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시바자쿠라축제(꽃잔디축제) 富士芝桜まつり

매년 몇 주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후지산 을 둘러싼 들판이 분홍색, 흰색과 보랏빛이 섞인 카펫이 깔린 듯 아름다운 꽃으로 뒤덮이고, 저 높은 곳에서는 아직도 꼭대기에 만년설이 덮인 후지산 이 꽃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두 가지 풍경이 경탄할 만한 대조를 이룹니다.

후지 시바자쿠라 축제(꽃잔디 축제) 현장은 가와구치코역에서 버스로 오갈 수 있습니다.

기차를 이용하는 경우 가와구치코역에서 내려 축제 장소로 가는 버스를 타세요. 목적지까지 보통 약 30분이 걸립니다. 직접 운전하는 경우 가와구치호 나들목에서 약 25분간 더 달리면 됩니다.

일본의 봄철 풍경은 만개한 벚꽃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정설이지만, 벚꽃은 대개 나무 위에서 꽃을 피웁니다. 하지만 이곳의 들판을 가득 메우는 꽃은 좀처럼 보기 힘든 경치를 선사합니다. 후지 시바자쿠라 축제(꽃잔디 축제)에는 매년 수천 명의 손님이 몰리는데, 잠깐 꽃을 피우고 시들어버려 자연의 신비로운 선물처럼 느껴지는 꽃잔디 들판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만개하는 시기는 거의 항상 4월 중순부터 5월 말 사이입니다.

가급적이면 아침 일찍 도착하세요. 공휴일과 주말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후지 시바자쿠라 축제(꽃잔디 축제)와 같은 시기에 수십 곳의 음식 가판대와 푸드 트럭이 공원에 출현합니다. 공교롭게도 후지산 미식 축제(우마이모노)도 이때 열리기 때문인데, 이 행사에서는 근방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요리가 여럿 출격합니다.

현지 인기 메뉴인 고슈 닭내장 전골, 고슈 후지자쿠라 돈지루, 후지노미야 야키소바와 말고기로 만든 요시다 우동 등 다양한 별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난'을 곁들인 인도 카레를 포함한 할랄 메뉴도 맛볼 수 있습니다.

지평선에 후지산 이 우뚝 서서 내려다보는 가운데, 각종 분홍과 보랏빛 색조로 다채롭게 물든 들판을 거닐다 보면 경치 자체에 매혹되고 맙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보라색, 분홍색과 흰색 꽃으로 이루어진 드넓은 카펫 같은 지면을 새파란 하늘빛과 초록빛으로 우거진 나무가 둘러싸 실로 기막힌 장면이 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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