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 요네자와 유명한 사무라이가 다스렸던 아름다운 전원도시

요네자와는 야마가타현 남쪽 끝에 위치하며 17세기에 막강한 권력을 뽐냈던 우에스기 가문이 다스리던 영지였습니다. 요네자와는 다채로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전통 옷감 직조와 사케 양조, 전국적으로 이름난 소고기로 유명합니다.

요네자와까지는 JR 야마가타 신칸센 노선을 이용하면 가장 빨리 도착합니다. 이 열차는 도쿄역 에서 요네자와역까지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한 시간입니다.

신칸센을 타고 목적지까지 두 시간 반 정도면 도착합니다. 도쿄에서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도 실용적인 선택지입니다. 항공권 가격이 신칸센 승차권보다 아주 약간 비쌀 뿐입니다. 비행 시간이 다양하니 이 경로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내 한가운데에 요네자와성 성터가 있습니다. 고택과 사무라이가 살던 전통 가옥이 늘어서 있고, 그 곁으로 우에스기 겐신이라는 뛰어난 무장을 모시는 우에스기 신사 가 있습니다.

우에스기 박물관 옆에는 게이쇼덴 기념관이 있는데, 이곳은 '군신'이라 불리던 우에스기 겐신에 관한 내용을 궁금해하는 역사 애호가들에게 특히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우에스기와 그의 자손과 관련된 유물과 전시품이 가득하며, 에도 시대 전체를 아우르는 131점의 중요 문화재와 1,000여 개의 물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매년 2월이면 신사에서 빛의 축제를 엽니다. 눈덩이를 빚어 안에 불을 밝힌 눈 등불 300개와 1,000여 개나 되는 각각의 촛불 불빛이 합쳐져 비현실적인 신비로운 광경이 연출됩니다. 길거리 음식 가판대와 기념품 가게에서 신사 주변 동네에서 만든 수공예품도 판매합니다.

시라부 는 700년의 역사를 지닌 온천 마을입니다. 초가지붕을 얹은 일본식 여관에 머무르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 지역에는 연중 언제든 지친 여행객이 긴장을 풀고 따뜻한 물에 심신을 달래며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 여관이 무수히 많습니다.

시라부 온천에서 버스로 몇 정거장, 로프웨이로는 약 6분 정도 거리에 해발 1,300m의 덴겐다이 고원이 있습니다. 상쾌한 고원의 공기를 마시러 가보세요.

이곳에서는 요네자와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최고의 전망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변이 온통 색색으로 물드는 가을은 물론, 인근 지역 전체가 펑펑 내린 눈에 덮여 버리는 겨울에 와도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고원을 통과하는 트레킹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은은하게 빛나는 폭포와 고즈넉한 신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덴겐다이 고원은 여름에는 잔디 스키와 산악자전거,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스포츠의 명소로 날씨와 관계없이 인기가 많습니다.

8월 첫째 주에는 요네자와 소고기 축제가 열리니 꼭 참석하세요. 수백 명의 현지 주민이 모여 도호쿠에서 가장 품질이 뛰어난 일본산 소고기를 맛봅니다. 뜨거운 바비큐 그릴 위에서 구워 그 맛이 일품입니다.

매년 4월 말~5월 초에는 우에스기 축제가 개최됩니다. 이 축제에서는 16세기 전국 시대에 발발한 최대 규모의 전투 중 하나인 가와나카지마 전투를 재연하는 것이 특징인데, 우에스기와 다케다 양가를 따르는 700명의 병력이 맞붙었던 대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사무라이 복장을 차려입고 전투에 뛰어드는 귀한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