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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일본의 지역별 에키벤 문화 체험하기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도시락, 에키벤

일본 여행길 ‘에키벤'으로 만나는 각지 최고의 요리

일본은 매우 현대적인 고속 열차와 잘 관리되고 있는 국철 네트워크가 광범위하게 얽혀있는 나라입니다. 열차를 자주 이용하는 문화와 지역별로 발전해온 요리가 합쳐져 완전히 새로운 음식문화가 탄생했는데, 이것이 바로 에키벤(도시락)입니다. 기차 여행 중 다채로운 메뉴와 창의적인 포장을 특징으로 하는 에키벤을 맛보는 것은 일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 중 하나입니다.

일본 최초의 철도는 도쿄의 심바시와 요코하마를 잇는 철도로서 1872년 개통되었습니다. 이후 철도 개발은 고속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열차로 통근길에 올랐습니다. 그래서 상인들은 열차 출발 전 붐비는 인파 틈에서 미리 조리한 음식을 나무상자에 넣어 판매했습니다. 새로운 도시에 열차가 놓이면, 항상 그 지역의 새로운 에키벤이 뒤이어 등장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열차 이용 인구가 폭증하며 에키벤의 인기와 종류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고속 신칸센이 개통된 후 이동 시간이 많이 줄긴 했지만 기차 여행을 하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장시간 기차를 타면 식사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에, 늘어나는 열차 이용객 수에 따라 에키벤도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기차 여행에 앞서 역에서 도시락을 구입하는 관습은 지금도 빼놓을 수 없는 일본 여행의 진미로 남아있습니다.

일본에서의 기차 여행은 식도락 경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줍니다.

일본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지역화된 음식이 발달했습니다. 일본에 처음 기차가 등장했을 당시에는 냉장고가 머나먼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에키벤에는 항상 가장 신선한 현지 식재료가 쓰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에키벤 제조업체들은 이 전통을 따르고 있으며, 최고의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 또한 일본 기차 여행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교토역을 방문하면 두부피로 감싼 스시나 후추밥과 같은 교토만의 다채로운 별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붐비는 교통 요충지인 도쿄역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에키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떤 에키벤을 맛볼지 고르는 일이 일본 기차여행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일본의 기차는 최신식이지만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 없이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에키벤들이 있습니다. 미야기현의 ‘고쿠센 숯불 소 혀 에키벤'에는 밑바닥에 작은 발열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간단히 줄을 잡아당기고 몇 분만 기다리면 도시락 상자가 저절로 뜨거워집니다.

에키벤에는 기차 안에서 먹을 때 필요한 모든 것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일단 앉아서 도시락 포장을 풀고 창 밖으로 지나가는 일본의 시골 풍경을 감상하면서 맛있게 먹습니다. 지금 내가 먹는 에키벤에 들어있는 쌀이 자라난 논을 지나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큰 역일수록 여러 지역에서 온 에키벤을 파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작은 역에는 현지 특산물에 한정된 에키벤들이 있으며, 보통 열차 플랫폼으로 가는 길에 지나가는 유리 진열대나 근처 카운터에서 살 수 있습니다. 포장된 에키벤의 내부는 볼 수 없으나, 보통 그 주변에 내용물을 알 수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가격대는 간단한 밥 종류가 들어있는 1,000엔 미만부터 현지 채소와 메인 요리가 들어있는 미식 에키벤(예를 들어 와규 쇠고기)의 경우 약 3,000엔까지 다양합니다.

어떤 요리사들은 지역을 알아볼 수 있는 포장을 이용하여 에키벤을 한 층 더 지역화하는 전통을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포장들은 지역의 뿌리를 잘 나타내고 있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념품이 되기도 합니다. 실용적인 것부터 특이하고 재미있는 것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에키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타로 벤또 미에

쇠고기를 좋아하신다면 미에를 방문할 때 모타로 벤또를 꼭 드셔보세요. 모타로 벤또는 프리미엄 일본 쇠고기와 쌀, 야채 요리가 소 형상의 상자에 담겨 열릴 때마다 노래가 나오는 도시락입니다. 줄을 잡아당기면 저절로 데워지는 버전도 있습니다.

마스노 스시 도야마

목가적인 도야마를 방문하신다면 마스노 스시 에키벤을 추천합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삼나무 용기는 단연 기념품으로 가져갈 만합니다. 안에는 도야마 쌀 위에 송어 사시미 조각이 올라가 있고 대나무 잎으로 싸여진 초밥이 들어 있습니다. 쌀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이런 모양의 스시를 1천년 가까이 먹어왔습니다.

다루마 벤또 군마

다루마는 군마현의 상징입니다. 다루마는 속이 비어있는 일본 전통 인형으로서 선종 불교의 창시자를 모델로 하였으며, 행운을 상징합니다. 다루마 에키벤에는 밥, 생선, 군마, 현지 채소가 들어있습니다. 다 먹은 도시락 상자는 저금통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힛파리다코 니시아카시

효고현의 니시아카시는 문어로 유명합니다. 힛파리다코 에키벤은 니시아카시 근처 수역에서 문어를 잡을 때 사용하는 도기를 닮은 토분에 담겨 나옵니다. 안에는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아카시 문어로 요리한 밥과 죽순, 표고버섯 등 현지의 다른 특산물이 들어있습니다.

가이센 에조쇼미 삿포로

일본의 북부 지방인 홋카이도는 일본의 여러 유명 해산물들이 나는 고장입니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각종 진미를 럭셔리 에키벤에서 모두 즐겨보세요. 안에는 식초로 간을 한 스시 밥 위에 홋카이도 연어, 연어알, 게살, 가리비, 성게를 올린 스시가 들어있습니다.

에키벤은 보통 쇠고기, 돼지고기 또는 생선을 메인 요리로 하고 현지 야채와 밥이 곁들여져 나옵니다. 그래서 채식주의자, 비건, 글루텐 프리 식단을 찾는 분들에게 맞는 에키벤을 찾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도쿄역처럼 큰 역에서는 채식주의자와 비건을 위한 대체 요리를 여럿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쿄역에서 ‘야채 벤또'라고 표시된 메뉴들을 찾아보세요. 이런 에키벤에는 고기, 생선, 계란 또는 유제품이 들어있지 않다는 뜻을 나타내는 그림이 이해하기 쉽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채식주의 벤또는 간토 지방 곳곳에서 나는 여러 제철 채소가 두 종류 이상의 밥과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글루텐 프리 도시락은 일본에서 찾기 힘듭니다. 글루텐 프리 에키벤을 찾는 경우 대부분의 에키벤에 간장으로 조리한 음식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야채 에키벤이 그런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의 기차에서 식사를 하고 음료를 마실 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칸센이나 기타 특급 열차와 같은 장거리 열차에서는 먹고 마시는 것이 완전히 허용되며 열차 승무원이 에키벤과 음료수가 실려있는 카트를 끌고 다니며 여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짧은 구간을 이동하는 지선 열차는 식사하기에 적절하지 않으며 먹기에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따금씩 사람들이 물이나 차, 때로는 술을 마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지선 열차는 붐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적은 공간을 사용하는 에티켓이 필요하며, 다른 사람에게 음료를 쏟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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