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 행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본 축제 마쓰리
마쓰리 중에는 천 년에 가까운 역사를 담은 것도 있으며, 마쓰리를 무사히 개최하려면 몇 달에 걸쳐 고된 준비를 거쳐 수고를 쏟아야 합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직접 참가하는 것은 현지 주민 대상으로만 제한되어 있었지만, 확실히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10개 축제는 다이도 드링크 일본의 “마쓰리” 에디터가 엄선한 대표적인 명물입니다. 현지 주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참가도 공개적으로 독려하는 축제이니 참고하세요. 마쓰리에 직접 참가하면 일본 문화와 좀 더 심도 깊은 연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홋카이 헤소 마쓰리
장소: 홋카이도 후라노시
시기: 7월 28~29일
후라노시는 홋카이도 한가운데에 있으며 애정 어린 별칭으로 이 섬의 “배꼽”이라 불립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징에 헤소 신사와의 연결 고리가 합쳐져서 홋카이도 헤소(배꼽이라는 뜻) 마쓰리가 생겼습니다. 상체에 우스운 표정을 그리고 거리를 활보하며 컬러풀하고 생기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는 축제입니다.
아오모리 네부타 마쓰리
장소: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시기: 8월 2~7일
일명 ‘네부타'라고 하는 선명한 색을 칠한 인형 모양의 거대한 등불을 따라 한밤의 아오모리 시내를 행진하는 행렬에 함께하세요. 이 축제는 북과 피리, 심벌즈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랏세라(어서오세요 라는 일본말 ‘이랏샤이'의 사투리)”라는 단어를 외치며 진행합니다. 참가하려면 의상을 빌려야 합니다.
게센초 겐카 다나바타 마쓰리
장소: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
시기: 8월 7일
커다란 수레를 끌고 시내를 돌다가 서로 격하게 충돌하면서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이 축제는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진 행사이지만, 최근에는 더욱 큰 명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이 지방을 할퀴고 지나간 대규모 지진과 그에 뒤이은 쓰나미로 고난을 겪은 이들의 영혼을 위로한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마키 마쓰리
장소: 이와테현 하나마키시
시기: 9월 둘째 주 금요일~일요일(매년 일시가 달라질 수 있음)
이 축제는 한 곳에서 선보인 신여(미코시)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습니다. 뭔가 색다르고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신여를 메고 행진하는 현지 주민 대열에 합류하세요. 이 축제에서는 아름답게 꾸민 수레와 사슴춤 등 도호쿠의 지방색이 뚜렷하게 살아 있는 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치치부 요 마쓰리
장소: 사이타마현 치치부시
시기: 12월 2~3일
이 축제는 일본의 3대 히키야마 축제 중 하나입니다. 워낙 명망 높은 마쓰리라서 수레를 끄는 역할을 맡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참가하고 싶어하는 꿈의 행사입니다. 이 축제에 참가하면 일본 전통문화의 힘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구조 오도리
장소: 기후현 구조시
시기: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약 30일간, 저녁 시간대
일본의 3대 오도리 춤 축제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참가자가 전통 의상인 유카타와 게타 차림으로 둥글게 둘러서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다른 수많은 축제와 구조 오도리를 차별화하는 특징입니다.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밤샘 춤 의식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쓰야마 겐카 단지리
장소: 오카야마현 마니와시
시기: 10월 19~20일
‘단지리'라는 거대한 수레를 끌고 시내를 행진하다 다른 수레와 격렬하게 부딪히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방문객 중에 용기를 내어 수레를 끄는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도 있지만, 행렬에서 조금 떨어져 비교적 안전한 거리를 두고도 이 극적인 장관이 뿜어내는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히와사 하치만 진자 슈키 레이타이사이
장소: 도쿠시마현 미나미초
시기: 10월 '체육의 날' 전 토요일과 일요일
‘조사'라고 하는 무거운 수레를 어깨에 얹고 바닷가 마을인 히와사 거리를 행진한 다음, 바다까지 끌고 가는 것이 골자입니다. 축제는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합니다. 이 축제는 특히 별미인 해산물로도 유명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야마가 도로 마쓰리
장소: 구마모토현 야마가시
시기: 8월 15~16일
여성이라면 이 축제에서 아주 환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천 명의 여성 무용수가 머리에 황금빛 종이로 만든 초롱을 쓰고 전통 음악의 선율에 맞춰 우아한 율동을 선보이는 축제입니다. 여성 한정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하려면 의상을 빌려야 합니다.
미사토초노 온다사이
장소: 미야자키현 미사토초
시기: 7월 첫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모심는 처녀의 생활 방식을 엿보고 일본의 농업 사회와 좀 더 가까워지는 기분을 맛보세요. 이 축제에서는 여성이 신사의 성스러운 경내에 벼를 심는 모내기 의식을 치릅니다. 참가하려면 의례복을 빌려야 합니다.
모든 내용은 2019년 3월을 기준으로 올바른 정보입니다.
* 현재 보고 계신 페이지의 정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