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의 고급스러운 산속 휴양지에서 즐기는 쇼핑과 스키, 단순한 휴식
도쿄에서 한 시간 거리인 나가노 중부에서 남쪽, 아사마산 기슭에 자리 잡은 가루이자와는 19세기 이래 부유한 도시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온 휴양지입니다. 당시 도쿄에 머물던 재일 외국인 주민이 푹푹 찌는 도심에서 벗어날 곳을 찾다가 가루이자와에 주목한 것입니다. 가루이자와에는 분위기 좋은 거리를 따라 끝없이 늘어선 상점과 맛있는 음식은 물론, 가까운 곳에 경치 좋은 숲 지대까지 있어 나가노에서 가장 사랑받는 휴양지로 손꼽힙니다.
놓치지 마세요
- 구 가루이자와 긴자의 트렌디한 쇼핑 명소 산책
- 가루이자와의 수많은 관광 명소를 자전거로 누비며 세련된 소도시 특유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기
- 가루이자와 프린스 쇼핑 플라자 아울렛 몰에서 대폭 할인 상품 찾기
오시는 길
가루이자와는 도쿄역에서 JR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면 직행으로 금방 도착합니다.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 미만이며, 이 구간에서는 JR 패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정보
가루이자와는 교토와 에도(현 도쿄)를 잇는 나카센도 하이웨이를 따라 자리 잡은 역참 마을로 출발
가루이자와는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 경기가 모두 열린 세계에서 유일한 도시
구 가루이자와 긴자 둘러보기
구시가지 거리와 유서 깊은 도심 지역에는 부티크와 카페, 식당 등이 즐비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며칠 동안 쇼핑과 미식에만 탐닉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국제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거리에 전통 일식부터 프랑스식은 물론, 네팔부터 이란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선보이는 맛집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구 가루이자와 긴자는 일본의 도심형 엘리트족의 생활을 느긋하게 둘러보며 구경할 수 있는 힙한 지역입니다.
가루이자와 자전거 투어
가루이자와의 번화가 쇼핑 명소는 규모가 작아서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지만, 자전거를 빌리면 좀 더 멀리까지 나가볼 수 있습니다. 역 근처에 자전거 대여소가 여러 곳 있으며, 하루에 약 1,000엔이면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존 레논이 사랑한 곳
구 가루이자와 긴자에서 차로 10분이면 유서 깊은 만페이 호텔에 도착합니다. 1700년대에 지어졌을 무렵에는 일본식 여관이었지만, 20세기 전환기에 서양식 호텔로 변신한 곳입니다. 서비스와 분위기가 좋기로 유명한 곳으로, 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일본에 머무를 때 가장 선호한 숙소였다고 합니다. 호평받은 호텔 내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해결하거나, 또 다른 시대를 테마로 꾸민 바에 들러보세요.
역에서 약 1.5km 거리에 있는 구모바이케 연못은 그림 같은 풍경이 아름다워 산책하기 좋습니다. 특히 가을이면 색이 변한 초목이 절경을 이룹니다.
세련미의 표상 나카가루이자와
나카가루이자와도 쇼핑과 미식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입니다. 숲속의 구시가 서쪽에 조성한 관광지인 하루니레 테라스의 식당과 카페, 상점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나카가루이자와에 있는 ‘돌의 교회'는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건축 마니아에게 널리 알려진 명소입니다. 예배를 드릴 곳이라기보다 동화 속에 나오는 동굴에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돌의 교회는 결혼식을 진행 중일 때는 일반 관광객이 출입할 수 없습니다.
가루이자와 그림책 숲 박물관에는 약 6,000권의 그림책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피터 래빗 같은 고전 동화책 초판본이나 삽화 희귀본도 있습니다.
가루이자와 프린스 쇼핑 플라자
이 플라자는 가루이자와역 남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초대규모 쇼핑몰로, 리바이스부터 아르마니까지 광범위한 명품 및 유명 브랜드를 아우르는 240여 개의 아울렛 상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프린스 그랜드 리조트 가루이자와 산하 시설로 예식장, 골프장, 스키장과 더불어 넓은 푸드 코트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번잡한 상업 중심지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싶다면, 쇼핑몰 주변의 조경이 잘 된 공간에 호수와 함께 아사마산 전망이 보이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으니 들러보세요.
더 멀리 돌아보고 다시 돌아올 베이스캠프
가루이자와 근방에는 한나절 코스로 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명소가 몇 곳 있습니다.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25분이면 도착하는 시라이토 폭포는 너비 70m의 폭포로,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니오시다시 공원은 아사마산 이 1783년에 대폭발을 일으키며 생긴 이색적인 경치를 자랑합니다. 공원 경내에 불교에서 연민을 상징하는 관음보살을 모신 사찰도 있습니다. 멀리 아사마산이 배경을 장식합니다. 이 공원은 현 경계선 바로 너머 있어서 군마현에 속하지만, 가루이자와에서 가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인근의 소도시인 고모로에 있는 고모로성 공원 은 1600년대 초에 만들어진 유서 깊은 성문을 넘어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특히 사방이 가을빛으로 물드는 가을에 찾아오시면 좋습니다. 고모로에 오셨다면 절벽에 세워져 마을을 가로질러 아사마산까지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누노비키 간논 사원에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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