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만 英虞湾

이세진구 신사 동남쪽에 자리한 아고만은 푸르른 섬과 반도가 곳곳에 펼쳐져 있는 웅장하고 구불구불한 해안으로 유명합니다.

아고만은 기차로 갈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 있는 유일한 철도역은 긴테쓰 이세시마선의 가시코지마역입니다. 긴테쓰선을 타고 가면 이세시에서 1시간, 나고야에서 2시간, 오사카 남바에서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가시코지마 에스파냐 크루즈의 스페인 해적선을 본따 만든 ‘에스페란자’호에 올라보세요.

왜 여기에 스페인 범선이 있냐고요? 미에현은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 당도했던 유럽 선박이 에스페란자호와 유사하게 생겼다고 합니다.

아고만의 역사와 문화에서 진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고만은 미키모토 코키치를 비롯한 현지 주민들이 최초의 진주 식을 시작한 곳이자 라운드 진주 양식에 성공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스페란자호를 타면 진주 양식용 뗏목과 더불어 재배에 쓰이는 기타 요소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요코야마 전망대에서는 아고만과 그 일대에 속한 60여 개의 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차가 없다면 긴테쓰우가타역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가거나 긴테쓰시마요코야마역에서 40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아고만은 전복, 방석고둥 및 각종 해산물을 채집하기 위해 장비 없이 해저를 탐험하는 ‘아마’ 여성 잠수부들로 유명합니다. 수천 년의 시간을 한결같이 이어온 아마 잠수부들의 전통 잠수기술은 공식적인 중요 무형문화재 및 ‘일본 유산(Japan Heritage)’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아마 오두막 체험’ 시설에서는 실제 아마 잠수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겨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