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오카고성공원 高岡古城公園

이 공원에 원래 있던 고성 자체는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커다란 해자와 완만한 잔디밭은 그 자리에 남아 다카오카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자리 잡았습니다. 벚꽃 철이면 수천 그루의 벚나무가 분홍색과 흰색으로 온 세상을 뒤덮습니다. 인근에 박물관들이 있어 현지 문화까지 접할 수 있습니다. 다카오카성 공원에는 경내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도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기 좋습니다.

다카오카성 공원은 다카오카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입니다.

다카오카시 는 호쿠리쿠선이 통과하므로 도야마시를 비롯한 다른 여러 장소에서 접근하기 편리합니다. 신타카오카 신칸센역에서 다카오카역까지 가려면 중간에 환승해서 조하나선을 타야 합니다. 도야마에서 출발하는 직행 경로를 원한다면, 아이노카제선을 타고 다카오카역까지 오면 됩니다(20분 소요).

다카오카성 공원의 전경을 항공사진으로 촬영하면 넓고 숲이 우거진 공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 자체는 이제 그 자리에 없습니다. 1609년 축성된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막부의 칙령에 따라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아 있는 것은 한때 거대한 성 중심부를 떠받치던 석벽이 전부입니다.

다른 도시에서는 철근 콘크리트로 성 건물의 복제물을 재현했지만(오사카와 나고야가 유명), 다카오카는 원래 남겨져 있던 그대로 성터를 보전하기로 했습니다. 한때 외부의 습격을 막던 해자가 이제 이곳 면적의 삼 분의 일을 차지합니다.

다카오카성 공원에서는 매년 4월 1일부터 중순까지 화려한 벚꽃 축제가 열립니다. 운이 좋아 이 시기에 이 근방을 방문하게 되면 2,700여 그루나 되는 벚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우는 장관을 놓치지 마세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지정된 구역에 설치된 축제 가판대에서 축제음식을 판매합니다.

아치형 다리에 서면 꽃송이로 무거워진 나뭇가지가 수면 위로 늘어진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 좋습니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멋진 봄날의 경치가 360도 전방위로 마음속에 쏟아집니다. 밤에는 조명을 밝히기 때문에 야경이 한층 더 근사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만화 캐릭터 중 하나인 '도라에몽'의 팬이라면 「후지코 F. 후지오 고향 아트 갤러리」를 꼭 들러보세요. 이곳에서는 도라에몽의 원작자인 후지코 F. 후지오의 작품들을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한 이 전시회장에는 후지코의 커리어 전반에 걸친 작업을 전시해서 유명 스타가 된 캐릭터와 작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보여줍니다. 광범위한 망가(만화) 도서관과 망가(만화) 원칙에 대한 정보 등도 있어 이 매체에 대한 일반적인 흥미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오랜 기차 여행 뒤 다리를 좀 펴고 싶거나 그저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에서 소풍이라도 즐기고 싶다면 다카오카성 공원이 제격입니다. 낮에 시내를 걸어서 둘러보는 일정에 포함해도 좋습니다.