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아리타 & 이마리 아시아 최고의 두 도예 마을의 도자기 작품이 장식하는 거리 풍경

규슈를 여행 중이고 일본 전통 예술, 특히 도자기에 관심이 있다면 아리타와 이마리에 반드시 들러야 합니다. 이 두 도자기 마을은 고즈넉하고 고풍스러운 좁은 골목과 옛 건물들 그리고 도자기 가마에서 솟아있는 굴뚝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입니다.

아리타와 이마리 모두 사가역에서 자동차로 조금만 이동하면 도착합니다. 사가역은 후쿠오카 와 나가사키 를 연결하는 JR선의 주요 역입니다.

JR 사세보선으로 사가역에서 아리타까지는 대략 40분 정도 걸립니다. 후쿠오카 의 하카타역에서 급행열차를 타면 9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아리타와 이마리 사이에는 마쓰우라 철도 니시큐슈선이 놓여 있습니다.

이 지역은 도자기 관련 역사가 풍부한 곳으로, 첫 번째로 가 볼 곳은 규슈 도자기 박물관 입니다. 박물관에서는 이 지역의 역사와 도자기 제작과 변천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근방의 도잔 신사(공식 명칭은 스에야마 신사)에는 보통 돌로 만드는 것들이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어 매우 독특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 위치한 신사에서는 마을의 멋진 전경과 그 뒤에 펼쳐진 울창한 숲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리타 포세린 파크 에서는 지금 일본에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주변이 극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공원에는 18세기 독일 바로크 건축 양식으로 디자인 된 멋진 정원과 궁전이 있습니다. 공원은 아리타가 유럽의 도자기 디자인에 준 영향을 기념하는 의미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아리타에서는 매년 골든 위크 기간(보통 4월 29일에서 5월 5일까지)에 일본 최대 세라믹 페어 가 개최됩니다. 수백 명의 판매자들이 이곳에 모여듭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매우 특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도자기 작품은 골든 위크에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리타 도자기 마을 플라자에는 일 년 내내 수준 높은 도자기 작품을 매우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20여 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아리타의 도자기 문화에 익숙해졌다면, 이마리의 오카와치야마 마을 로 가보세요. 여기에서 외딴 산 속에 지어진 옛 가마와 함께 도자기 워크숍, 상점을 둘러보며 예스러운 분위기에 흠뻑 취해보세요.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도자기 마을은 주변의 현대적인 도시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리타와 이마리는 도자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 지역을 여행하면서 전통적인 일본 장인 정신의 세계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두 곳에는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내려왔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용되고 있는 많은 기법들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아리타와 이마리의 도자기 중심지를 방문하면서 알찬 하루를 보낼 수도 있지만 , 좀 더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이마리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해변으로 가보세요. 역사로 가득한 거리를 거닐면서 도자기로 제작된 유명한 고이마리 시계도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