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갈수록 점점 더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지는 화산섬 행렬
도쿄하면 보통 번화한 대도시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도쿄 제도는 도쿄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여러 개의 화산섬이 연이어 늘어선 지형으로 이즈 제도 부터 외딴 아열대 섬인 오가사와라 제도 까지, 엄밀히 말해 모두 행정구역상 도쿄도에 속합니다.
놓치지 마세요
- 아오가시마 화산 분화구에서 즐기는 휴가
- 일본의 갈라파고스 제도 오가사와라 제도
- 서핑의 명소 니지마섬
- 미야케섬에서 야생 돌고래와 함께 헤엄치기
오시는 길
이곳의 섬은 모두 페리를 이용해 오갈 수 있으며,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은 비행기와 헬리콥터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 도쿄의 다케시바 터미널에 도쿄 제도의 모든 섬으로 가는 페리 노선이 있어 출발 지점으로 가장 좋습니다. 요코하마와 시즈오카 항구에서도 수도 도쿄를 벗어난 곳에서 도쿄 제도로 갈 수 있는 교통편이 몇 개 있습니다.
도쿄에서 오시마섬까지 고속 페리 노선이 운항하며, 조금 덜 외딴 섬까지는 두 시간 만에도 갈 수 있어 당일 여행도 가능합니다. 하네다하치오지마 노선만 빼고 모든 항공편이 도쿄 외곽의 조후 공항에서 출발합니다. 비행기로 갈 수 있는 남쪽 한계 지점이 하치오지마 입니다.
오가사와라 제도 까지 가는 페리는 목적지까지 24시간이 걸리며, 일주일에 한 번밖에 운항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이즈 제도의 투명하고 푸른 바닷물에서 파도 타기
니지마 은 바닷물이 투명하고 푸르며 파도가 완만해 서핑 마니아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상쾌한 바다 수영을 즐긴 뒤에는 항구 근처의 해변가 온천으로 가서 차가워진 몸을 덥히세요.
니지마 바닷물은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화산섬인 도쿄 제도 주변은 수온이 따뜻한 편이라 열대어와 산호의 서식지로도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치오지마 은 특히 다이빙 명소로 유명합니다.
아주 특별한 기념품
니지마 에서 여행 기념품으로 사랑받는 선물은 화산암으로 만든 녹색 유리입니다. 유리 공예로 직접 만든 하나밖에 없는 작품을 집으로 가져가세요. 오시마섬에서는 현지산 동백기름으로 만든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입니다. 늦겨울에는 오시마 공원 주변으로 동백꽃이 피어 오가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오가사와라의 이국적인 동식물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오가사와라 제도 는 다양한 야생 조류와 여러 가지 이국적인 생물종이 서식하는 낙원입니다. 하하지마 에서만 볼 수 있는 메구로(꿀빨이새)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두 섬 하하지마와 치치지마는 매혹적인 여행지이며, 이곳에서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식물상은 실로 경이롭습니다. 해변 대신 하이킹 코스를 택하는 것도 탁월한 선택입니다. 자연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본격 바다 여행
오가사와라 제도 여행이 매력적인 이유로는 목적지까지 가는 여정도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무려 24시간이나 걸리는 페리를 타야만 제도까지 갈 수 있는데, 그나마도 일주일에 한 번밖에 운항하지 않습니다. 오가사와라마루 페리는 도쿄의 다케시바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레인보우 브리지 밑을 지나서 오다이바를 지나쳐 도쿄만을 빠져나가는데, 가는 길에 다양한 섬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다른 승객과 수다를 떨어도 좋고, 갑판에서 조용히 경치를 감상해도 좋습니다. 이 긴 여행길은 이제는 좀처럼 하기 힘든 옛날식 여행의 진귀한 체험을 해볼 기회를 선사합니다.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뜨면 줄지어 늘어선 섬의 경치와 함께 페리 내 식당에서 푸짐한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화산이 빚은 섬
이 제도는 지리적으로 후지 화산대에 속하며,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긴 섬이라는 증거가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러한 근원을 떠올리게 하는 가장 알아보기 쉬운 요소는 섬마다 군데군데 자리 잡은 온천입니다.
가장 화산섬다운 체험을 원한다면 아오가시마를 선택하세요. 이 섬은 그 자체로 바닷속에서 솟아오른 분화구입니다. 분화구에서 나오는 증기로 달걀과 채소 등 음식물을 익혀 먹을 수도 있고, 섬의 지열 발전을 이용하는 목욕 시설에서 사우나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는 고래와 돌고래
오가사와라 제도 가 너무 멀게 느껴진다면 미야케섬 을 추천합니다. 평범한 돌고래 투어와는 달리 물속으로 뛰어들어 야생 돌고래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섬 여행
도쿄 제도의 화산섬은 여러 섬을 오가는 페리 노선이 잘 정리되어 있어(오가사와라 제도 제외) 섬 여행을 즐기기 좋습니다. 하지만 진짜 스타일리시한 여행을 하면서 최고의 전망을 감상하려면 헬리콥터 투어로 섬 여행을 해보세요. 특히 아오가시마 상공을 추천합니다. 동방항공(도호 에어 서비스)에서 정규 항공편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용 요금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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