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사가노 & 아라시산 교토 귀족의 옛 놀이공간에서 즐기는 대나무숲 풍경와 선종 불교의 아름다움

사가노와 아라시야마 지구는 교토의 서쪽에 자리하며, 교토에서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 속합니다. 8세기에는 귀족들이 종종 이곳의 논과 대나무숲을 찾아와 단풍을 즐기거나 뱃놀이를 가곤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곳의 풍경은 여전히 그 시대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으며 귀족 문화를 보여주는 옛 저택들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 저택들은 현재 작은 사원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아라시야마는 교토의 서쪽 외곽에 있는 지역입니다. 교토와 오사카에서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아라시야마는 세 가지 철도 노선을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JR 사가노선을 타고 사가 아라시야마역에 내리거나, 한큐선을 타고 아라시야마역에 내리거나, 게이후쿠선을 타고 아라시야마역에 내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가노와 아라시야마 지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절은 덴류지 사원입니다. 이 절은 14세기 당시 쇼군 아시카와 다카우지가 비운의 천황 고다이고를 추모하며 건립한 것입니다.

현재 덴류지 는 세계 문화유산이며 교토 고잔(교토 5대 사찰) 중 한 곳입니다. 이곳의 정원은 아름다운 풍경 명소로도 지정되었습니다.

선종 문화는 덴류지 곳곳에 스며있으며, 아라시야마 전체를 가장 잘 대표하며 소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도게츠교 는 아라시야마 산자락에서 호즈강에 걸쳐있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의 길이는 250m이며, 최근 강철을 이용해 재건축되기는 했지만 17세기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8월의 여름밤에는 사람들이 모여 ‘토로'라는 등불을 밝히고 소원을 빈 후 호즈강에 떠내려 보내는 행사가 벌어집니다. 이 아름다운 광경은 떠다니는 1만 개의 등불이라는 뜻의 ‘만토나가시'라고 부릅니다.

사가노로 이어지는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은 오랫동안 여행 포스터의 주인공을 도맡아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교토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여기게 된 곳입니다. 이 숲은 일정한 높이로 높게 자란 대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어 숨막히게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사가노 지역에는 사원이 아주 많습니다. 이곳의 사원으로는 다이카쿠지 사원 , 조잣코지 사원과 다호토탑, 니손인 사원 과 석가여래 및 아미타여래 입상, 지키시안과 석가여래 입상(국보), 세이료지 사원 과 석가여래 입상(국보), 매년 8월 열리는 센토쿠요(1,000개의 등불 공양)로 유명한 아다시노 넨부쓰지 사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도게츠교 남쪽 라쿠사이 지역은 사람이 붐비는 곳을 떠나 한적함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다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많은 신자들이 찾아오는 사케의 신을 모신 마쓰누 타이샤 가 나옵니다.

멀지 않은 곳에 게곤지 또는 스즈무시데라 사원 이 있습니다. 이 사원은 1년 내내 우는 귀뚜라미 ‘스즈무시'로 유명합니다. 그 옆의 사이호지 사원 은 이끼가 낀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120종의 아름다운 이끼가 근사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사전 예약 필요)

라쿠사이의 주요 관광지는 단연 가쓰라리큐 일 것입니다. 이 저택은 단순하지만 기능적인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식 저택입니다. 부지 내에는 몇 개의 찻집이 흩어져 있으며 서로 연결된 오솔길이 구불구불 나있습니다. 이 정원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곤 합니다. 반드시 가이드 동반 투어를 진행해야 경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