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와미술관 佐川美術館

사가와 미술관은 “수상 미술관”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이 인공 연못 정원에 둘러싸여 있어서 아름다운 박공지붕을 얹은 미술관이 물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사가와 미술관의 소장품은 다도에 사용하는 도자기와 일부 일본 예술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기차를 탄 후 버스를 타고 미술관에 오실 수 있습니다.

사가와 미술관은 모리야마에 있습니다. 미술관으로 가려면 교토에서 JR 고세이선을 타고 가타타에 내린 다음, 15분간 버스를 탑니다. JR 비와코선을 타고 모리야마에서 하차한 후 30분간 버스를 타도 됩니다. 신칸센을 타고 오시면 교토 또는 마이바라에서 JR 비와코선으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사가와 미술관은 1998년에 사가와 익스프레스 쇼핑 기업의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관했습니다. 사가와 미술관은 독창적인 건축미를 보여주며, 마치 물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미술 작품인 셈입니다.

이곳의 소장품은 히라야마 이쿠오(회화), 사토 주료(조소), 라쿠 조쿠뉴(도예) 등 일본 현대미술가 3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쿠 조쿠뉴는 제 15대 기치자에몬 계승자로서, 종전까지 ‘라쿠 기치자에몬’으로 불렸습니다). 이곳은 국보도 소장하고 있는데, 바로 히에이산 사이토오(西塔)에 있던 범종입니다.

아마 사가와 미술관은 도자기 마니아와 일본 다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할 것입니다. 450년 전통의 도자기 장인 가문의 현 당주인 기치자에몬 라쿠의 작품이 전시된 다실과 수중관이 있습니다.

라쿠류 도자기는 오래전부터 “와비차”와 깊은 관련이 있었습니다. 장인 센노 리큐가 발전시킨 이 다도 스타일은 단순미를 강조합니다. 「라쿠 기치자에몬 파빌리온」은 이곳에 전시된 도예 작품들을 만든 작가 본인이 직접 전체 다실을 기획하고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합니다.

수중 정원 위에 세워진 미술관 건물 자체도 관람 가치가 큽니다. 팬은 이곳의 수상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좋아합니다. 절제된 건축미는 계절의 변화 속에서 다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