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푸쿠지사원 萬福寺

만푸쿠지 사원은 교토 우바쿠산 기슭 우지 지역에 외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소나무로 둘러인 만푸쿠지 사원은 일본어로 인겐 류키라고 하는 중국 승려 은원 융기가 1661년 건립한 사찰입니다. 만푸쿠지는 명나라 양식으로 지어졌을 뿐만 아니라 티크 나무로 지어진 건축물들이 많아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교토역 에서 가는 경우, 나라선을 타고 오바쿠역에서 내리세요. 사원은 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있습니다.

1661년 선종 불교 승려 은원 융기 선사는 제자 무얀과 함께 이 사원을 창건했습니다. 만푸쿠지는 중국 명나라 시대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사원의 전각이 배치된 모습 또한 명나라 양식을 따랐기 때문에 마치 용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

목암은 1664년 이 사원의 주지가 되었습니다. 그 후 일본인 승려가 14번째 주지를 이어받기 전까지 만푸쿠지는 중국 승려들이 주지를 맡았습니다.

만푸쿠지는 여전히 중국 양식을 특징으로 하며 사원 내 조각들은 모두 중국인 예술가들의 작품입니다. 중국 전통 의례 또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곳의 승려들은 여전히 인도식으로 불경을 낭독합니다. 이런 이유로 만푸쿠지에서는 교토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본식 사원들과는 눈에 띄게 차별화되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만푸쿠지에는 료반이라고 하는 나무로 만든 커다란 물고기 모양의 흥미로운 악기 목어고가 있습니다. 목어고는 공양 시간과 법회 시간을 알릴 때 징처럼 사용합니다.

만푸쿠지에서는 중국식 채식 요리 후차료리를 제공합니다. 이 요리를 맛보려면 적어도 3일 전까지 최소 2인 이상 분을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