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정치인의 아름다운 빌라와 정원
교토 오카자키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무린안 정원은 20세기 초에 현대 일본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지은 멋스러운 장소입니다.
일본이 빠르게 현대화를 추진하던 당시 야마가타 아리토모(1838~1922년)라는 정치인이 은퇴하고 지낼 집으로 무린안 정원을 지었는데, 이 정원에는 외국 건축 양식에 대한 그의 취향이 드러납니다.
놓치지 마세요
- 히가시야마 언덕의 풍경 감상
- 러일 전쟁이 다가오던 시기에 중요한 정치인이 모여 의논하던 장소 둘러보기
- 전통 찻집에서 말차 맛보기
오시는 길
교토역 에서 버스를 타고 무린안 정원 근처의 정류장에서 내린 다음 걸어갑니다.
교토역 에서 5번, 86번, 또는 100번 시내버스를 타고 각각 진구미치, 오카자키 공원 박물관, 또는 헤이안진구마에에서 내립니다. 무린안은 하차 지점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니오몬 도로 표지판을 따라 조용하고 좁은 길을 걸어가면 작은 입구가 나옵니다.
조용한 은신처
무린안 정원은 산책 정원이라고도 하는데, 발걸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원은 1896년에 완공되었습니다. 1940년대에 일반에 공개되었으나,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매우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교토 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입니다. 사실 이름 자체에서 이 정원이 다소 고립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1868~1912년)의 유명한 정치인 야마가타 아리토모가 무린안 정원 공사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그 무렵에 기념비적인 비와호 운하가 완공되었습니다. 운하 건설 사업은 수력 발전을 위해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의 물을 교토 로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야마가타는 이 개발 사업을 이용해 나무와 이끼가 완벽히 다듬어진 이 정원에 수많은 개천, 연못, 폭포를 만들었습니다.
정원 자체는 유명한 원예 가문의 7대 장인 정원사인 오가와 지헤이(1860~1933년)가 디자인했습니다.
서양화의 상징
야마가타는 264년간의 쇼군 체제에 종말을 고하고 천황을 필두로 한 새 정부를 구성했던 메이지 유신의 중요 인물입니다. 야마가타는 원래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는 데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서양의 군대에 맞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국무총리로서 일본군의 현대화를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정원에 있는 건물 3개 중 하나는 서양식 붉은 벽돌 건물인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2층은 여전히 그 당시의 가구와 호화로운 예술품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야마가타는 1903년 러일 전쟁이 발발할 때까지 이곳에서 내각과 비밀리에 만났습니다.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일본식 본관에서 말차와 일본 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린안 정원은 난젠지 사원, 헤이안진구 신궁 과 오카자키에 있는 수많은 박물관을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정원을 둘러보며 이 지역에서 여유롭게 반나절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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