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기 마시코 도예에 큰 열정을 품은 작은 마을

마시코 도기는 투박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일본 특유의 불완전함의 미학인 와비사비에 기반한 단순한 미학적 원칙에 부합하는 이 도기는 매력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그릇으로, 19세기부터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곳에서 만든 도기는 대체로 부엌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요즘에는 마시코 도자기의 매력에 이끌린 구매자가 전 세계에서 찾아오며, 미술 컬렉션 전시회에서 작품으로 선보이기도 합니다. 마시코 도예미술관 (일본어로 도예 멧세 마시코)이 대표적입니다.

무역 박람회를 뜻하는 독일어 “messe”가 현대 일본어에서는 특정 종류의 테마파크를 가리키는 말로도 흔히 사용됩니다.

마시코 도예미술관 에는 다양한 도기 관련 시설이 있는데, 그중에서 마시코 도자기 박물관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이 박물관은 처음에는 마시코 야키만 전적으로 취급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들여온 현대 도예 작품도 전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도예 장인인 하마다 쇼지가 마시코의 토질이 도자기를 만드는 데 아주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아내 1900년대에 이곳에 공방을 열었습니다. 그의 자택과 작업장, 가마는 옛날식 설계를 바탕으로 지었는데, 이것을 마시코 도예미술관 에 이전해 놓았습니다.

하마다의 작품은 일본 예술계 민예 운동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민예 운동 예술은 평범한 장인의 방식을 보편적으로 보급하면서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융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마다의 존재에 힘입어 마시코는 세계 도예의 수도로 발전했습니다.

마시코에서는 매년 두 차례 도자기 축제가 열립니다. 한 번은 일본의 황금연휴인 4월 말~5월 초에, 다른 한 번은 11월 초에 개최됩니다. 도시 전체에서 행사가 펼쳐진다고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상점과 텐트는 중심가인 조나이자카를 따라 늘어섭니다. 좋은 마시코 그릇을 살 기회이니 놓치지 마세요.

마시코는 도자기 문화 외에도 아름다운 고전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카다테산 비탈에는 사이묘지 사원이 있습니다. 경내에 16세기에 지어진 삼층탑이 있으며, 이곳의 정자는 동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구조물로 손꼽힙니다.

마시코에는 주요 도예 관련 명소와 전통 건물,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풍광 등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 기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