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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뮤지션 엔노 정(Enno Cheng)과 함께한 세토나이의 아트 핫플레이스 (가가와 편)

타이완 뮤지션 엔노 정(Enno Cheng)과 함께한 세토나이의 아트 핫플레이스 (가가와 편)

 

전세계의 아트 팬들이 동경하는 곳으로, 700여개의 작은 섬이 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의 세토우치. 섬들을 무대로 현대 아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의 활동과, 3년에 한 번 개최하는 ‘세토나이 국제 예술제’ 등 다양한 아트 활동으로 여전히 주목 받고 있는 곳이죠. 이번에는 대만에서 활약하고 있는 뮤지션 겸 여배우, 정의농(Enno Cheng, 이노 첸)과 함께, 세토나이의 아트 & 건축 스폿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다이나믹한 자연을 배경을 배경으로 한 아트 작품, 토지의 풍토를 살린 건축 등 이곳에서 밖에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장소로 안내하겠습니다. 전편에서는, 가가와 현, 다카마츠에서 시작, 나오시마, 토요시마로!

 

1.레몬 호텔 (데시마)


 

 

제일 먼저 처음 찾은 곳은 데시마(豊島, Teshima)에 있는 ‘레몬 호텔’. 호텔임과 동시에, 아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어떤 체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토시마 이에우라 항으로의 이동은 다카마츠 항에서 페리를 타고 약 30분. 바다와 파란 하늘, 끊임없이 반짝이며 빛나는 수면, 세토나이에서는 이동하는 시간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레몬 호텔’이 있는 곳은 이에우라 항에서 버스로 약 15분 정도 들어간 버스정류장 ‘가라베쓰오카 집회소 앞’ 근처. 이 주변은 기와 지붕과 돌담들이 특징적인 오래된 민가가 운치를 자아내는 노스탤직한 분위기입니다.

 

 

 

초록으로 우거진 숲 속에서 ‘레몬 호텔’의 간판을 찾았습니다.

 

 

90년된 민가를 개조한 이곳, 건물 옆에는 데시마 레몬에서 초목에 물들인 실크천이 바람에 휘감고 있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스미마셍~하고 부르니, 지배인 사카이 케이스케 씨가 나와 주었습니다. 감상료를 지불하면, 이어폰 가이드를 건네줍니다. 원래는 2인 1팀 커플이 되어 함께 음성을 들으며 감상하는 작품인데요. 이번에는 특별히 Enno Cheng(이하, 이노)이 혼자서 체험했습니다.

 

 

실크의 천이 흔들리는 입구에서 스타트. 음성을 들으면 마음 설레는 멜로디와 함께, ’00하세요’라는 지시가 들립니다. 음성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비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취함으로써, 두사람이 거리를 좁혀 가는 것이 이 작품의 컨셉. ‘만약 누군가와 함께 체험했더라면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하는 이노.

 

 

 

앞으로 나아가면 레몬나무 옆에, 레몬이 있는 목욕물이 있어요. 바깥 바람을 느낄수 있는 기분 좋은 노천탕으로 보입니다. 호텔은 하루 1팀만 한정으로 숙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묵어간다면 이 로맨틱한 목욕을 할 수 있었을텐데.

 

 

 

빨간 전망대를 바라보는 이노. 그녀의 시선 끝에는 뭐가 있을까요?

 

 

 

복도에 있는 레트로 노란 전화기. 핸드폰이 없었을 적의 기억을 자극합니다.

 

 

 

호호 레몬하세요’라는 것이 마지막 미션. 사진과 같이 2명이 볼과 볼 사이에 레몬을 두고 기념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호호 레몬’을 실제로 체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노: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일이 벌어질 지 몰라서 두근두근! 긴장이 되는 체험이었습니다.

 

 

감상 후에는, 사카이 씨가 손수 만든 레몬 스쿼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물 바로 옆에서 재배한 레몬을 사용하고 있어, 더욱 신선한 맛입니다.

 

 

 

이노: 음성 가이드의 지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한 것인데요. 부끄러운 게 많아요. 조금 수줍게 느껴지지만, 그런 알콩달콩한 감정이나 설레임 같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 것이 콘셉트일지도 모릅니다. 더 오픈 마인드로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레몬 호텔 (데시마)

주소: 가가와현 쇼즈군 도노쇼초 데지마카라토 984

전화번호: 080-6776-9353

작품 감상시간: 12:00~15:00

※계절에 따라 변경됨.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최종입관은 폐관 30분 전까지

휴관일: 매주 화/수요일(12월~2월은 화/수/목요일)

월/화요일이 공휴일의 경우에는 수요일 휴관

웹사이트: http://lemonhotel.jp/en/

 

2.BOOK MARUTE(다카마츠)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작은 서점 ‘BOOK MARUTE’. 다카마츠 항에서 도보 15분 정도로, 페리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들러갈 수 있는 곳입니다.

 

 

BOOK MARUTE’는 원래 창고를 개조한 ‘기타하마 아리(北浜アリー)’라는 건물 안에 있습니다. 그밖에도 세련된 카페나 잡화점이 입주해 있어서, 현지에서도 인기있는 곳입니다.

 

 

 

작은 간판에 의지하며 계단을 올라갑니다.

 

 

곧 나타나는 아담한 서점. 이곳은 사진집, 아트북, 매거진, 리틀 프레스를 중심으로 한 서점인데요. 옆에는 갤러리 스페이스도 있습니다.

