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키지사원 法起寺

도시가 점차 나라의 문화 명소를 잠식하고 있지만, 고색창연한 홋키지 사원은 현대 세계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매력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쇼토쿠 태자가 세운 7대 사원 중 하나인 홋키지 사원은 706년에 쌓은 가장 오래된 삼층탑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으로도 등재되었습니다.

홋키지 사원은 버스나 도보로 갈 수 있으며, 도보로 가는 경우 기분 좋은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라역이나 오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출발하는 버스에 오른 다음, 각각 호키지마에 정류장 또는 홋키지쿠치 정류장에 내려 찾아갈 수 있습니다. 호류지역에서 40분 정도 걸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자연 관광 명소인 사원에는 작은 연못, 나무, 그리고 가을철에 자라는 코스모스 꽃이 있습니다.

목재를 사용해 전통 기법으로 건축한 건물 덕분에 사원은 거의 자연 경관의 일부인 듯한 느낌을 줍니다.

건물들이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방식은 사원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전통 건축 애호가라면 사원의 주요 관광 명소인 삼층탑에 매료될 것입니다. 주변의 큰 탑들에 비해 웅장하지는 않지만, 24m 높이의 이 예술 작품은 8세기에 세워져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탑으로도 이름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사원 경내 역시 사원의 이름을 딴 홋키지 양식으로 건설되었습니다. 홋키지 양식은 사원 서쪽에 곤도(본당), 동쪽에 탑을 두어 동서축을 따라 일직선 상에 두 요소들을 배치한 양식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