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스페인마을 志摩スペイン村

일본까지 와서 스페인 문화를 접할 생각은 아마 없었겠지만, 이세현에서 일본의 전통문화 유산에 푹 빠졌다가 잠시 숨을 돌리고 싶다면 시마 스페인 마을이 제격입니다. 이 테마파크에는 놀이기구와 공연, 식당, 상점 등 즐길 거리가 충분합니다.

긴테쓰 시마선이 통과하는 우가타역이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역 앞에 시마 스페인 마을까지 가는 직행버스가 있습니다.

우가타까지 가려면 나고야역 에서 긴테쓰 특급(Limited Express)을 타고 두 시간 정도 걸리고, 오사카의 오사카 우에혼마치역에서 출발하면 두 시간 30분 정도, 그리고 교토역 에서 출발하면 야마토야기역을 지나 거의 세 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버스를 타고 마을까지 가는 데 13분이면 충분합니다.

공원에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가득합니다. 레일이 머리 위에 있고 양발은 허공에 뜨는 인버티드형 롤러코스터는 스릴이 넘치고, 귀여운 관람열차 피에스타 트레인은 아장아장 걷는 어린 손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 설치된 놀이기구는 가상현실과 3D 기술을 응용해 한층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스페인 건물을 모델로 한 복제품도 있습니다. 특히 성 안에 들어가면 약간의 스페인 역사도 배울 수 있어 유익합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이 선사하는 재미 중 하나는 거리 공연과 춤, 퍼레이드입니다. 재능이 넘치는 연기자가 행렬을 구경하는 어린이 손님에게 대열에 합류하도록 종종 권하기도 합니다.

그 밖의 다른 공연으로 스페인 현지인들이 직접 선보이는 플라멩코와 저글링 등이 있으며, 생일을 맞이한 방문객에게는 특별히 꽃으로 가득 채운 축하 행사가 열립니다. 해당 방문객이 태어난 달의 탄생화가 선물로 주어지며, 노래와 춤을 통해 그 꽃의 꽃말을 들려줍니다. 여름철에는 야간 불꽃놀이 쇼로 테마파크 체험을 화려하게 마무리하세요.

공원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도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스페인 요리는 물론 스테이크와 피자 같은 흔한 놀이공원 음식도 있고, 일식도 당연히 있습니다. 어른을 위해 주류도 판매한다는 반가운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스페인의 와인 칵테일인 상그리아도 마실 수 있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에는 장난감이나 액세서리, 간식, 기타 상품을 판매하는 평범한 기념품 가게도 물론 있지만, 조금 색다른 것을 찾을 수 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DIY 캔들 세트, 발렌시아에서 직수입한 물품, 스페인산 와인을 비롯한 여러 가지 주류, 가까운 미키모토 진주섬에서 공수한 진주, 이외에도 다양한 이 지역 특산물을 취급합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을 상징하는 귀여운 마스코트를 테마로 한 디자인 상품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기념품을 원하신다면 사진 스튜디오로 가세요. 플라멩코 드레스를 빌려 입고 멋진 포즈를 취하세요. 귀국해서 이 사진을 보여주면 일본에서 찍었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은 주요 관광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렇다고 이동하느라 지칠 걱정도 없습니다. 마을 안에 여러 호텔과 온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