 

 

 

귀여운 가게!’하며 눈을 반짝이는 이노.

 

 

 

이시카와 나오키나 후지오카 아야, 우에모토 카즈코, 와카기 싱고, 나카가와 마사코, 하마다 히데아키 등 일본에서도 유명한 사진가들의 사진집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가는 점주 오가사와라 테츠야 씨와 연이 있는 작가들. 사진전이나 사진학교 등의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Pilgrim’이라는 출판 레이블을 세우고 리틀 프레스도 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잡화 코너에서, 이노의 고향인 타이완 과자를 발견. 사실 타이완·타이쥬의 판특희(판타지)라는 복합시설 안에 자매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점 곳곳에 타이완에서 구매한 잡화나 책을 볼 수 있습니다.

 

 

 

타이완 맥주나 쇼도시마(小豆島)의 과일 맥주도 있는데요. 카페 스페이스에서, 소프트 드링크나 술, 가벼운 요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노는 커피를 한 잔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카페 스페이스는 책장 뒤편. 이노: 일본은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하는 것 같아요. 결코 넓지 않은데, 답답함도 느껴지지 않고, 마음이 안정되네요.

 

 

카페 스페이스는 책장 뒤편. 이노: 일본은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하는 것 같아요. 결코 넓지 않은데, 답답함도 느껴지지 않고, 마음이 안정되네요.

 

 

 

이노: 발레리나를 찍은 기무라 카즈헤이의 사진집 ‘소데마크’는 피사체의 아름다움과 젊음의 갭이 재미있고, 옛날에 발레를 배우던 때의 일이 떠오르네요. 그밖에 대만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책도 많이 있고요. 셀렉트 센스에 푹 빠졌습니다. ‘다시 오겠습니다’하고 이노는 가게를 뒤로 했습니다.

 

BOOK MARUTE(다카마츠)

주소: 가가와현 타카마츠시 키타하마마치 3-2 기타하마alley-j

전화번호: 090-1322-5834

개관시간: 평일 12:00~19:00, 토/일요일, 국가공휴일 10:00~19:00

휴관일: 비정기적

웹사이트: http://book-marute.com/

 

 

3.나오시마 홀(나오시마)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다카마츠 항에서 페리를 타고 아트의 성지 나오시마. 세토 내해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산부이치 히로시(三分一博志)가 설계한 ‘나오시마 홀’을 보러 가려고 합니다.

 

 

 

이동은 큰 페리로! 소파에 앉아, 바깥 풍경을 즐기다 보면 약 30분이면 미야우라 항에 도착하는데요. 나오시마 홀은 항구에서 버스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이곳이 ‘나오시마 홀’, 나오시마쵸 관공서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홀(체육관)과 집회소, 정원으로 이루어진 다목적 공간에서, 분라쿠, 축제,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 활동의 거점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노송나무의 상쾌한 향기가 납니다. 홀내 중앙 오두막집은 가가와 현 무형유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나오시마 분라쿠 무대. 희고 둥그스름한 홀 천장에는 일본의 전통적인 가옥으로 사용되는 ‘싯쿠이(漆喰)’라고 하는 석회질 소재가 있습니다. 천장에 네모난 구멍이 있는데 무엇일까요?

 

 

천장의 네모난 창문들은 바람구멍입니다. 나오시마에 부는 바람을 살려, 홀내의 공기를 자연의 힘으로 순환시키고 있습니다’라고 안내를 해 준 나오시마쵸 교육위원회의 미요시 신야 씨. 남쪽에서 북쪽으로 부는 나오시마 바람의 흐름을 따라, 건물 사방에 바람의 통로가 있고, 마루 밑으로 들어간 공기가 마루 틈에서 홀 안으로 빠져나가 천장으로 올라옵니다. 창문을 닫고 있어도 공기가 순환하고 있어, 마치 건물이 숨을 쉬는 것 같습니다.

 

 

 

조명이 아래까지 닿아 있는 것을 발견한 이노. ‘세세한 부분까지도 고집이 느껴집니다’. 설계를 한 산부이치 건축가의 고안에 납득하게 됩니다.

 

 

건물 옆에는 정원이 있습니다.

 

 

다다미 위에서 눈을 감고 정좌한 채, 잠시 건물 안을 순환하는 공기를 느껴봅니다.

 

 

 

실내에 있으면서도 바깥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에 마음 편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홀 지붕은 나오시마의 마을과 잘 어울리는 편백나무로 만든 지붕으로, 나오시마의 자연스러움과 역사,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진 곳이었습니다.

 

 

데시마, 다카마츠, 나오시마를 돌아보고 나니 어느덧 저녁. 배를 타고 다시 혼슈의 항구인 우노 항으로 이동합니다.

 

 

 

 

선상에서는 아주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후편에서는 새로운 스폿이 잇달아 오픈하고 있는 히로시마를 방문하겠습니다!

 

나오시마 홀(나오시마)

소유: 나오시마쵸

설계: 3분의1 히로시 건축 설계 사무소

주소: 가가와현 가가와군 나오시마쵸 696번지 1

전화번호: 087-892-2882(교육위원회) 견학할 시 예약 필요

웹사이트: http://www.town.naoshima.lg.jp/about_naoshima/shisetsu/naoshimahall.html

 

 

다음 기사 :
타이완 뮤지션 엔노 정(Enno Cheng)과 함께한 세토나이의 아트 핫플레이스 (히로시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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