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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8월의 일본

한여름에만 볼 수 있는 축제의 마법

7월과 마찬가지로 8월에도 해변에서 즐기는 해수욕, 시원한 고지대에서의 하이킹이나 수상 스포츠 등 대중적인 여름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7월과의 유일한 차이점은 한층 기세를 올린 열기와 여름 축제, 불꽃놀이로 화려해진 풍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이런 모습은 7월에도 흔히 볼 수 있지만 8월이 되면 절정에 이릅니다.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축제로는 도쿠시마의 아와 오도리 와 아오모리에서 일주일간 펼쳐지는 네부타 마쓰리 가 있습니다. 두 축제 모두 춤도 추고 불을 밝힌 배를 띄운다든가, 불꽃놀이를 하고 등롱을 들고 행진을 하는 등 밤을 환히 밝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요소는 8월 기념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제입니다.

떠나기 전에 알아둘 것

  • 8월 초/중순의 오봉 연휴는 일본 최대의 여행 성수기이자 비용이 가장 비싸지는 시기
  • 일본의 대표적인 대규모 불꽃놀이 축제는 몇 시간 동안 지속되는 세계적인 수준의 모습을 자랑
  • 아와 오도리와 아오모리 네부타 마쓰리는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축제로 손꼽히는 명물

도쿠시마의 아와 오도리는 전국적으로 8월 이벤트 일정에서도 가장 먼저 언급되는 주연급 축제

영혼이 이승을 다시 찾는 시기

흔히 일본어로 오봉이라 불리는 여름 연휴 기간은 보통 8월 11에서 16일 사이로, 이 시기에는 세상을 떠난 가족의 영혼이 이승으로 다시 돌아와 사랑하는 이들의 곁을 찾는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고향 집에 친척들이 모두 모여 지역 공동체 특유의 춤을 추는 등 행사에도 참석하고, 가족끼리 외출도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비행기, 기차와 고속버스 승차권이 일찍 매진되니 미리 계획을 짜놓거나,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가 한산해진 대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8월 휴가철 성수기, 오사카와 도쿄에서 모처럼 한산한 대도시 여행 체험

도호쿠 3대 축제

여름만의 개성이 뚜렷한 일본 축제 체험을 원한다면 8월 초에 도호쿠 지방을 여행하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이 시기에 도호쿠 산다이 마쓰리(3대 축제)가 며칠에 걸쳐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네부타 마쓰리 (8월 2일~7일)의 경우 축제 때만 볼 수 있는 배 띄우기 행사로, 세 축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합니다. 닷새 동안 매일 밤 거대한 종이 등롱처럼 빛을 발하는 커다란 단을 여러 사람이 들고, 엄청난 군중 앞을 지나 거리를 행진하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네부타 축제 때 띄우는 종이배로, 세심하게 공을 들인 아름다운 예술 작품

거의 비슷한 시기에 센다이 에서 열리는 타나바타 마쓰리 (8월 6일~8일)에도 참석할 수 있습니다. 색색의 긴 종이 끈을 막대에 붙여 늘어뜨리고 쇼핑센터 사이를 통과하며 화려한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아키타 간토 마쓰리 (8월 3일~6일)는 긴 막대에 등롱을 탑처럼 여러 개 달아 그대로 들고 행진하는 거리 공연이 대표적입니다. 그 막대를 부르는 이름도 간토입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인상적인 도호쿠의 대표적 축제, 타나바타 마쓰리와 간토 마쓰리

남쪽으로

좀 더 진지한 분위기의 축제도 있습니다. 이보다 남쪽인 히로시마 에서는 1945년 8월 6일 원폭 투하 기념일 을 맞아 매년 평화기념공원 을 통과하여 흐르는 강과 원폭돔 기념관 에서 등롱에 불을 붙여 물에 띄워 보내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의식을 치릅니다.

오봉 연휴의 끝을 장식하는 8월 16일에는 의미 있는 한자를 거대한 크기로 만들어 불을 붙여서 교토 의 산등성이를 밝히는 교토 고잔 오쿠리비 가 열립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름난 명물은 역시 히가시야마 구역에 있는 다이몬지야마에 쓰인 “大” 자입니다. 크다는 뜻이니 참 적절하죠.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기억하고 망자의 영혼에 작별을 고하는 교토의 기념행사

밤하늘을 밝히는 불꽃놀이

일본에서는 불꽃놀이가 매우 큰 의미를 지닌 행사이며, 7월과 8월은 불꽃놀이의 성수기입니다. 도쿄 요코하마 같은 대도시에서는 시선을 사로잡는 모습을 선보이며, 몇 시간에 걸쳐 유명 불꽃 아티스트의 작품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대규모 이벤트 형태로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하는 중소도시로는 니가타 나가오카 (8월 2일~3일)와 나가노 스와 (8월 15일)가 대표적입니다. 후자의 경우 2016년 크게 히트한 일본 영화 ‘너의 이름은'의 유명한 장면에 영감을 준 예쁜 호숫가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두 곳 모두 축제 기간에는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이니, 이곳을 방문하려면 미리 숙소를 예약하고 여행 일정을 짜놓으세요.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스와 호수의 불꽃놀이 풍경

전형적인 여름철 놀이를 원한다면

8월의 폭염을 피해 고도가 높은 시원한 곳으로 피서를 가는 것은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법칙입니다. 홋카이도 (및 전국 각지)의 국립공원, 혼슈 중부의 일본 알프스 는 물론 돗토리현 다이센산 , 시코쿠의 이야 계곡 과 그 주변을 둘러싼 산 등 고려해볼 만한 인기 피서지가 많습니다.

시코쿠의 그늘진 협곡과 고산 지대

오키나와 는 단연코 일본 최고의 휴가철 해변 여행 명소이지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규슈 의 해변 리조트와 섬들도 충분히 인상적인 경치를 자랑합니다. 미야자키 에는 탁월한 서핑 명소 가 여러 곳 있으며 트렌디한 아오시마 해안 공원에는 복합 레저 단지와 이벤트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오시마 해안공원은 탁 트인 공간에서 야외 영화 상영, 요가 워크숍과 DJ 공연 및 라이브 뮤직 세션 등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바닷가에서 한가롭게 식사를 즐기는 다이닝 공간도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접한 가고시마현 에는 아마미 오시마 , 즉 아마미 군도 가 유명한데 특히 요론섬 오키노에라부섬 이 대표적입니다. 섬마다 그림 같이 아름다운 해변과 산호초, 난파선과 해저 유적을 볼 수 있는 다이빙 명소가 있습니다.

아마미 오시마의 긴 해안선과 끝없이 펼쳐진 해변

요론섬의 투명한 물속을 직접 탐험하는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