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스와온천 上諏訪温泉

가미스와 온천은 스와호 가장자리, 야쓰가다케 연봉 근처에 위치한 도쿄 시민들의 인기 휴양지입니다. 천혜의 절경에 둘러싸여 있으며, 여러 가지 신나는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미스와 온천은 도쿄 신주쿠역에서 JR 주오선을 운행하는 아즈사 열차를 타고 2시간이면 도착합니다.

역에서 내려 족욕탕을 발견하는 순간 온천 마을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납니다. 가미스와 온천에는 7개나 되는 온천수 공급원이 있습니다. 호텔, 전통 여관 및 공중 목욕탕이 총 20곳이나 되며 역에서 나와 북쪽으로 바로 가까운 곳부터 온천 마을이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숙박 시설에서는 온천 시설을 숙박 여행객 전용으로 제공하지만, 당일 방문하는 손님도 이용할 수 있는 온천도 몇 곳 있습니다. 호텔 베니야 14층의 ‘파노라마 배스'가 가장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스와호 너머 멀리 언덕까지 보이는 시원한 전망이 인상적입니다.

호수 둘레의 길을 따라 내려가면 나오는 ‘가타쿠라칸'은 수영장 크기의 공중탕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특징인 온천탕입니다.욕조 바닥에 매끈한 돌을 깔아놓아 물속을 걸으며 발 마사지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용객들이 모두 타일 바닥이나 넓은 창턱에 앉아 있더라도, 굳이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욕조 내부를 이동해도 괜찮습니다.

스와 호반 공원은 온천 구역에서 몇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저녁 무렵이면 여관 손님들이 ‘유카타(면 소재의 얇은 가운의 일종)' 차림으로 산책을 나온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한 계절이면 호수 너머로 해넘이를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매년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열리는 노미아루키 양조장 탐방 은 최근 큰 인기를 얻은 이벤트입니다. 가미스와에는 양조장이 다섯 곳 있는데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다섯 양조장을 모두 둘러보며 시음까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런 행사가 열리는 주말에는 숙소를 미리 예약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가미스와 온천을 거점으로 인근의 스와 지방을 둘러보세요. 스와 타이샤(신사) , 야쓰가다케 연봉 과 기리가미네 고원 등 볼만한 곳이 많습니다. 유명한 온바시라 축제가 6년마다 한 번씩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