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라키 스이고 호수와 꽃창포로 유명한 지방

스이고 지방에 이타코라는 소도시가 있습니다. 수로와 꽃창포가 근사해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곳입니다. 이 근방에 유서 깊은 전통 마을인 가시마가 있어 오래된 신사와 기념비도 많으므로, 다양한 여행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만한 곳입니다.

도쿄역에서 이타코역까지는 기차를 타고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고속버스 노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치바까지 JR 소부선을 타고 이동한 다음 나리타선으로 갈아타고 사와라역에서 내리세요. 사와라에서 JR 가시마선으로 갈아탑니다. JR 가시마선이 이타코역과 가시마진구역에 정차합니다. 도쿄역과 하네다 공항에서 스이고이타코 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고속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타코는 기타우라 호수, 가스미가우라만, 소토나사카우라 호수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북쪽을 제외하고 모든 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남서쪽으로는 히타치토네강과 면합니다. 시내 전체를 가로질러 이러한 강과 호수를 연결하는 수로가 구축되어 있어 배를 타고 운하를 통과하며 시내 구경도 하고 12개의 다리도 볼 수 있습니다.

이타코는 특히 꽃창포가 예쁘게 피기로 유명합니다.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보라색과 흰색, 노란색의 꽃이 시내를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일본어로 꽃창포를 “아야메”라고 하는데, 이 도시에서는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아야메 축제가 열립니다.

아야메 축제는 스이고 이타코 아야메 정원에서 여름이 온 것을 축하하며 성대하게 막을 올립니다. 이 공원 경내에 약 500종의 꽃창포가 백만 송이 가량 꽃을 피웁니다. 축제 중에 만날 수 있는 이벤트로는 아야메 댄스와 이 지방만의 특별한 의식이 대표적입니다. 이때 시내를 통과하는 운하 중 하나를 배로 건너면서 결혼식을 거행해 한 쌍의 부부가 탄생합니다.

이타코에는 다른 경치 좋은 공원도 많습니다. 특히 곤겐야마 공원은 바다와 주변의 시골 풍경이 절경을 이룹니다. 이나리야마 공원은 녹지가 넓고 오솔길을 걸으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히타치토네강 바로 옆에 있는 느긋한 휴식 공간인 스이고 호쿠사이 공원에서는 여름마다 불꽃놀이를 볼 수 있습니다.

가시마에는 가시마성 성터가 있는 가시마 시로야마 공원도 있습니다. 산책길이 많고 넓은 공터도 있으며, 어린이 놀이터까지 완비되어 있습니다. 이 공원에서 매년 4월 초에 가시마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이타코에는 볼 만한 유명한 사찰도 많습니다. 이나리야마 공원 가장자리에 바로 붙어 있는 평화롭고 고요한 조조지 사원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 다른 인상적인 사찰 단지로 니혼마쓰지 사원도 있습니다.

이타코 동쪽에 태평양에 면한 가시마라는 소도시가 있습니다. 가시마는 수많은 해로가 통과하는 곳이라서 한때 무역 도시로 번성했습니다. 지금은 유서 깊은 유적지가 많은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시마에는 동일본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인 가시마진구 신궁 이 있습니다. 가시마 신사는 원래 기원전 6세기경 초대 천황인 진무 천황이 지었다고 합니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신사 단지 안에 신토에서 천둥과 전쟁을 상징하는 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가시마는 과거의 빛나는 역사 속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지금은 일본 프로 축구 리그인 J 리그를 대표하는 축구팀 중 하나인 가시마 앤틀러의 연고지입니다. 

가시마 주변 지역은 배를 타고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가시마 항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항구 중 하나입니다. 유레카 보트를 타고 수많은 수로를 돌아보는 투어 코스를 추천합니다.  

해안 전망을 보려면 오노 시오사이 하마나스 공원에 가보세요. 이 공원은 태평양에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근사한 조경과 탁 트인 경내 공간은 물론 높이 77m의 전망대가 있어 가시마 시내 전경과 태평양 전망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명소가 차고 넘치는 곳이라 하루나 이틀 정도 이곳에만 시간을 할애해 스이고 주변의 다채로운 경치를 천천히 음미하는 일정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