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바타케무사정원 北畠氏館跡庭園

외딴 산지에서 숨겨진 아름다움과 사무라이 역사를 탐험해보고 싶다면 미에 산지 기타바타케 신사 내에 위치한 기타바타케 무사 정원을 추천합니다.

교토 또는 오사카에 숙소를 잡고 열차로 이동하는 경우, 왕복 8시간 거리이므로 하루를 잡으면 둘러볼 수 있습니다. 나고야에서 왕복하는 경우, 이보다 시간이 적게 소요됩니다.

기차에서 내린 후 택시 또는 렌트카를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기타바타케는 외딴 곳에 있지만 JR 메이쇼선 이세오키츠역에서 내리면 기타바타케 무사 정원까지 택시로 약 5분이면 도착합니다.

<style type="text/css"><!--td {border: 1px solid #ccc;}br {mso-data-placement:same-cell;}--> </style> 이세오키츠역은 나고야에서 출발하는 경우, 간사이 본선과 기세 본선으로 약 3시간 걸립니다. 교토나 오사카에서 가는 경우에는 조금 더 복잡한데, 긴테쓰선과 JR 열차를 번갈아 타면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운전하는 것이 괜찮다면 자동차를 렌트하는 것도 좋습니다.

고요한 기타바타케 신사는 겉보기와 다르게 피로 물든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기타바타케 가문은 14세기에 이 지역을 지배했던 가문입니다. 당시 일본은 남북 두 세력으로 나뉘었는데 기타바타케 가문은 남쪽 동맹에 속해 있었습니다.

두 세력의 대치는 오다 노부나가가 무력으로 이곳을 무너뜨리고 점령하면서 종결되었습니다. 기타바타케 가문의 당주였던 기타바타케 토모노리는 자신의 딸을 오다 오부나가의 아들 오다 노부카츠와 혼인시킴으로써 겨우 가문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5년 후 오다 노부카츠는 이웃한 이가 지역 정벌에 나섰다가 장군으로서의 기량을 증명하는 데 처참하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노부카츠의 아버지 오다 노부나가는 그의 실패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기타바타케 가문을 멸문시켰습니다.

오늘날 기타바타케 무사 정원은 기타바타케 가문의 예전 영광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입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단 세 개의 주요 사무라이 정원 중 하나로서 작은 다리가 연못에 걸쳐있으며 오래된 석등이 그 옆을 지킵니다. 각 계절마다 고유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사색을 일깨우는 풍경을 선사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정원 뒤편 낮은 산 정상까지 걸어가 눈 아래 펼쳐지는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