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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 히노하라무라: 도쿄에서 하나뿐인 마을의 산, 자연 경관 그리고 깊은 전통

 

일본 자국민은 물론 일본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까지, 현재 일본 전역에서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야외 활동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세계적인 대도시 도쿄를 벗어나지 않고도 멋진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을까요?

 

세계 최대 도시 외곽에 위치한 마을 

답은 간단합니다. 도쿄에서도 멋진 야외 활동이 가능합니다. 도쿄는 군마, 토치기, 야마나시, 시즈오카 등 일본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여러 현(지자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사실, 도쿄도 내에도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멋진 여행지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도쿄 남쪽으로는 고즈시마와 그 주변 섬들이 있고, 서쪽으로는 거대한 타마 강 상류 주변에 형성된 멋진 산들이 있습니다.  

 

경이로운 자연을 품은 지치부타마카이 국립공원(Chichibu-Tama-Kai National Park) 주위에는 오쿠타마(Okutama) 마을, 아키노루(Akiruno)시 그리고 도쿄도의 유일한 촌(村) 히노하라가 있습니다. 히노하라는 도쿄 중심부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 당일 하이킹이 가능합니다. 더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미타케산의 케이블카를 타고 장엄한 주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히노하라에 위치한 아키가와 계곡의 가을 풍경. 

 

가을의 전설 

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하이킹 일정을 추가해 보세요. 하이킹은 각자의 경험과 마음가짐에 따라, 누군가에겐 차분하게 내면을 위로하는 일본식 삼림욕이 될 수도 있고, 산 정상과 산등성이를 오가는 도전적인 트레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지역은 수세기 동안 수도자적 산신 숭배의 중심지였는데, 특히 미타케산(해발 929미터)과 미토산(해발 1,531미터), 오타케산(해발 1,267미터), 고젠야마산(해발 1,405미터)의 각 정상이 유명합니다. 이 세 곳의 신성한 정상을 합쳐 ‘오쿠타마의 3대 산(오쿠타마 산젠)’이라고 부릅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 만족스러운 풍광을 보고 싶은 분들은 미타케산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1927년부터 운영되어 옛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미타케 토잔 레일웨이(Mitake Tozan Railway)의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산을 쉽고 편안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물론 고전적인 방식이지만 두 발로 직접 정상을 정복하고 싶다면 케이블카 대신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높은 곳을 즐기는 분이라면 중간에 미타케 토잔 레일웨이에서 운영하는 리프트를 타고 산을 오르내리며 이 장엄한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타케산 정상에 오르면 무사시 미타케 신사(Musashi-Mitake Shrine)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늑대신을 모시는 이 신성한 신사는 2천 년 전에 건립되었으나 지금은 개와 애견인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케이블카도 반려동물 친화적인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여기서부터 오타케산 정상으로 직접 연결되는 약 1시간 소요 하이킹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가 우거진 미타케산 산등성이에 더 머무르고 싶은 분들은 이끼 덮인 웅장한 바위가 가득한 암석 정원(Rock Garden)이나 숲속 평화로운 빈터에 자리 잡은 멋진 아야히로 폭포(Ayahiro Falls)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사실 이 지역은 미토산의 미토 오타키 폭포(Mito Otaki Falls) 그리고 히노하라의 쿠즈류 폭포(Kuzuryu Falls) 등 폭포로 유명한 곳입니다. 쿠즈류 폭포는 쿠즈류 신사(Kuzuryu Shrine) 가까이에 있는데, 이 신사는 매년 9월의 두 번째 일요일마다 복장을 갖춘 전통 공연, 전통 악기에 맞춰서 추는 시시(shishi) 사자춤 등으로 구성된 독특한 가을 축제를 개최합니다. 폭포 중에서도 왕 중의 왕은 바로 장엄한 홋사와 폭포입니다. 아키가와 강(Akigawa River) 상류에 위치한 63미터 높이의 홋사와 폭포는 추운 겨울에 꽁꽁 얼기도 합니다. 1990년에는 일본 환경부가 일본의 100대 폭포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좁지만 아주 인상적인 협곡 카노토 이와(Kanoto-Iwa)도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히노하라의 카노토 강을 따라 형성된 이 협곡은 100미터 높이의 가파른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사이로 폭포가 끊임없이 떨어집니다. 아키가와 계곡은 숲이 무성한 경사면을 따라 숨 막히는 장관을 일 년 내내 볼 수 있지만, 특히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타키교(폭포 수행)는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정화 의식입니다. 

 

글램핑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고 편안하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케이코쿠 글램핑 텐트

 

종교적인 수행부터 고급 글램핑까지

오쿠타마, 히노하라 그리고 아키루노를 당일치기로 여행하려면 일정이 다소 빡빡합니다. 제대로 구경하면서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를 완전히 해소하려면 1박 또는 2박을 하면서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새로운 자아를 찾고자 하는 모험심 강한 여행객들은 이 지역의 오래된 종교 수행법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나라 시대(710–794) 이전부터 산중 수도자들이 실천해 온 야마부시(yamabushi)라는 고행법이 6월, 7월, 9월에 행해지며, 무사시 미타케 신사에서는 샅바만 입고 차가운 아야히로 폭포수를 맞는 타키교(폭포 수행) 체험 활동을 제공합니다. 

