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초역사거리 北野町

롯코산 기슭에는 고베 의 작은 역사 지구인 기타노초가 있습니다. 한때 이곳에 외국인 상인과 외교관이 주로 살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당시의 특징과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증표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 구역에는 기차를 타고 와서 역에서 걸어오시면 됩니다.

기타노초는 산노미야와 신코베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입니다.

19세기 후반 고베항이 개항하면서 고베시와 그 주변 지역은 국제교역의 온상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문화가 혼합되면서 기타노초는 무척 흥미로운 역사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디자인 미학과 일본의 건축 사상이 만나면서 일명 이진칸이라고 하는 상인의 저택이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이런 저택을 일반에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일본 열도 전체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이진칸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독특한 카페와 식당, 부티크 상점 등 선택의 폭도 넓어 주민과 관광객을 막론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보존 상태가 좋은 옛 저택 안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 국제 사회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시기의 생활상은 어땠을지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여러 저택 중에서도 특히 기타노이진칸 풍향계의 집에 꼭 들러보세요. 이 집은 1909년 독일 상인 고트프리트 토머스가 지은 집입니다. 또한 1903년에 미국 영사 헌터 샤프가 지은 인상적인 2층 저택인 모에기의 집도 놓치기 아까운 명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