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게라마의 섬들 게라마 블루의 세계로 오세요

게라마 제도는 휴가를 즐기기 좋은 전원적인 곳으로, 특히 등산, 해수욕, 고래 관찰, 스노쿨링, 다이빙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 마음에 들어할 곳입니다. 제도 주변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명함을 자랑하며 이곳만을 위한 특별한 색 명칭인 ‘게라마 블루'라고 불립니다. 게라마 제도의 섬 대부분은 무인도이며 가장 유명한 곳은 도카시키 , 자마미 , 아카 입니다.

나하 에서 페리로 갈 수 있습니다.

나하의 도마리 항구에서 출발하는 고속 페리를 게라마 제도의 섬 세 곳을 돌아보는 코스로 운행합니다. 도카시키섬 (하루 2~3회, 약 40분 소요), 자마미섬 (하루 2회, 50~70분 소요), 아카섬 (1~2회, 50분 소요) 노선이 있습니다.

섬에서 내렸다가 다른 페리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도카시키섬 은 게라마 제도 중 가장 큰 섬으로, 도카시키 마을과 항구가 북동쪽 해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서쪽에는 아하렌 마을과 항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하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도카시키 항구까지 운항하지만, 아하렌 해변과 도카시쿠 해변 등 섬의 다른 쪽도 보고싶을 겁니다.

섬에는 멋진 해변이 많지만, 스노쿨링을 하기 가장 좋고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추어진 장소는 이 두 곳입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 해양 생태계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우며 수많은 바다거북도 이곳에 서식합니다.

아하렌은 둘 중 규모가 더 크고, 많은 여행사에서 항구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해변 옆에 위치한 구단바키 전망대에서 섬과 해안선이 선사하는 웅장한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카시쿠 해변은 규모가 작아 다이빙할 곳이 적은 편이지만, 수영을 하거나 일광욕을 즐기기엔 제격입니다. 도카시쿠 해변의 주변에는 숲이 울창한 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훌륭한 등산로와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게라마 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마미섬 은 사실 매우 아담해서, 항구에서 도보 20분이면 아름다운 해변 두 곳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섬과 마찬가지로 무성한 나무 사이로 잘 정비된 등산로가 갖추어져 있지만, 자마미섬 이 유명한 이유는 멋진 해변 덕분입니다.

자마미 항구에서 동쪽으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후루자마미 해변에 도착합니다. 같은 거리만큼 서쪽으로 가면 아마 해변이 나옵니다. 둘 모두 아름답고 시설이 잘 갖추어진 해변으로, 여러 업체에서 유리 바닥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 다이빙 투어와 다이빙 장비 대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마 해변의 수심이 더 얕은 편이어서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지만, 산호와 해양 생물을 보려면 더 멀리 나가야 합니다.

아카섬 에는 260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근사한 해변과 때 묻지 않은 자연 경관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몰리면 섬의 인구는 몇 배로 불어납니다.

글자 그대로 때 묻지 않은 자연 덕분에 류큐 시카 사슴이 자유롭게 뛰어놉니다. 섬 사이에서 헤엄을 치기도 합니다. 이 사슴들은 보호종입니다.

아카 최고의 해변은 니시바마 해변 입니다. 항구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지만 자전거, 자동차, 스쿠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면 섬을 돌아보는 데 자전거가 최고의 수단이 되어줄 것입니다.

아카섬에는 게루마, 후카지섬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습니다. 많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해변과 게라마 블루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방문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1월부터 3월 사이 게라마 제도 주변의 바다를 찾는 손님은 관광객뿐만이 아닙니다. 혹등고래도 있죠. 연중 대부분을 알래스카 바다에서 보내는 고래들은 새끼를 낳고 기르기 위해 따뜻한 게라마 제도 주변의 바다로 옵니다.

2~3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고래 구경 투어에 참여해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이 아름다운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15m에 달하는 몸통과 그 1/3 정도 길이의 지느러미를 가진 고래들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운이 좋지 않아 투어에서 고래를 보지 못한 경우에는 환불도 해줍니다. (단 환불이 불가능한 기간이 있으며, 기간은 투어마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