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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젠지 사원 法善寺

Hozen-ji Temple Hozen-ji Temple
Hozen-ji Temple Hozen-ji Temple

덕망 높은 사찰에서 불상에 물을 끼얹으며 복을 기원하는 관습

도톤보리 의 지붕 덮인 상가 아케이드에서 남바역까지 걷다 보면 이 도시가 수백 년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잘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조용히 감춰진 호젠지 사원에는 혼돈의 도가니인 쇼핑가 한가운데에서도 잘 보존된 옛 일본의 한 자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 사찰 옆 미즈카케후도에 소원 빌기
  • 사찰을 중심으로 한 골목길을 말하는 호젠지요코초 둘러보기
  • 뎃판야키, 오코노미야키 등 유명한 이 지방 별미 맛보기

오시는 길

호젠지 사원은 도톤보리 다리에서 걸어서 금방 도착합니다. 다리에서 남바 쪽으로 가는 지붕 덮인 쇼핑몰 아케이드로 들어가 북오프(Bookoff) 서점과 ABC 마트 신발 가게가 양옆으로 경계를 이루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합니다. 한 블록만 걸어가면 호젠지 사원에 도착합니다.

 

 

1600년대 번성한 극과 유흥의 중심지

호젠지 사원은 1637년에 세워진 사찰로, 불교의 5대 수호신인 부동명왕을 모신 곳입니다. 1600년대는 남바 와 그 주변 지역인 도톤보리 지역이 유흥과 가부키, 분라쿠 등 극 공연의 중심지로 꽃을 피우던 시기였습니다. 거리마다 공연을 흔히 접할 수 있었죠. 사찰마저도 공연 예술을 지원하여 경내에서 라쿠고라는 전통 이야기 극과 무대 연극을 선보였습니다.

지금은 호젠지 사원을 찾아가 호젠지요코초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오사카의 옛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복을 비는 관습

호젠지 사원은 부동명왕 불상으로 유명한데, 주민은 애정을 가득 담아 미즈카케 후도라고도 부릅니다. 전통을 따라 부동명왕 동상을 찾아서 시원하게 물을 끼얹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복을 불러온다는 설이 있습니다. 수천 명의 방문객이 하도 물을 끼얹은 통에 불상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끼 투성이입니다.

호젠지요코초에서 간단한 간식으로 허기 달래기

사찰을 둘러본 뒤에는 호젠지요코초의 좁은 골목을 이곳저곳 구경하세요. 수백 년 전 오사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러운 상점과 식당이 많습니다. 뎃판야키를 위시한 이 지역 별미를 다양하게 맛보세요. 특히 오코노미야키라는 오사카의 유명한 일본식 부침개에서 파생된 ‘모단야키'가 맛있는 야키젠을 추천합니다.

 

 

저녁 무렵에는 도톤보리 구경

호젠지 사원은 시내 중심에 위치하여 오사카 관광의 시작점 역할을 합니다. 인근 상점에서 하루 종일 쇼핑을 즐기셔도 좋고, 도톤보리 다리나 우라남바 와 같은 주변 명소를 들러보며 밤마실을 즐기셔도 좋습니다.

 

 

방문하기 좋은 시기

호젠지는 아침 일찍이나 저녁 무렵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저녁에 사찰 전체가 눈에 띄게 활기를 띠는데, 전통식 등롱에서 차분한 불빛이 새어 나와 좁은 골목과 사찰 경내에 따뜻한 주황색 빛이 드리워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호젠지 사원은 시끄러운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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