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 마쓰에 일본의 태초 신화와 전설, 그리고 봉건시대의 요새

시마네현의 가장 큰 도시 마쓰에는 일본의 신전과 관련된 신화와 전설로 유명한 옛 도성입니다. 이즈모 타이샤 대신사는 신들의 회합 장소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천수가 남아있는 12개 성 중 하나인 마쓰에성 부근에는 여러 명소가 모여 있어 하루 안에 모두 구경할 수 있습니다. 주변 지역에는 자연적, 문화적, 역사적 명소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모두 둘러보려면 며칠이 걸립니다. 마쓰에의 운하를 오가는 크루즈는 또 다른 하이라이트입니다.

마쓰에까지 기차, 항공편, 고속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마쓰에까지는 오카야마 에서 기차로 2시간 40분 소요됩니다. 오카야마는 신칸센으로 오사카까지 50분, 도쿄까지 3시간 20분 거리입니다.

선라이즈 이즈모는 일본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침대 열차입니다. 도쿄에서 마쓰에까지 운행합니다. 고속버스를 타면 마쓰에에서 히로시마 와 오카야마 까지 3시간이면 도착합니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야간에도 도쿄에서 마쓰에와 이즈모까지 갈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인접한 공항 이즈모와 요나고 공항을 이용하면 마쓰에에서 후쿠오카, 도쿄, 오사카, 나고야까지 갈 수 있습니다.

마쓰에는 일본에서 7번째로 큰 호수인 신지호 호반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곽 주위의 강은 해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쓰에는 ‘물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지호 호반에는 여러 흥미로운 장소와 온천들이 있으며 모두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마쓰에 호리카와 보트 투어를 이용해 사무라이 주거 지구 주변의 운하를 둘러보세요. 또는 시마네 반도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보트 투어로 가가노 구케도 바다동굴을 탐방해보는 코스도 있습니다.

성과 주변 사무라이 지구에는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좁은 지역에 많은 박물관과 유적지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원래의 천수 꼭대기에 서면 옛 다이묘가 보았던 것과 같은 도시와 주변 지역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쓰에의 가장 유명한 외국인 거주자는 19세기 후반 이곳에 살았던 래프카디오 헌(1850~1904)이라는 그리스 태생 아일랜드 작가입니다. ‘낯선 일본 엿보기(Glimpses of an Unfamiliar Japan)'라는 그의 책을 읽어보면 마쓰에와 그 주변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 수 있고, 무엇을 찾아봐야 하는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오미 나와테에 위치한 그의 옛 저택과 고이즈미 야쿠모 기념관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8세기에는 오늘날 마쓰에에 해당하는 지역이 이즈모 지방의 행정 중심지였습니다. 이 지역의 많은 신사가 그 시대 이전에 지어졌고 일본의 섬들을 만들었던 신들의 이야기와 연관이 있습니다.

야에가키 신사, 구마노 타이샤, 수가 신사는 가장 오래된 일본의 신화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야 신사 근처에는 신화 속의 지하세계 ‘요미’로 가는 입구인 ‘요모츠히라사카’가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시마네 반도 동쪽 끝에 위치한 작은 어촌 미호 신사에서는 특이한 악기 전시를 볼 수 있고 물을 건너 다이센산 의 우뚝 솟은 장관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마쓰에는 지역 내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기점으로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버스로 40분 거리에는 만화 애니메이션 작가 시게루 미즈키가 창조한 유령과 마귀, 괴물들이 있는 사카이미나토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신사인 이즈모 타이샤를 포함, 신화와 관련된 수많은 고대 사적지들이 신지호 호반을 지나는 두 철도 노선을 이용해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오키섬 방면 페리선은 시치루이항이나 사카이미나토항에서 출발하며, 이곳의 해변가에서는 수영과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바다 카약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