 

수행자들은 신사 아래 마을에 있는 사원 숙소 슈쿠보(shukubo)에서 머물게 됩니다. 일부 슈쿠보의 경우, 사전 예약 시 현지 식재료로 만든 불교식 비건 요리인 전통 사찰음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너무 진지하게 들린다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연과 교감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고급스럽고 편안한 장소에서 평화로움과 고요함을 즐길 수 있는 방법, 바로 글램핑입니다.

 

아키루노의 케이코쿠 글램핑 텐트(Keikoku Glamping Tent)에서는 최근 곳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인 글램핑에 일본만의 감성을 불어넣었습니다. 고급 가구는 물론, 에어컨, 와이파이 심지어는 내부 자쿠지까지 필요한 모든 현대식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캠핑을 고급화하여 캠핑의 단점으로 꼽혔던 번거로움은 줄이고, 투숙객들이 직접 밤하늘의 별 아래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호화로운 식사 메뉴를 제공하는 등 숙박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현장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산중 휴식 또는 출장 겸 휴가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는 바로 히노하라에 있는 카부토야 료칸(Kabuto-ya Ryokan)입니다. 일본어로 ‘카부토’는 투구라는 뜻입니다. 이 료칸의 한가운데에는 마치 투구의 모습과 흡사하게 생긴 400년 된 초가지붕의 통나무집이 있습니다. 이 분위기 있는 료칸에서는 온천과 스파 목욕, 다다미가 깔린 객실이 제공되며, 일부 객실에는 겨울을 좀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일본의 전통 이로리(irori)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로리는 객실 바닥의 일부를 네모나게 잘라 내고, 그곳에 재를 깔아 취사용, 난방용 화로를 피워 놓는 공간입니다. 카부토야 료칸에서도 현지의 고급 식재료로 만든 식사가 제공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할랄 또는 베지테리안 식사도 가능합니다. 

 

‘도쿄 체인소(Tokyo Chainsaws)’의 산림 이니셔티브에서는 어린이들이 나무 베기를 체험해 보고, 현장에서 제공되는 나무로 자신만의 책상을 직접 만들어 보는 워크숍을 제공합니다. 

사진 출처: 도쿄 체인소(Tokyo Chainsaws)

 

이끼 테라리움 워크숍에서는 세상을 한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관점을 재정비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코키아(Coquea) 

 

산에서 시작된 일본 수공예의 전통 

일본 문화는 숲 그리고 산과 유서 깊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일본의 융성한 수공예 전통으로 이어졌습니다. 오쿠타마, 아키루노, 히노하라 모두 지역의 천연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둔 다양한 수공예 프로그램과 시설을 통해 수공예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통 기술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히노하라의 ‘도쿄 체인소(Tokyo Chainsaws)’는 지역 숲을 건강하게 보전하고, 벌목한 나무는 버려지는 부분 없이 모두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산림 이니셔티브입니다. 삼나무와 히노키 사이프러스의 몸통은 건축 목재로 유용하지만, 이곳에서는 나무뿌리와 가지까지도 장난감과 장식품으로 만들어 활용합니다. 또한 다양한 지역 비즈니스와 연관된 산림 및 공예 워크숍 체험 활동도 제공합니다. 

 

히노하라 도쿄 시민의 숲 & 목공예 센터(Hinohara Forest of Tokyo Citizens & Woodcraft Center)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목공예 체험 활동과 다양한 워크숍이 제공됩니다. 히노하라 지역의 목공예 문화유산을 기념하고자 2021년 11월에 건물 전체가 나무 구조로 특수 설계된 히노하라 장난감 박물관(Hinohara Toy Museum)이 새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멀지 않은 아키루노에서도 토미나가 도예 워크숍(Tominaga Pottery Workshop)에서 자연 친화적인 수공예 체험 활동을 할 수 있고, 코키아(Coquea) 카페 갤러리에서는 진짜 이끼와 자갈을 이용하여 나만의 이끼 테라리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도쿄 중심부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히노하라무라는 분주하고 부산스러운 도쿄를 잠시 벗어날 수 있는 멋진 탈출구입니다. 늘 도전에 목말라 있는 탐험가나 하이커인 분들, 아름다운 자연과 수공예 워크숍에 관심이 많은 분들, 수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고자 하는 분들, 글램핑 체험을 통해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 히노하라무라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 보세요.

 

운영 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관광 정보

 

히노하라무라 여행 협회

WEB:https://tokyotouristinfo.com/en/detail/M0185 

미타케 방문자 안내소

WEB:https://www.kankyo.metro.tokyo.lg.jp/naturepark/english/

know/shisetsu/visitorcenter/mitake.html

쿠즈류 신사(일본어만 제공)

WEB:http://www.tokyokuzuryujinja.net/

무사시 미타케 신사(일본어만 제공, 폭포 수행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WEB:http://musashimitakejinja.jp/sairei/shugyo/

케이코쿠 글램핑 텐트(일본어만 제공) 

WEB:https://www.keikokuglampingtent.com/

카부토야 료칸

WEB:https://www.kabutoya.net/

도쿄 체인소

WEB:https://tokyo-chainsaws.jp/english/

히노하라 도쿄 시민의 숲 & 목공예 센터  

WEB:https://www.hinohara-mori.jp/

히노하라 장난감 박물관(2021년 11월 3일 개관 예정)  

WEB:https://www.hinohara-toymuseum.com/

토미나가 도예 워크숍(일본어만 제공) 

WEB:https://www.akirunokanko.com/?p=334

 

관련 링크

 

지치부타마카이 국립공원

WEB:https://www.japan.travel/national-parks/parks/chichibu-tama-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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