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지사원 高台寺

기온 에 있는 언덕에 올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미망인이 남편을 기리기 위해 지은 고다이지 사원을 구경해 보세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권력을 이어받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사원의 건립을 도왔으며, 히데요시의 미망인은 당대 가장 유명했던 건축가와 화가, 정원 설계자들을 고용해 사원을 건립했습니다.

고다이지 사원은 교토역 에서 버스로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교토역 에서 206번 버스를 타고 히가시야마야스이 정류장에서 내리세요. 고다이지 사원은 도보 7분 거리에 있습니다. 207번 버스를 타면 시조 거리를 경유해 히가시야마야스이 정류장에 내립니다.

고다이지 사원은 1605년 건립된 선종 불교 사원입니다. 별명인 ‘네네’로 더 잘 알려진 히데요시의 미망인 기타노 만도코로는 장군이었던 남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을 기리며 고다이지 사원을 지었다고 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0년 가까이 분열되어 있었던 일본의 통일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네네 또한 히데요시의 묘 「오타야마」에 안장되어 있으며, 두 사람의 초상화 또한 나란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고다이지의 정원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뿜어냅니다. 연못은 단풍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며, 마치 굽이치는 용의 뒷모습을 연상시키는 모습의 숨겨진 산책로와 대나무숲,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바다를 상징하는 건식 조경 정원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저녁 예불이나 다도 모임과 같은 특별 행사를 포함, 늦은 저녁 시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고다이지 사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조상들의 혼이 집으로 돌아온다는 오봉절 연휴도 이와 같은 특별 행사 중 하나입니다. 오봉절이 되면 사원에 보관하던 스산한 느낌의 족자들이 내걸리는데, 이는 생명이 없는 물건들도 영혼이 있기 때문에 섭섭하게 대하면 오봉절 기간 중 이들이 밤거리를 배회한다는 믿음에서 유래한 풍습입니다.

히데요시 부부가 잠든 묘소에서는 칠기 위에 정교한 형태로 금가루를 뿌려 장식하는 기법 ‘마키에’ 작품들을 연중 언제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다이지 사원의 내부, 예술 작품, 정원들을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한두 시간은 걸립니다.

고다이지 사원은 이시베고지 골목, 니넨자카 거리, 산넨자카 거리 등 기온 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거리 몇 곳과 가깝습니다. 야사카 신사 와 기요미즈데라 사원 도 이곳에서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