마, 우케지마와 요로시마

아마미오시마섬 남쪽 끝에서 오시마 해협을 건너면 유인도인 가케로마지마섬, 우케지마섬과 요로시마섬에는 산호로 만들어진 전통 돌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시마 해협은 다이빙과 바다 카약 명소로 유명합니다.

오키노에라부섬

오키노에라부섬에는 200~300개에 달하는 석회동굴이 있습니다. 오묘한 분위기의 동굴들에는 종유석과 석순이 가득하며, 쇼류도 동굴계의 한 구간은 일반인에 개방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산호섬으로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만끽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해삼과 불가사리와 산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바다뱀과 문어, 가오리와 암초상어까지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도쿠노시마

도쿠노시마는 아마미 군도 중 두 번째로 큰 섬입니다. 대부분의 아마미 군도와 같이 도쿠노시마에는 서핑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상 레저를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호 해안선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년 6월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트라이애슬론이 열립니다. 또한 이 섬에는 흥분한 군중 앞에서 황소 두 마리에게 싸움을 붙여 강렬하고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는 토규(황소 스모) 소싸움이 열립니다.

요론지마

요론지마는 아마미 군도의 최남단에 위치합니다. 화사한 백사장과 편안한 분위기가 도는 작은 섬 요론지마는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썰물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1.5km 길이의 모래톱 유리가하마 해변은 그 형상이 자주 변합니다.

류큐(옛 오키나와 왕국) 왕의 아들을 위해 15세기에 지어진 요론성 유적에서는 오키나와섬을 볼 수 있습니다. 유적 사이에는 신사가 하나 있는데, 이곳은 만월의 춤이라 할 수 있는 ‘요론 주고야’ 공연이 4세기 넘게 펼쳐져온 곳입니다.

유리가하마 해변

문화

아마미 주민들은 기모노용 고급 원단인 ‘오시마 쓰무기’ 비단을 수 세기 동안 만들어 왔습니다. 도로조메라는 이름의 전통 진흙 염색 기술이 기모노 원단에 특유의 부드러움을 더해줍니다. 

아마미 군도의 문화는 규슈 사쓰마번에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류큐와 일본의 두 가지 문화가 혼재된 양상을 보입니다. 시마우타(섬의 노래) 민속 음악, 하치가쓰 오도리(8월 춤 축제)를 포함한 현지의 문화적 요소가 음력 8월과 수확 축제에 공연 형태로 펼쳐집니다.

쌀밥 위에 닭 육수를 부어 만드는 현지 별미 ‘게이한’을 놓치지 마세요. 주재료는 달걀과 생강, 파, 표고버섯과 말린 해초지만 다양하게 변형된 게이한도 있으므로 맛보고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아마미에는 또한 그라파와 같은 증류주인 지역 향토 소주가 있습니다. 소주는 발효된 쌀과 사탕수수, 고구마와 갈색 설탕, 메밀이나 보리로 만듭니다. 아마미 품종은 갈색 설탕을 사용하며, 고쿠토 소주라고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