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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으로 결정!교회 건축의 걸작이 모여있는 크리스천 성지로의 여행

세계유산으로 결정!교회 건축의 걸작이 모여있는 크리스천 성지로의 여행

 

규슈 지방 최서단에 위치하며, 크고 작은 섬 140여개로 이루어져 있는 나가사키현의 고토 열도. 이 땅의 문화 형성에 기독교가 큰 역할을 했기에 고토 열도에는 유니크하고 아름다운 교회들이 많이 남아 있다. 심한 탄압의 역사를 극복하고 오늘에 남겨진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방의 잠복 키리시탄 관련 유산은, 2018년 6월 30일 세계유산 등록이 결정된 세계적으로도 귀중한 존재이다. 외국의 건축양식과 일본의 기술이 융합된 교회 건축을 둘러보면, 긴 세월동안 이어져온 기도에 담긴 마음이 느껴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절경과 맛있는 먹거리를 두루 갖춘 리조트지이기도 한 고토 열도로 크리스천이 남긴 경건한 성지 순례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스도교를 둘러싼 역사가 유니크한 문화를 탄생시켰다


 

 

아오사가우라 천주당

 

 

세계 각지에 그리스도교 성지가 많지만, 나가사키현의 고토 열도도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순례지로서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유는 이 땅의 그리스도교를 둘러싼 드문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16세기에 일본에 전해진 그리스도교는 일반시민을 비롯해 지역의 통치자인 다이묘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 있었지만, 17세기 초반에 일본 전국에 금교령이 내려져 신앙이 금지되어 버렸다. 나가사키는 1600년대부터 1800년대 중반에 걸쳐서 일본이 외국과의 교류나 무역을 제한하고 있던 약 200년 동안도 유일하게 외국과의 교역이 허용되었던 장소였기 때문에 많은 선교사와 키리시탄이 있었다. 그들의 대부분은 잠복 키리시탄으로서 표면상은 불교신자 등으로 가장하면서 몰래 신앙을 이어갔다. 1700년대 후반, 나가사키시 소토메 지구에 있던 약 3,000명의 키리시탄들이 박해를 피해 신천지를 찾아 바다를 건넜다. 그들의 이주처가 고토 열도였던 것이다.

 

이주 후에도 여전히 대규모 탄압을 받았지만 신앙을 버리지 않았던 고토 열도의 키리시탄들. 그들은 금교령이 거두어지고 19세기에 신앙의 자유를 얻은 뒤, 외국인 신부의 지도 하에 기도의 장소로서 교회를 세웠다. 현재도 인구의 약 10%가 가톨릭 신자이며, 고토 열도 전체에서 50곳이 넘는 교회가 중요하게 보존되고 있다.

 

고토의 교회군을 둘러보는 것으로 험난한 역사 속에서도 신앙생활을 포기하지 않았던 당시 크리스천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멋진 순례 여행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교회 건축의 볼거리와 둘러보는 방법


 

 

아오사가우라 천주당

 

 

현존하는 50곳 이상의 교회 가운데 약 60%가 존재하는 곳이 고토 열도의 북동부로, 나카도리섬을 중심으로 하는 “가미고토(上五島)”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나카도리섬은 상공에서 보면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어 정말 성지라고 부르기에 어울리는 곳이다.

 

이 땅에 수많은 교회가 세워지게 된 배경에는 한 사람의 일본인 건축가의 존재가 있었다. 고토 출신이며 대대로 대목수였던 집안에 태어난 건축가 데쓰가와 요스케(鉄川与助)가 바로 그 사람이다. 데쓰가와는 외국인 선교사에게서 서양의 건축기술을 배웠고, 그것을 일본의 기술과 융합시켜서 당시의 일본인에게는 미지였던 교회 건축을 이끌었다. 가미고토에서 우선 둘러보아야 할 필견 교회 중에도 그가 직접 참여한 것이 몇 군데 남아 있다. 주요한 몇 곳을 소개해 본다.

 

 

오소 성당

 

 

‘가시라가시마 천주당’은 1919년에 완성된 석조 성당으로, 석공이 잘라낸 사암을 당시의 신자가 작업을 도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쌓아 올려서 만든 곳이다. 완성까지 1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알려져 있다. 천주당 내는 꽃무늬로 장식되어 있어 밝고 화려한 분위기인데, 중후한 인상의 외관과는 대조적이다.

 

‘아오사가우라 천주당’은 외국인 신부가 서양에서 자료를 가져와 지도를 했기 때문에 벽돌 구조에 리브 볼트(Rib vault)(※1) 천장과 같은 양식을 가지며, 균형 잡힌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1879년에 최초로 성당이 세워졌고, 현재의 천주당은 1910년에 완성된 것이다. 나마만을 내려다보는 고지대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전망도 자랑거리이다.

 

은색의 돔형 종탑이 시선을 끄는 ‘오소 성당’은 균형 잡힌 벽돌 구조로, 벽돌의 요철을 잘 이용한 벽면 디자인이 아름답다. 이 3개의 교회는 데쓰가와 요스케(鉄川与助)의 설계와 시공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각각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

 

※1: 리브 볼트(Rib vault)는 서양의 고딕 건축 양식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의 특징 중 하나로, 횡단 아치와 그 대각선의 아치를 리브로 하고, 그 틈을 셀로 덮는 구조이다. 천장부분의 경량화를 가능하게 했다.

 

교회 건축 순례와 함께 즐기는 절경과 미식


 

 

 

 

잊으면 안 되는 것은 순례지인 고토 열도가 최상의 리조트지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교회 건축의 걸작들을 둘러보면서 아름다운 경관과 맛있는 식사, 쾌적한 스테이를 약속하는 호텔 등 여행에 있어 불가결한 요소도 즐길 수 있다.

 

베스트 시즌은 먼 곳까지 얕은 바다의 모래사장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비치 ‘하마구리하마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여름. 고토 열도는 일년 내내 온난한 기후여서, 교회의 내부 장식 모티프로 많이 사용되는 동백꽃의 감상 시기인 겨울부터 봄에 걸쳐서도 여행하기에 아주 좋다.

 

현지의 먹거리로서 여행을 할 때 한번은 꼭 먹어보고 싶은 것이 ‘고토 수타 우동’. 밀가루를 원료라고 하고 섬의 명물 동백 기름을 사용해서 반죽한 면으로, 오래 전부터 주식으로서 이 땅의 식문화를 뒷받침해 왔다. 날치를 우려낸 국물과 함께 먹는 우동은 가벼운 식사로 제격.

 

숙박은 ‘고토 열도 리조트 호텔 마르게리타’를 추천.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하며, 수도원을 이미지한 디자인의 호텔이다. 성지 순례를 이어가는 기분으로 머물 수 있고, 계절별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맛있는 이탈리안 식사와 일출 및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천연온천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기도의 섬” 순례는 비일상의 느긋한 시간 속에서 몸과 마음 모두를 편안하게 해 주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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