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copyright: ©Nijo Castle Office
일본의 깊은 역사와 문화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교토
교토는 1천 년 이상 일본의 수도이자 천황의 거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일본 최고의 관광 명소들을 품은 보금자리로 거듭났습니다. 교토 고쇼와 니조성 등을 비롯한 명소는 도시 중심부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교토 중심부를 몇 시간만 거닐어도 일본의 대표적인 여러 유적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 봉건 시대의 웅장한 니조성
- 교토 고쇼와 그 주변의 드넓은 공원
-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시모가모 신사
- 옛 내음 물씬 풍기는 니시진 직물 센터
오시는 길
교토 중심부는 교토역에서 열차나 버스를 타고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교토역에서 교토 지하철 가라스마선이나 민영 철도 게이한선을 이용해 편안하게 대부분 교토 중심지를 둘러보세요. 교토역에서 교토 고쇼, 교토 교엔, 센토 고쇼를 찾아가려면 가라스마선을 타고 마루타마치나 이마데가와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교토역 에서 니조성 에 가려면 가라스마선을 타고 가라스마오이케역까지 이동하세요. 여기서 교토 지하철 도자이선으로 갈아타 니조노마에역에 내립니다. 시모가모 신사로 간다면 게이한선을 타고 데마치야나기역에 내리세요.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니시진 지구는 버스로 가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교토역에서 9번 버스를 타고 호리카와 이마데가와 버스 정류장에 내리세요.
권력의 상징 니조성
도쿠가와 막부 첫 쇼군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1603년 이 화려한 건물을 완공했습니다. 성을 지을 때는 권력을 과시하고 천황을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황궁과 가까운 곳을 선택했습니다.
정교한 금박 장식을 입힌 니조성 의 건축 양식은 고쿄의 간결한 구조와 선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섬세한 조각을 새겨넣고 화려하게 칠한 목재 패널로 두른 성을 보호하기 위해 이중으로 해자를 두르고 높은 성벽을 쌓았습니다. 성에서 돋보이는 특징은 ‘꾀꼬리' 마루입니다. 마루를 밟으면 새가 노래하는 듯한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마루는 호위병에게 침입자가 들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과거의 보안 장치였습니다.
거대한 경내는 다섯 개의 주 건물로 구성되며, 건물마다 수많은 방을 갖추고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유명한 예술가 가노 탄유와 나오노부가 그린 웅장한 장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경내는 일본 전통 양식을 멋스럽게 담아낸 정원과 함께 아름다운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가을이 되면 선명한 색감으로 물든 단풍나무가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천황이 머무는 궁, 교토 고쇼
'교토 고쇼'는 과거 일본 황족이 기거했던 곳입니다. 1868년 이래 수도를 교토에서 도쿄로 옮기면서 황궁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사면에 높은 벽이 세워져 있으며, 경내에서는 교토의 역사적인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와 건물 내부 입장은 고쿄 공원 내 고쇼, 또는 고쿄 궁전 앞에서 바로 가능합니다.
교토 교엔과 센토 고쇼
고쿄와 센토 고쇼 궁전은 모두 교토 교엔 부지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에도 시대(1603~1867)에는 천황들이 센토 고쇼에 와서 휴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두 건물 중 하나만 남아 있으나, 정원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근사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요한 연못과 함께 곳곳에 벽을 두른 정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웅장한 나무 아래를 지나 아름다운 풀과 꽃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집니다. 센토 고쇼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돌아볼 수 있습니다. 궁전 앞에서 투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교토 영빈관 또한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으며 고쇼 동쪽에 위치합니다.
뉴욕에 센트럴 파크가 있다면 교토에는 교토 교엔이 있습니다. 도심 속의 오아시스이자 오후 산책에 더없이 좋은 공원입니다. 현지인들이 조깅을 하거나 소풍을 즐기기도 하니 여기서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교토의 고쿄를 둘러싼 교토 교엔은 별도의 절차 없이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교토 교엔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는 화초들도 구경해보세요. 3월 초순이 되면 매화가 피기 시작하며, 가지를 늘어뜨린 벚나무는 조금 더 이른 봄에 개화합니다.
액운을 막아준다는 시모가모 신사
6세기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시모가모 신사 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합니다. 가미가모 신사 와 함께 한 쌍의 가모 신사를 이루며, 교토에 악귀를 막기 위해 세워진 신사입니다.
시모가모 신사는 교토에서 가장 정교한 건축물이 있는 곳으로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장식이 특징입니다. 교토 중심부에서 북동쪽에 아름답게 자리한 경내에는 수많은 소규모 신사가 위치하며, 600년 된 나무를 포함한 큰 숲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시모가모 신사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열립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5월에 열리는 아오이 축제로 교토 3대 축제 중 하나입니다.
니시진 지구의 전통 직물
교토에서 전통 직물을 생산하는 곳이었던 니시진은 교토 중심부 북서쪽에 위치합니다. 니시진에서는 일본 직물의 역사를 살펴보고 마치야라고 불리는 오래된 목조 가옥과 군데군데 자리 잡은 작은 사원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옛 정취 가득한 거리를 산책할 수 있습니다.
니시진 직물 센터 에서 옛날의 직조 기법을 자세히 알아보세요. 작업장과 박물관이 함께 있는 장소로, 경이롭고 놀라운 기모노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센터에서는 직조 기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예로부터 이어져 온 화려한 기모노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직조 방법 배우기부터 기모노 입기까지 실제 체험도 가능합니다. 멋스러운 기모노를 입고 교토 거리를 거닐며 사진을 남길 수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조금 더 작은 규모의 조용한 박물관 오리나스칸 을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지역 역사와 함께 직조 기법을 생생하게 담은 전시를 알려주는 전시를 선보입니다. 섬세한 손길로 제작된 노 공연 의상을 비롯해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일본 특유의 직물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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