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국립근대미술관 京都国立近代美術館

오카자키 공원의 싱그러운 녹음에 둘러싸인 교토국립근대미술관은 1963년에 설립되어 1986년에 지금의 건물로 이전했습니다. 컬렉션 규모는 13,000점이 넘습니다. 특히 교토를 중심으로 한 서일본 미술품이 주축을 이루며, 도자기와 직물, 금속 공예, 목공예, 죽세공예, 보석을 포함한 응용미술 작품에서부터 일본화와 서양화, 판화, 조소, 사진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릅니다.

교토국립근대미술관은 여러 문화 시설이 모인 오카자카 공원 안에 있으며, 헤이안진구 신궁 도리이와도 가깝습니다. 헤이안진구 신궁와 난젠지 사원, 교토시 교세라 미술관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교토역이나 게이한 기온시조 역, 또는 교토 시영 지하철 시조 역에서 전철이나 버스, 택시로 오실 수 있습니다. 미술관과 가장 가까운 역은 교토 시영 지하철 히가시야마 역으로, 도보로 약 10분 거리입니다. 히가시야마 역에서 미술관까지 걸어오실 때는 시라카와 강변의 풍부한 자연도 함께 즐겨 보세요.

미술관 컬렉션은 교토를 중심으로 한 서일본 미술과 공예 작품이 주를 이루어, 관람객은 작품을 보며 자연스럽게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4층 컬렉션 갤러리에서 연 5회 정도 개최되며, 일본화와 서양화, 사진, 직물, 도자기를 비롯한 다채로운 장르의 만남을 선보입니다. 각 전시는 계절별 또는 주제별 전시와 관련된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미술관 건물을 설계한 마키 후미히코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과 국제 건축가연맹이 수여하는 골드 메달을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입니다. 외벽은 포르투갈산 화강암 소재의 격자무늬가 특징이며, 회색빛의 조화도 인상적입니다. 미술관 안으로 한 걸음 들어서면, 새하얀 대리석으로 장식된 공간으로 순간 이동한 기분이 듭니다. 투명 유리와 불투명한 유백색 유리를 조합한 창으로 은은한 자연광이 들어와 미술관 내부를 채웁니다. 4층 컬렉션 갤러리 앞에는 가구 디자이너 후지에 가즈코가 디자인한 자주색 벤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방문객은 이곳에 앉아 히가시야마의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하거나 헤이안진구 신궁 도리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1층 미술관 입구에 자리한 뮤지엄 숍과 카페는 티켓을 소지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뮤지엄 숍에서는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을 담은 일러스트 전시 도록과 엽서, 클리어 파일 등 오리지널 굿즈뿐 아니라 유리 공예품과 해외 미술관의 상품도 판매합니다. 카페는 비와호 운하가 보이는 아늑한 테라스를 갖추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스파게티 머신에서 뽑은 신선한 파스타와 함께 커피와 차, 케이크 등을 제공합니다. 테마 전시 기간에는 전시와 관련된 특별 메뉴도 제공해, 미술관 방문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합니다.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후 다음 날 휴무), 전시 교체 기간 및 연말연시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