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오키나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해변, 화려한 산호초, 그리고 아열대 정글
아열대의 태양과 흰 모래사장, 맹그로브 정글에서 태어난 개성 있는 섬 문화, 류큐 왕국 시대의 문화유산 탐구
오시는 길
일본 본토에서 출발하는 경우 오키나와의 나하 공항을 향하는 항공편은 대개 도쿄나 오사카에서 출발합니다. 중국과 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에서 출발하는 경우 오키나와행 국제선 직항편이 있습니다.
도쿄에서 오키나와 본섬의 나하까지 매일 항공편이 자주 운항하며, 외곽 섬인 이시가키까지 직항편도 있습니다. 계절별로 미야코섬까지 가는 직항편도 있습니다. 미야코와 이시가키, 요나구니, 구메 등 외곽 섬에서 나하 공항으로 가는 환승편도 있어 편리합니다. 오키나와 관광을 가장 편리하게 즐기는 방법은 렌터카를 이용해 직접 운전하는 것입니다. 지역에 따라 자전거나 스쿠터가 편한 곳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선호한다면 나하 공항에서 나하 시내를 통과해 옛 수도인 슈리까지 가는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본섬에는 체계적인 버스 노선이 완비되어 있으며, 인근의 여러 섬을 오가는 페리 노선도 여럿 운항합니다.
놓치지 마세요
- 슈리성과 다마구스쿠 유적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 많은 본섬
- 고래상어를 위시한 다채롭고 매혹적인 바다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 흰 모래사장에서는 느긋한 휴식을, 새파랗고 투명한 바닷물에서는 바다 수영 즐기기
- 세계자연유산 얀바루와 이리오모테섬의 아름다운 자연 즐기기
오키나와의 트렌디한 여행지
현지 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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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와모리
오키나와에서만 만드는 증류주로, 인디카라는 장립종 쌀을 주재료로 점토로 빚은 단지에서 숙성해 강렬한 풍미를 부드럽게 만듭니다. 아와모리는 보통 물과 얼음을 함께 내지만, 스트레이트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아와모리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재료들이 시간이 갈수록 숙성하면서 조금씩 맛에 변화가 생기며, 향과 맛이 보다 부드럽게 변한다는 점입니다. 3년 이상 숙성한 아와모리는 별도로 ‘쿠스’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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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직물
오키나와의 직물은 탁월한 품질의 공예 정신으로 유명합니다. 이 지방에는 수 세대에 걸쳐 10가지가 넘는 전통 염색 및 직조기법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직조에는 모시 섬유, 목화, 비단 등의 소재가 쓰이며, 가스리 이카트 염색 및 ‘하나오리’ 직조 방식 등을 혼합하여 정밀한 패턴을 제작합니다. 오키나와현 안에서도 지역별로 독특한 직물들이 있습니다. 오키나와 본섬 남부에서 생산하는 ‘빈가타’는 높은 채도의 색상으로 유명합니다. 멀리 떨어진 미야코섬과 야에야마섬에서는 이카트 패턴이 들어간 ‘조후’ 모시천을 만들며, 구메섬에서는 구메지마 츠무기(명주) 천을 만듭니다. 류큐 왕국(15세기~19세기) 시대에는 미야코, 야에야마, 구메 등과 같은 외곽 섬들은 정부에 대한 납세의 한 형태로 이와 같은 직물들을 만들어 바쳤습니다. 뛰어난 품질의 이 직물들은 다른 왕조나 왕국들과의 교역에 쓰이기도 했습니다. 오키나와는 오늘날에도 이 직물들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주요 생산지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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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흑당
오키나와 사탕수수를 재료로 만들어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흑설탕으로, 부드러운 단맛과 풍부한 당밀 향미가 특징입니다. 가공하지 않은 흑당 덩어리를 차를 마실 때 다과로 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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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콰사
시콰사는 오키나와 라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새콤한 맛이 상쾌한 감귤류 과일로, 생선구이에 즙을 짜 먹어도 좋고 스무디 재료로도 어울리며, 이 지역산 아와모리 칵테일로 섞어 마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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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 참프루
한국에서는 여주라고 하는 고야는 강렬한 맛이 숨어 있는 식재료입니다. 고야는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으면 너무 맛이 강하지만, 달걀과 두부, 스팸을 함께 넣어 먹는 고야 참프루라는 요리로 즐기면 단순한 볶음 요리가 독특한 미식 메뉴로 재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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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키 소바
소키는 아와모리(도수가 높은 소주의 일종)와 간장, 설탕에 조린 돼지갈비를 말합니다. 이것을 면이 들어간 국물에 넣고 쪽파와 절인 생강을 고명으로 얹어서 대접합니다. 열대 지방의 라면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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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 유리
선명한 색상이 돋보이는 류큐 유리는 19세기 무렵부터 생산되어 왔습니다. 오키나와 유리 제조인이 외국 선박에서 나온 깨진 유리 조각과 사케, 간장병을 사용해 독특한 디자인을 내놓은 것이 시초입니다. 류큐 유리는 바다의 푸른색과 녹색, 해가 뜰 때의 주황색과 노란색처럼 자연색을 사용합니다. 낭비하지 말 것, 변화에 적응할 것, 그리고 완벽하지 않은 흠결도 귀중히 여길 것 등과 같은 오키나와 특유의 덕목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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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
목이 긴 악기인 산신은 줄이 세 개이며, 예전에는 뱀피를 씌웠다고 합니다(최근에 만드는 악기는 나일론 천을 씌웁니다). 산신은 섬 분위기를 완벽하게 연출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소리를 냅니다.
계절별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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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키나와에는 봄이 일찍 찾아옵니다. 벚꽃은 1월 말에서 2월이면 피고, 4월과 5월에는 진달래와 창포, 백합, 수국이 뒤를 잇습니다. 초봄은 자마미섬 해안에서 고래를 보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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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오키나와는 6월부터 10월까지 아열대 여름 기후가 이어져 폭포 트레킹에 도전하거나, 해변을 탐험하며 산호초나 섬 사이의 빈 곳을 메운 맹그로브를 돌아보는 등 언제든 여름철 관광을 즐기기 좋습니다. 스노클링, 다이빙, 카약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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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가을에 태풍이 찾아온 뒤로는 습도가 뚝 떨어지고 모래와 바다를 즐길 수 있을만큼 기온이 여전히 따뜻해 섬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나하 대 줄다리기 축제와 슈리성 축제는 꼭 보아야 할 가을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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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오키나와는 겨울에도 기온이 15°C를 유지해서 쾌적합니다. 12월에도 바다 다이빙을 할 수 있으며, 1월에는 고래 관찰 투어가 많습니다. 경치 좋은 만자모에서 하이킹에 도전하거나, 명절 연휴 동안 펼쳐지는 일루미네이션 축제에 참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