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쿠 야마구치 조용한 해변, 멋진 도자기와 사무라이의 역사
관광객이 몰리는 뻔한 코스에서 벗어나 석회암 동굴과 조용한 해변, 고성이 있는 야마구치 여행
놓치지 마세요
- 옛 성곽 마을인 하기와 시내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지 다섯 곳 탐방
- 이 지방 특산 도자기인 하기 야키 쇼핑
- 시모노세키에 있는 가라토 이치바 시장에서 전국 최고의 해산물 맛보기
- 루리코지 사원의 근사한 탑을 구경한 뒤 유다 온천에서 휴식
야마구치의 트렌디한 여행지
현지 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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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라 소바
가와라 소바는 반죽에 가루 녹차를 넣어 면을 만들며, 소고기나 다른 고명을 얹어서 뜨겁게 달군 기왓장 위에 올려 냅니다. 이런 담음새는 봉건 시대 일본에서 전투가 끝난 후 군인이 음식을 데울 방법을 찾던 끝에 고안한 방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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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복어
얇게 저민 복어, 일본어로 ‘후구’를 보기 좋게 늘어놓은 접시는 일본 미식 요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어에는 치명적인 독이 들었을 수 있어서 이 별미를 조리하려면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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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치 칠기
오우치 누리는 개성 있는 색깔이 가장 뚜렷한 특징입니다. 기본 토대가 일반적인 칠기처럼 검은색이 아니라 주색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가을 꽃과 풀과 같은 모티프로 디자인하며, 다이아몬드 무늬의 오우치 지방 문장을 넣습니다. 이 문장은 14세기 이 지역의 다이묘가 쓰던 것입니다. 오우치 비나는 칠을 한 인형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상징한다고 하여 수백 년간 수많은 연인과 부부가 찾아온 특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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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그릇
하기 그릇은 단순한 모양과 질감을 중시하는 매우 실용적인 도기입니다. 유약에 생긴 미세한 균열과 반점, 변색 등 미묘하고 미세한 부분이 다른 점이 매력입니다. 특히 차 애호가가 이 그릇의 그윽한 멋을 좋아하는데, 이 도기 그릇을 오래 사용하면 찻잎의 색깔이 물들어 ‘차나레’라고 하는 변색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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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 벼루
아카마 스즈리를 만드는 숙달된 장인은 딱 세 가지 기술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폭발물 다루는 법과 채굴, 조각 세 가지입니다. 800여 년간 서예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아카마 벼루는 석영과 철분 함량이 높아 먹의 색깔과 광택을 살려주며, 독특한 디자인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계절별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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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야마구치는 혼슈 남쪽 끝에 위치하는 현으로, 본섬에서 가장 일찍 벚꽃이 피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하기시의 성터와 이와쿠니의 긴타이교가 가장 인기 많은 벚꽃놀이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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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야마구치는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어 바다 나들이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기쿠가하마 해변과 아키요시도의 시원한 석회암 동굴, 하기에서 현지 산 오렌지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이 여름의 하이라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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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기에 있는 도코지 사원에 가을이 오면 석등과 빨간 단풍잎 사이로 산책을 즐겨보세요. 선명한 색상의 가을 단풍은 이와쿠니의 깃코 공원도 지나치지 않고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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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겨울이면 유다 온천의 노천 아시유(족욕)로 심신을 따뜻하게 데우거나, 야마구치시 도심의 명물인 가와라 소바를 맛보세요. 뜨거운 기왓장 위에서 김을 펄펄 내면서 나오는 별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