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정 도호쿠 여름축제 순회 관광 생생한 색채의 가마, 중력을 무시하는 듯한 놀라운 공연과 종이 장식띠가 드리워진 거리 등 일본만의 축제 풍경을 직접 감상해 보세요. 도호쿠의 여름은 어디와도 다릅니다.

아오모리시 는 혼슈 북쪽 끝에 위치한 혼슈의 현청 소재지입니다. 일본 전역에서 가장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서 매년 여름이면 열리는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축제는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 로, 매년 3백만 명의 방문객이 몰립니다. 8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매일 펼쳐지는 퍼레이드입니다. 흠잡을 데 없이 꼼꼼하게 제작한 거대한 종이 등롱을 싣고 춤을 추거나 타이코(태고)를 치며 뒤를 따르는 행렬이 이어집니다.

이 축제의 문화적인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 종합적인 정보를 알아보려면 네부타 하우스 와라세를 방문해보세요. 축제에 사용한 가마는 물론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의 모든 것을 다룬 전시품이 가득합니다. 실물 크기 가마 사이를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도 있고,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하네토(축제 춤꾼) 댄스 워크숍에 참가하거나 타이코 시연을 감상하며 축제의 일면을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사무시 온천 마을은 한쪽 옆에는 바다가, 반대편에는 싱그러운 녹색 언덕이 자리 잡은 가운데 위치하여 다양한 하이킹 코스와 해변에서 편히 쉴 기회도 함께 선사하는 곳입니다. 리조트 호텔과 료칸(일본식 여관)이 지역 전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조명으로 유명한 이 축제는 아키타시 의 간토 도리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손꼽히며, 일명 ‘장대 등불(pole lantern) 축제’라고 합니다. 8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축제 기간 내내 노련한 공연 예술가들이 자기 몸에 겁이 날 정도로 엄청나게 긴 길이의 대나무 장대에 등롱을 잔뜩 매달고 균형을 잡으며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매일 밤 펼쳐집니다. 이 장대를 ‘간토’라고 합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아키타 현립미술관 앞에서 간토 묘기 대회가 열립니다. 팀 단위로 출전해 음악에 맞춰 중력의 힘을 거부하는 듯한 경이로운 공연을 선보입니다. 근처에 있는 아키타시 민속예능전승관(네부리나가시 박물관)에서는 이 흥미로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키타 간토 축제 마지막 날에 시작되는 센다이 타나바타 축제 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립니다. 센다이 시내 거리 거리마다 수많은 종이 띠와 장식이 드리워지며, 마치 도시 한가운데에 다채로운 종이로 만든 숲을 세워놓은 듯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무대 공연, 라이브 음악 및 전통 무용을 즐길 수 있는축제다운 축제입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불꽃놀이입니다. 메인 이벤트 전날 밤 히로세가와강에서 화려한 쇼가 펼쳐집니다.

센다이에서 차로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아키호 온천은 며칠 동안 쉬지 않고 축제 현장을 돌아보며 바쁘게 지낸 뒤 긴장을 풀고 쉬기 좋은 곳입니다. 다양한 온천 시설은 물론 너비 6m, 낙차 55m의 웅장한 아키호 폭포도 볼 수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